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더드: 소울 서스펙트, 유령이 된 형사의 마지막 수사
2014.05.26 15:25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6월 3일 발매되는 '머더드: 소울 서스펙트' (사진출처 : 공식홈페이지)
오는 6월 3일(화), 에어타이트 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인트라게임즈에서 퍼블리싱하는 ‘머더드: 소울 서스펙트’가 북미와 한국에서 PS3와 PS4, PC로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현재 Xbox 360, Xbox One 버전은 발매 날짜가 공개되지 않았다.
‘머더드: 소울 서스펙트’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살인마와의 몸싸움 도중 죽어버린 형사가 유령이 되어 자신의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내용이다. 배경이 되는 매사추세츠 주 ‘세일럼’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고딕양식의 건축물들을 게임 내에 잘살려, 수사물 특유의 음산함과 긴장감을 높였다.
▲ 어둠에 잠긴 마을 '세일럼'
마을을 활보하는 연쇄살인마를 잡아라
주인공인 ‘로난 오코너’는 매사추세츠 주의 작은 마을 ‘세일럼’에서 일하던 형사다. 하지만 우연히 마주친 괴한과 싸움 끝에 그는 건물에서 던져지고, 이 충격으로 영혼과 몸이 분리돼버린다. 영혼이 된 상태에서 자신에게 확인사살을 가하려는 살인마를 막아보려고 하지만, 이내 총알은 총구를 떠나 ‘로난’의 가슴을 꿰뚫고 만다.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도 잠시, 주위환경이 일그러지기 시작하더니 그는 현실과 사후세계의 틈새에 존재하는 ‘더스크’에 갇히고 만다. 이 연옥에서 벗어나 영원한 안식에 들기 위해, 자신을 죽인 범인과 사건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 집 안에 침입한 괴한을 상대하던 형사 '로난 오코너'
▲ 결국 괴한에게 살해당한 후, 자신의 살인사건을 직접 수사하게 된다
유령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자
'로난'은 벽을 자유자재로 통과하거나, 사람이 가기 힘든 장소로 순간이동을 하는 등, 유령의 기본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빙의’ 시스템을 이용해, 특정 대상의 생각이나 수첩의 내용을 훔쳐보거나, 사건에 관해 알고 싶은 부분을 상대의 생각에 심어 필요한 대화를 유도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현장의 과거 모습을 불러와서, 현재 확인할 수 없는 단서나 놓친 정보들을 볼 수 있다.
영능력자인 ‘조이’는 ‘로난’과 현실세계를 연결해주는 유일한 조력자다. ‘조이’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능력을 사용해, 주인공은 물론 다른 유령들과도 대화할 수 있다. 동시에 ‘로난’의 살인사건을 목격한 유일한 사람이다. ‘세일럼’은 원래 마녀로 유명했던 도시였기에, 건물 외벽에 주술적으로 유령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처리되었다. 그래서 주인공이 직접 하지 못하는 증거물 수집 또는 건물의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 유령이 되면서 수사에 도움을 주는 능력들이 생겼다
▲ 유령을 볼 수 있는 소녀와 함께 진실에 다가간다
세일럼에 존재하는 어두운 비밀들을 밝혀내자
1690년대 실제로 마녀재판이 이루어진 ‘세일럼’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귀신 목격담이 존재하는 장소다. 게임 내에서는 이러한 장소나 이야기들을 그대로 담아내어, 주인공이 그 유령들을 만나 그들의 억울한 한을 풀어주는 사이드 퀘스트가 존재한다. 이렇듯 ‘더스크’에 존재하는 다른 유령들을 대상으로 탐문을 하면서, 마을 이면에 숨겨진 어두운 진실을 파헤치고, 범인과 사건에 대한 단서를 얻거나, 직접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 '세일럼'의 심령 스폿들을 게임 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비밀과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 ‘더스크’의 세계 내에는 유령들만 있는 게 아니라, 영혼을 잡아먹으려는 악마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이들은 ‘로난’을 발견하면, 순간 이동하여 공격하기 때문에 마주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물론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잠입 액션처럼 조용히 다가가서 악마를 제거할 수 있다.
▲ '로난'을 피하는 유령들도 존재한다
▲ 잠입 액션처럼 악마들을 피해 단서를 수집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