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에 입다문 이정웅 대표, 업계 대표로 입 열 자격 있나
2014.04.04 19:48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 (사진제공: 선데이토즈)
선데이토즈의 이정웅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문화융성위원회 제 3차 회의에 게임업계 종사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애니팡2’ 표절 논란에 대해 묵묵부답해온 이정웅 대표가 국내 게임산업의 어려운 점을 대통령에게 전하는 역을 맡은 것이다.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주재 하에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문화융성위원회 제 3차 회의가 열렸다. 이 날, 박 대통령은 게임,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업계 종사자를 초청해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게임의 경우, ‘애니팡2’ 표절로 업계에 야기한 주인공인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가 참석했다. ‘애니팡’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두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를 상장까지 한 선데이토즈는 올해 1월, ‘애니팡2’를 출시했다.
그러나 선데이토즈의 ‘애니팡2’는 발매 당시, 인기 모바일게임 ‘캔디크러쉬사가’의 핵심적인 재미요소를 답습했다는 표절 논란에도 불구하고 출시 2개월 만에 800만 다운로드, 일일 사용자 수 4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가도에 올랐다. 여기에 선데이토즈의 이정웅 대표는 표절 논란이 제기되는 와중,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단 한 번도 발표한 적이 없었다. 여기에 ‘애니팡2’의 성공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뛰자, 상장 5개월 만에 1,200억 원에 스마일게이트에 회사를 매각하며 ‘먹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오늘 열린 회의에서 이정웅 대표는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 일변도적인 정책으로 인한 해외 업체와의 역차별 현상이 걱정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콘텐츠산업에 있어서도 규제 혁파의 노력이 필요하다. 콘텐츠의 생명은 창의성인데 이것이 낡은 규제의 틀에 갇히면 발전할 수 없다. 자유롭게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합리적인 규제가 나오도록 노력해달라. 업체도 부작용이 없도록 노력해달라”라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말대로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산업의 생명은 창의성이다. 그러나 이 창의성을 해치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선데이토즈의 이정웅 대표가 국내 게임산업의 상황을 전하는 인물로는 적합하지 않다. 문화부가 업계에서 ‘표절’ 낙인이 찍힌 이 대표를 왜 패널로 섭외했는가도 의문이다.
많이 본 뉴스
-
1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마침내 한국 지역락 해제
-
2
27일 새벽부터, 스팀 ‘좀비 대 뱀파이어’ 할인 시작
-
3
[숨신소] 전투 강조한 테라리아 풍 신작 ‘팅커랜드’
-
4
일본 e스포츠 선수, 美 입국 거절당해 토너먼트 참가 박탈
-
5
로스트아크 아트 공모전 대상, 눈에 띄는 '중년의 낭만'
-
6
[오늘의 스팀]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첫 할인 시작
-
7
신규 역전 개체와 고우키, 몬헌 와일즈 업데이트 실시
-
8
엘더스크롤 풍 아서왕 전설 ‘테인티드 그레일’ 정식 출시
-
9
스팀 출시되는 서든어택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 제공"
-
10
고려 포함, 크루세이더 킹즈 3 신규 확장팩 전도 공개
라르프2014-04-04 20:09
신고삭제이정웅 대표가 게임업계 대표할 자격? 충분합니다
어차피 지금 모바일게임업계 난장판이잖아요. 양심따윈 팔아먹은 지 오래.
그런 의미에선 이정웅 대표야말로 적격이라고 봅니다
라르프2014.04.04 20:09
신고삭제이정웅 대표가 게임업계 대표할 자격? 충분합니다
어차피 지금 모바일게임업계 난장판이잖아요. 양심따윈 팔아먹은 지 오래.
그런 의미에선 이정웅 대표야말로 적격이라고 봅니다
erove2014.04.04 22:15
신고삭제양심없는 년 놈끼리 만나겠네요 -ㅅ-;;;
개념있는십덕충2014.04.04 23:01
신고삭제국회의원들이 애니팡만 했나보네요.
조경화2014.04.04 23:48
신고삭제현재 게임업계에 이슈가 되고 중심이 되는 인물이기에 선정된듯 합니다 비록 표절이라는 꼬리가 붙기는 했지만 엄청난 성공을 이루었다는 것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당사자인
킹사에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게임에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며 가는 부분도 있는 상황입니다 각설하고 게임업계 이번 여러규제에서 좀 자유로워지길 기대합니다
박성호2014.04.05 09:55
신고삭제박근혜 대통령께서 애니팡 2 를 즐겨하시나 봅니다. 다들 그렇게 공천대신 하트를 받기 시작하는데.
Chulkyu Park2014.04.05 20:46
신고삭제이쪽의 자부심이나 원동력 명분 등은 예술 내지 창의성인데 요즘은 다른 것과 구별되는 독자적이고 새로운 시도와 그에 따른 실패가 두려워 공장마냥 정해진 규격(성공한 롤모델)대로만 조립&가공해 내놓는, 일반 생산 업종처럼 보이는게 사실인데, 물론 규제로 투자 등이 위축됐다 하지만 이런게 반박의 명분을 약화시키는 요소로 알게 모르게 작용하리라 봅니다.
호로록2014.04.11 14:55
신고삭제박통 말만 들어보면, 창의성 없는 선데이토즈는 발전시킬 필요가 없단거네 ㅋㅋㅋㅋㅋ
어잌후2014.04.11 15:18
신고삭제이정웅 대표도 왠지 정치인 같은 느낌이네요. 논란 있을땐 철면피 깔고 입 딱 다물고 지내더니 이제 돈도 챙기고 잃을게 없으니 슬슬 여기저기 나와서 이름값 쌓겠다 그건가 봅니다.
Lee Joon-Ho2014.04.14 10:16
신고삭제돈만 많이 벌면 장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