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세월호 실종자들의 생환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4.04.18 17:16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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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관련기사]
이번 주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기사를 쓰고 취재를 하다가도 몇 분 단위로 인터넷 뉴스속보를 들여다보게 되네요. 아마도 저 뿐만이 아닐 겁니다.
지난 16일,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비극적인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포함한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18일 현재도 270여 명의 생사가 불명입니다. 사고 초기에만 해도 대부분의 승객이 구출되었다는 보도 때문에 별 일 아니라고 치부했건만, 결과는 너무나도 큰 참사로 다가왔습니다.
처음에는 믿기 힘든 소식에 어안이 벙벙했고, 그 후에는 배 안에 갇혀 있는 실종자들의 상황과 이를 들은 유족들의 모습을 보고 형용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일부 악의적인 헛소문이나 몇몇 정치인들의 장소 분간 못하는 촌극을 보고서는 혀를 잤고, 속보를 통해 점차 늘어나는 사망자 수를 확인하고는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생존자들의 입을 통해 ‘자리에 앉아 있으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거나, 선장 등이 1차로 구출선을 탔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갈 데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사고 발생 사흘째인 지금은 그저 몇 명이라도 살아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이번 사건은 국민적인 비극입니다. 사망자 및 실종자 유족은 물론, 사태를 지켜보던 국민 모두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이 보도되자, 각계각층에서 실종자의 무사 귀환 기원 메시지와 사망자에 대한 애도의 목소리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콘텐츠 업계도 이러한 애도 물결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방송 분야에서는 다수의 TV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이 결방했으며, 각종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도 취소되거나 연기되었습니다. 음반업계 및 영화업계 역시 대부분의 행사를 중단하거나 미룬 상태입니다.
게임업계 역시 이러한 애도 물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네이버 밴드나 CJ E&M 넷마블, NHN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게임업체들이 예정되어 있던 온/오프라인 이벤트와 프로모션, 테스트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도 홍보 및 쇼케이스 활동을 자제하겠다고 나섰으며, 그 외 수많은 게임회사들이 공지사항 등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각종 게임업체들의 행사 취소 소식을 접한 게임메카 독자분들도 다양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셨습니다. ID luckiest 님은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하루 빨리 실종학생들이 모두 무사히 구조되길 바랍니다”, ID 금마씨 님은 “최근 들어 사회도 각박해졌는데, 이런 기사를 보다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아 안심입니다. 아직 대한민국에는 타인의 아픔에 동조하는 따뜻한 마음이 남아 있는 것 같네요.” 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고 현장에서는 계속해서 안타까운 소식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타들어가는 유족들의 마음을 타인이 어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만, 아무쪼록 최대한 많은 실종자들이 차가운 바다를 나와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생환하기를 기원합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들도 학생들의 생환을 위한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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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니워커2014-04-19 01:20
신고삭제꽃다운 나이... 해볼것이 많은 나이... 해야 할일들이 많이남은 나이... 어린 친구들 그밖에 다른분들 한명이라도 더 무사히 돌아와주길 기도합니다.
바로이맛2014.04.18 17:35
신고삭제희망의 끈도, 생명의 끈도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라요.
마재윤개객기2014.04.18 17:36
신고삭제진짜 삼풍 사고때 17일간 살아 남았던 사람도 있으니 이번에도 그렇게 살아남아 주리라 믿습니다 ㅠㅠ
메크로다2014.04.18 17:36
신고삭제생환이라는 말이 많이 와닿네요. 제발 살아서 돌아와요.
김돌돌이2014.04.18 17:41
신고삭제제발 무사해라 얘들아 힘내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마라!
아이티2014.04.18 17:43
신고삭제바닷속이라는 특성 상 이제는 생존자가 남아있을 확률이 거의 없긴 하지만, 기적이라는게 있으니까요. 혹시라도 남아있을 한 명의 생존자를 위해서라도 구조작업에 힘내 주시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구조작업 중에 사고 날 정도로 밀어붙이다가 2차 피해 내진 말아 주세요.
보는눈2014.04.18 17:44
신고삭제신이란게 진짜 존재한다면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제발 기도드려요..
페엥구인2014.04.18 17:45
신고삭제조금 전 사고 때 구출되었던 교감선생님이 자살하셨다는 기사가 나왔더군요. 무엇보다 가슴아픈 분들일 겁니다. 실종자도 실종자지만, 일단 살아계신 분들부터 힘 내시길 바랍니다.
아이티2014.04.18 17:49
신고삭제아 구출됐던 교감선생님이 자살했다네요 T.T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세상이... 나라가 어찌될려고 이런 경우가 생기는지
기사처럼 실종자들 전원이, 돌아가 따뜻한 부모 품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T.T 제발
세츠코오하라2014.04.18 17:50
신고삭제진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람머르기니2014.04.18 17:51
신고삭제선내 진입했다는데 제발 생존자가 있기를...
아야세에리2014.04.18 17:53
신고삭제기레기들 오보 좀 안냈으면 좋겠음
지금 얼마나 가슴 졸이면서 보고 있는데
제발 생환했으면 좋겠다
예술소녀a2014.04.18 18:06
신고삭제수백 부모님의 심장에 비수가 꽂혀있을텐데 ㅠㅠㅠㅠ 제발 무사히 돌아와요
jungpra2014.04.18 18:07
신고삭제제발 기적같은 무사 귀환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ㅠㅠ
여치여우곰2014.04.18 18:46
신고삭제저도 일하다가 뉴스 한 번 보고, 다시 일하다가 뉴스 보는 거를 반복하고 있네요
사망자 및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 전원의 기적같은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DC소서리스2014.04.18 18:53
신고삭제진짜 신이 존재한다면 기적 좀 일으켜줘라!!
새통구이2014.04.18 18:58
신고삭제시간이 얼마 안남았는데 미치겠네
E드기어2014.04.18 19:01
신고삭제제발 무사히 구조못된 사람들 꼭 살아 있었으면 좋겠네요 ㅠ
무협객2014.04.18 20:19
신고삭제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뿐..
아이티2014.04.18 22:09
신고삭제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이제 살아돌아올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 기적이라는 걸 믿고 싶다....
골룸2014.04.18 23:00
신고삭제넘슬픔
죠니워커2014.04.19 01:20
신고삭제꽃다운 나이... 해볼것이 많은 나이... 해야 할일들이 많이남은 나이... 어린 친구들 그밖에 다른분들 한명이라도 더 무사히 돌아와주길 기도합니다.
점쟁이오징어2014.04.19 01:27
신고삭제기억이 일어나길 진심으로 빕니다.
하이엘프디드리트2014.04.19 04:33
신고삭제벌써 며칠이 지났지만 기적적으로 모두 무사했으면 좋겠네요..
yyyyoopp2014.04.21 10:46
신고삭제정말 무사했으면 좋겠습니다.. ㅠㅜ
공포의지배자2014.04.22 11:42
신고삭제기적이 일어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