풋볼매니저 온라인 2차 테스트, 원작과의 차별성 찾았다
2014.02.27 13:16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 오는 3월 13일 2차 테스트를 시작하는 '풋볼매니저 온라인'
실제 축구감독의 삶을 게임으로 녹여내 높은 몰입도를 자랑하는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매니저’ 를 온라인화한 ‘풋볼매니저 온라인(이하 FMO)’ 의 2차 테스트가 오는 3월 13일부터 4월 6일까지 진행된다.
‘FMO’ 는 국내 게임개발사 KTH와 세가, 그리고 세가의 개발 스튜디오인 스포츠 인터렉티브가 함께 제작한 게임으로, KTH의 온라인게임사업 철수로 인해 지난 6월 세가퍼블리싱코리아가 이를 계승했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2012년 11월 진행된 1차 테스트 이후 1년 4개월 만에 진행되는 것으로, 개발 및 퍼블리싱 권한이 세가퍼블리싱코리아로 이전된 뒤 처음으로 갖는 테스트다.
이번 2차 테스트 버전은 지난 1차 테스트에서 수집한 다양한 유저 의견을 적극 수렴해 게임 전반에 걸친 변화가 이루어졌다. 유저 인터페이스(UI)의 전면적 개편과 ‘FM 2014’ 의 최신 매치 엔진이 적용되었고, 전술 시스템과 영입 시스템, 훈련 등 모든 분야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FMO’ 는 어떤 모습일까?
복잡함은 줄이고 직관성은 높인 UI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UI의 전면적 개편이다. 전반적인 색상은 축구장의 잔디 그라운드를 연상시키는 초록색 톤으로 이루어져 있어 눈의 피로를 확 줄였으며, 다소 복잡해 보였던 다양한 메뉴 버튼을 수직/수평으로 정렬하여 찾아보기 쉽고 익숙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또한 각 메뉴에는 다양한 효과와 애니메이션이 적용되어 시각적인 즐거움도 선사한다.
▲ 다소 산만했던 지난 1차 테스트에서의 메인 메뉴2
▲ 2차 테스트의 메인 메뉴 화면, 다양한 구단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방대한 데이터와 세부적인 메뉴를 보다 쉽게 익힐 수 있게 도와주는 튜토리얼 시스템도 전면 개편되었다. 1차 테스트에서 선보여졌던 비서의 도움말 시스템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이번 테스트에서는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또 한 명의 조력자 ‘매니저 멘토’ 가 등장한다.
‘매니저 멘토’ 는 구단 생성과 함께 나타나 첫 경기 및 선수단 화면을 설명해주며 게임에 대한 사전 지식을 안내해 준다. 이후 재정악화 시에도 구단 정상화를 위해 재등장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도움을 준다. 아울러 비서 시스템의 경우 2차 테스트 기간에는 1명의 비서만이 지원되나, 향후에는 미모의 추가 비서가 등장해 선택의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 구단생성부터 위기상황 관리까지 해주는 매니저 멘토
‘FM 2014’ 의 최신 매치엔진 적용
기존 팬들이 이번 2차 테스트에서 가장 환영할 만한 부분은 ‘FM 2014’ 에 적용된 최신 매치엔진이 도입된다는 것이다. ‘FM 2014’ 의 매치 엔진은 역대 최대의 선수데이터와 현실성 있는 능력치 반영 등으로 호평을 받았는데, 이번 ‘FMO’ 2차 테스트에서는 ‘FM 2014’ 의 데이터 및 경기 화면, 최신 전술 등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다.
경기 내 전술도 상당수 진화했다. 먼저 1차 테스트 때의 유저 피드백을 받아들여 패스 속도, 수비 라인 등의 전술 명령을 조절하던 슬라이더 바를 삭제하고, 대신 팀의 기본/고급 전술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유저는 ‘넓게 플레이 하라’, ‘뛰면서 수비하라’ 등 이해하기 쉬운 언어 형태의 전술을 사용하며 경기를 조절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세부 전술설정 메뉴에는 최신의 축구전술 트렌드가 반영되었다. 예를 들면 포지션 별 임무의 경우 펄스나인, 엔간체, 와이드 타깃, 레지스타, 하프백, 완성형 윙백, 소극적 풀백 등이 추가되어 더욱 섬세한 전술 설정이 가능해졌다. 또한 초보 감독을 위한 '자동 선발' 기능과 ‘수석코치의 의견’ 시스템도 들어 있어 누구나 수준 높은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 ‘FM 2014’ 최신 매치엔진이 적용된 경기 장면
▲ ‘FM 2014’ 와 동일한 팀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
더욱 다양해진 선수 영입 및 훈련 시스템
원작 ‘FM’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대외 활동을 통한 선수 영입 및 전력 보강의 재미다. ‘FMO’ 는 지난 1차 테스트에서 선보인 영입 시스템을 더욱 보완해 보다 원작에 가까우면서도 온라인에 최적화 된 선수 영입을 가능케 했다.
먼저 이번 2차 테스트의 선수 영입은 스카우트 파견 방식을 유지하면서, 레벨업, 이벤트, 아이템 구매 등으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채널 확대를 키워드로 삼고 있다. 선수 영입 시에는 이적료와 급료가 각각 설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른 구단의 재정과 명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 관심 선수 명단 설정 및 관리 시스템을 통해 나만의 리스트를 작성할 수도 있게 되었다.
▲ 더욱 폭넓어진 선수 스카우트 화면
유망주 발굴과 기존 선수의 성장 역시 팀의 전력을 극대화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FMO’ 에서는 경기 결과로 확보한 훈련포인트를 선수들에게 투자하여 기량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훈련을 통한 성장은 원작 ‘FM’ 과 동일하게 능력치, 포지션, 선호플레이의 3가지가 가능하다.
이번 2차 테스트에서는 지난 1차 테스트의 자동훈련 방식은 유지하되, 유저가 직접 구체적인 성장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상세 설정 기능이 추가되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수를 키워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가상훈련을 통해 선수의 최대 능력치 산출이 가능해져 원하는 선수로의 성장에 필요한 훈련포인트까지 미리 계산할 수 있다.
새로운 구단시설 역시 선보여진다. 경기장의 수용 인원과 그라운드 크기 등이 변경되고, 스카우트 센터의 능력치에 따라 스카우트 파견 효율과 좋은 선수를 영입할 확률이 변화한다. 훈련시설의 레벨에 따라 선수 성장이 빨라지고, 의료 센터의 레벨이 올라가면 선수 부상 방지와 빠른 치료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구단 시설 관리 역시 감독의 업무다.
언제나 쉽고 편하게 집중할 수 있는 승강제 정규리그
이번 테스트에서는 기존 친선경기와 챌린지, 연습경기 외에 정규리그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된다. 승강제 기반의 정규리그 시스템은 향후 ‘FMO’ 의 핵심 콘텐츠로, 원작과의 차별성을 가장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정규리그를 시작하면 총 7일간 하나의 리그에 속해 있는 모든 사용자와 대전을 펼치게 되며, 여기서 얻은 순위를 통해 리그 승격이나 잔류, 강등이 결정된다. 정규리그에 참가하지 못 한 참가자의 경우 다음 정규리그 시작 때까지 실제 리그와 동일한 시스템의 미니 리그를 진행하며, 팀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리그를 준비할 수 있다.
정규리그는 언제나 쉽고 편하게 참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시스템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접속하기 쉬운 시간대가 오후 10시라면, 정규리그가 진행되는 시간대를 10시로 맞춰 놓는 식의 설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항시 게임에 접속하기 힘든 학생이나 직장인 등도 조금만 시간을 내면 정규리그 매치에 집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차 테스트에서 선보여진 컵대회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컵대회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 승강제가 반영되어 더욱 치열해진 FMO의 정규리그
구단의 가치 중 하나인 명성 시스템도 구현되었다. 명성을 모으면 구단의 수익이 증가하고, 좋은 선수들이 스카우트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다 상위 리그를 노리기 수월해진다. 명성은 경기명성과 보유선수명성, 그리고 감독명성이 존재하며, 세계 최고의 구단이 되기 위해서는 레벨업보다는 명성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감독은 레벨업보다는 명성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