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데빌리언 한 방에 톱10 턱밑, 필요한 건 뒷심

▲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완성형 쿼터뷰 MMORPG를 표방하는 ‘데빌리언’이 공개서비스 1주 만에 상위권에 진입하며 이번 주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
‘데빌리언’은 지난 주 공개서비스 하루 만에 48위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1주 동안 순위를 37계단이나 끌어올려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등장한 신작 중 가장 큰 상승폭으로, 지난 4월 ‘이카루스(↑29)’와 6월 ‘프리스타일 풋볼(↑29)’의 상승세를 뛰어넘었다.
‘데빌리언’은 지난 12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후 곧바로 광복절인 15일부터 17일(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았다. 이 기간에 서버 3대가 모두 혼잡을 기록하며 최고 동시접속자 수 3만 명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PC방 순위에서는 10위권 중반을 기록했으며,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와 사이트 방문 등도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공개서비스 첫 주 성과에 대해 퍼블리셔인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디아블로’를 비롯해 쿼터뷰 액션RPG 대부분이 MORPG 형태로 나왔지만, ‘데빌리언’은 MMORPG인지라 신선함 측면에서 크게 어필한 것 같다.” 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MMORPG 장르 특성 상 이슈몰이에 성공하더라도 게임의 완성도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추락하기 마련이다. 과연 '데빌리언'이 초기 상승세를 유지하며 상위권에 자리매김 할 것인지, 혹은 수많은 반짝 히트작처럼 얼마 못 가 자취를 감출 것인지. 이것이 바로 '데빌리언'의 다음 주 성적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 ‘데빌리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NHN엔터테인먼트)

녹스게임 신작 ‘네임드’ 순위권 첫 진입
상위권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저번 주에 이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아이온’이 대대적인 여름휴가 이벤트를 실시하며 순위를 한 계단씩 상승시켰다. ‘블레이드앤소울’ 역시 비키니 룩을 테마로 한 여름 바캉스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형제 게임인 ‘아이온’에 밀려 순위는 1계단 하락했다. 매년 여름마다 흥행 기록을 경신해 온 ‘메이플스토리’는 올해엔 큰 이슈 없이 8위에서 쉬어가는 모양새다.
한편 ‘데빌리언’의 급격한 순위 상승으로 인해 중위권 이하 게임들은 대체로 순위가 1~2계단씩 하락한 모습이다. 그 와중에도 ‘아키에이지’, ‘에오스’ 등의 중위권 MMORPG가 ‘데빌리언’ 흥행 여파를 직격으로 얻어맞으며 비교적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와 함께 최근 자체적인 모험 모드 업데이트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테스트와 엮이며 상승세를 타던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 이번 주 약발 부족으로 5계단 떨어진 32위를 기록했다.
하위권에서는 지난 주 처음 공개된 녹스게임의 신작 ‘네임드’가 46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네임드’는 삼국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3D MMORPG로, 첫 공개 이후 지속적으로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카툰랜더링 그래픽을 통한 밝고 화사한 분위기와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는 여성 유저들에게, 자동사냥과 길찾기 등 편의기능은 4~50대 중장년층 유저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으로 분석된다.

▲ 첫 테스트 전부터 46위로 순위권에 진입한 '네임드' (사진제공: 녹스게임)

그 밑에서는 검색 순위가 크게 하락한 ‘다크에덴’이 48위까지 떨어졌으며, 끝내 재도전 징크스를 이기지 못한 ‘하운즈: 리로드’ 역시 큰 폭의 하향세를 보이면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 네이트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 다음 네이트와 제휴된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