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 대표, 문명온라인은 수천 명이 함께 두는 바둑
2014.05.27 19:33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MMORPG의 가장 큰 특징은 엔딩이 없다는 것이다.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는 본인이 '바람의나라'를 제작하던 시절, 게임의 엔딩에 대해 묻는 질문에 엔딩은 없다고 답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끝이 없다는 것은 MMORPG에 또 다른 한계를 불러왔다. 이미 최고 레벨을 찍은 캐릭터를 계속 돌리며 공성전이나 아이템 파밍을 반복해야 하는 상황이 나온 것이다





▲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MMORPG의 가장 큰 특징은 엔딩이 없다는 것이다.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는 본인이 '바람의나라'를 제작하던 시절, 게임의 엔딩에 대해 묻는 질문에 엔딩은 없다고 답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끝이 없다는 것은 MMORPG에 또 다른 한계를 불러왔다. 이미 최고 레벨을 찍은 캐릭터를 계속 돌리며 공성전이나 아이템 파밍을 반복해야 하는 상황이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MMORPG에도 엔딩이 있다면 어떨까?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가 자사의 차기작 '문명온라인'을 1주일마다 리셋되는 세션제 MMORPG로 만든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즉, 한 세션을 짧고 빠르게 끝내되 게임을 다시 시작할 때 유저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어 매번 신선한 재미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리고 '문명온라인'은 이러한 세션제 방식을 도입하기 적절한 IP였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5월 27일 진행된 NDC 14에서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는 '문명 온라인'을 통해 MMORPG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했다. 송 대표는 "거의 20년 만에 엔딩이 있는 게임을 만들게 됐다. 대신 많은 사람들에게 더 다양한 엔딩을 보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라며 "또한 다시 시작해도 부담이 없도록 게임의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세션제라면, 새로운 섹션이 시작될 때마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 그간 쌓아온 MMORPG 제작 노하우에 엔딩을 얹은 것이 '문명 온라인'이다
그의 설명대로 '문명 온라인'은 '6,000년의 역사를 1주일 안에 즐긴다'를 모토로 삼고 있다. 캐릭터 하나를 최고레벨까지 키우는데는 1시간에서 2시간가량 걸리며, 게임 속 월드는 1주일에 한 번씩 리셋된다. 또한, 패키지 버전의 문명처럼 시대와 유저가 선택한 테크에 따라 새로운 콘텐츠가 열린다.
송재경 대표는 "기존의 MMORPG가 개발자가 꾸준히 생산한 콘텐츠를 유저가 일방적으로 즐기는 것이었다면, 문명 온라인은 제작사가 설정한 기본적인 룰에 따라 이용자들이 그 내용을 적어 내려가는 게임이다. 비유적으로 말해 수천 명이 함께 두는 바둑과 같다"라며 "장르는 좀 다르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가 오랜 시간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매번 다른 사람을 상대하면서 느끼는 신선함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문명 온라인'은 1주일 단위로 세션이 돌아간다

▲ 다양한 선택지가 게임 안에 열려 있다
'문명 온라인' 역시 다른 유저와의 협동과 대결이 핵심으로 떠오른다. 본인이 속한 길드 혹은 문명이 이기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재경 대표는 "MMORPG가 주는 가장 큰 매력은 다른 사람과 그 안에서 함께 부대낀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 점을 불편하게 느끼는 유저를 배려해 솔로 플레이가 가능한 MMORPG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다른 장르에서는 얻을 수 없는 MMORPG만의 특화된 경험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재경 대표는 콘솔게임에 대한 멘트를 남겼다. 과거 송 대표는 '콘솔의 미래는 없다'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그 역시 당시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발언을 한 게 한 2~3년 된 것 같다. 그리고 그 때도 지금도, 콘솔게임이 아니라 콘솔 자체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다. 물론 콘솔게임 중에는 인생에 길이 남을 정도로 좋은 게임들이 많다"라며 "지금은 PS4도 나오고 Xbox One도 출시되었지만, 결국 콘솔이 팔리는 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으로 제한되어 있다. 사실 한국은 물론 최근 콘솔게임 금지령에 풀린 중국에서도 콘솔의 성과가 어떨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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