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이정헌 본부장 "사업 PM과 마케터로 취업하려면..."
2014.09.13 16:26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넥슨은 13일, 판교 사옥에서 취업설명회인 ‘넥슨 커리어 클럽’을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개발 및 비개발 직군 맞춤 강연이 진행됐다. 그중 넥슨 이정헌 사업 본부장은 ‘게임회사에서 사업담당자로 일하기’라는 주제로 사업 직군의 실제와 업무 도중 발생하는 에피소드에 대해 전했다





▲ 넥슨 이정헌 사업 본부장
‘던전 앤 파이터’, ‘피파 온라인 3’ 등 넥슨의 굵직한 타이틀을 런칭한 이정헌 본부장이 게임회사 사업 직군으로 일하기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넥슨은 13일(토), 판교 사옥에서 취업설명회인 ‘넥슨 커리어 클럽’을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개발 및 비개발 직군 맞춤 강연이 진행됐다. 그중 넥슨 이정헌 사업 본부장은 ‘게임회사에서 사업담당자로 일하기’라는 주제로 사업 직군의 실제와 업무 도중 발생하는 에피소드에 대해 전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2004년부터 넥슨에서 출시한 굵직한 타이틀의 사업을 담당해온 베테랑이다. 그가 맡아온 타이틀은 ‘던전 앤 파이터’와 ‘사이퍼즈’, ‘피파 온라인 3’ 등 넥슨의 주요 매출원을 담당하는 작품으로, 사업적 능력을 인정받아 2014년부터 넥슨 사업본부의 본부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 본부장이 제시한 게임회사 사업 직군의 큰 두 줄기는 사업PM(프로젝트 매니저)와 마케터다. 두 직군은 게임회사의 비개발 담당자 중 개발자와 가장 자주 접촉하고, 밀접한 관계를 맺는 사람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사업PM은 담당 타이틀의 동시 접속사 및 신규 유저 유입률 등 주요 지표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마케터는 보다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알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 '피파 온라인 3' 만우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된 계기
같은 듯 미묘하게 다른 두 직군의 차이는 실제 업무에 투입됐을 때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 본부장은 이에 대해 ‘피파 온라인 3’ 만우절 이벤트를 준비했던 시기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당시 사업PM은 ‘피파 온라인 3’ 유저 지표가 떨어지는 현상을 포착한 후, 이를 만회할 방법으로 방송인 김흥국을 선수로 추가하는 방안을 냈다. 더불어 해당 이벤트의 필요성을 ‘피파 온라인 3’의 개발진에게 설명하고, 개발 요구사항과 캐릭터 특징을 설계해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마케터의 업무는 조금 다르다. 이벤트 캐릭터의 모델로 선정된 김흥국을 직접 섭외하고, 홍보 영상을 만들어 외부 광고를 진행하는 게 주요 업무다. 즉 사업PM은 게임의 변화를 미리 포착하고 그에 관련된 대안을 마련한다면, 마케터는 대안을 시행할 실질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주변에 알리는 사람인 셈이다.
이 본부장은 “게임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지만, 사업 직군이 게임만 한다는 생각을 한다면 오산”이라며 “기본적으로 사업PM과 마케터 일은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통계와 숫자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료를 분석하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사업PM과 마케터의 차이

▲ '논리'와 '공감'이 중요
그렇다면, 넥슨이 사업 직군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바라는 소양은 무엇일까. 이정헌 본부장은 “넥슨 사업팀에게 필요한 것은 논리와 공감”이라고 말했다. 다른 산업에 비해 회의와 토론이 잦은 게임회사이기에,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 더불어 사업 직군은 개발자를 비롯해 파트너 회사, 외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아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요구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공감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획자로 처음 입사했지만, 지금은 사업 본부장이 되었을 만큼 넥슨은 준비된 사람에게는 관대한 회사다”라며 “학교나 취업 스펙과 관계없이,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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