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가미 PD "아이돌 마스터 PS4 버전은 전혀 다른 신작"
2014.09.20 10:39게임메카 도쿄 특별취재팀
플레이어가 ‘프로듀서’가 되어 신인을 ‘톱 아이돌’로 육성하는 게임 ‘아이돌 마스터’가 올해로 9주년을 맞이했다. ‘아이돌 마스터’는 아케이드 버전을 시작으로 Xbox360, NDS, PSP, PS3, 모바일 등 여러 플랫폼 게임으로 등장했으며, 애니메이션과 만화, 소설, 음반 등 다양한 미디어로 파생 상품을 발매하여 반다이남코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어느 새 ‘아이돌 마스터’ 콘텐츠에 등장하는 아이돌 캐릭터는 250명이 넘었고 오리지널 송도 300곡에 이른다. 일본 현지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콘서트 경우 5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성황리에 진행되는 등 ‘아이돌 마스터’ 인기는 매우 뜨겁다.
과연 ‘아이돌 마스터’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또한 내년에 10주년을 맞이하는 ‘아이돌 마스터’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메카는 반다이남코 사카가미 요조 PD를 만났다.
▲ 반다이남코 사카가미 요조 PD
‘아이돌 마스터’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니다
‘아이돌 마스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게임에 등장하는 미소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친밀도를 높여가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사카가미 PD는 완전히 잘못된 평가라고 말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돌 마스터’는 이제 막 데뷔한 아이돌을 플레이어가 직접 프로듀스하여 실력을 키우고 노력을 통해 업계의 ‘톱 아이돌’ 자리까지 이끌어가는 게임입니다. 아이돌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것이지 ‘연애’가 목적이 아닙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아이돌 마스터’ 팬 중에는 여성의 비율이 다른 게임에 비해 높은 편이다. 실제 ‘아이돌 마스터’ 콘서트 등 라이브 행사에 가보면 여성들이 많이 찾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들이 ‘아이돌 마스터’를 좋아하는 것에 대해 사카가미 PD는 “아이돌이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 그리고 ‘톱 아이돌’을 향한 열정을 보는 것은 여성들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아이돌 마스터 원 포 올' 카탈로그 5호 PV(출처: 반다이남코 공식 유투브 채널)
‘아이돌 마스터’가 9주년을 맞이하면서 기존 성우들의 연령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브랜드 장기 플랜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사카가미 PD는 성우의 나이는 관계 없다고 일축했다.
“기본적으로 ‘아이돌 마스터’는 캐릭터에 대응하여 팬들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성우들이 나이 먹는 것과 상관없이 캐릭터에 맞춰 ‘성우’를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캐릭터에 어울리는 목소리의 성우를 배치해야 팬들은 그 캐릭터를 쉽게 인식하고 좋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아이돌 마스터' 콘서트 스페셜 다이제스트 영상(출처: 반다이남코 공식 유투브 채널)
PS4 ‘아이돌 마스터’는 모든 것을 바꾼 ‘완전 신작’
소니 차세대 콘솔 게임기 ‘PS4’ 발표와 함께 ‘아이돌 마스터’ 팬들을 기쁘게 하는 소식이 있었다. 바로 PS4 버전 ‘아이돌 마스터’가 개발 소식이었다. PS4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도쿄게임쇼에서 신작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사카가미 PD는 ‘아이돌 마스터’ 신작에 대해 말을 아껴 아쉬움을 남겼다.
“단순히 기존 PS3로 발매된 ‘아이돌 마스터’ 연장선상의 작품으로 개발했다면 이미 완성하여 발매했을 것입니다. ‘아이돌 마스터’ PS4 버전은 개발을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 기존과 다른, 완전히 새로운 ‘아이돌 마스터’를 선보일 것이니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올해 PS3로 발매된 '아이돌 마스터 원 포 올'
더 많은 콘텐츠가 등장하는 내년을 기대하라
올해 반다이남코는 ‘아이돌 마스터 2’를 기반으로 완성도를 높인 ‘아이돌 마스터 원 포 올(PS3)’과 남성 아이돌이 등장하는 모바일 게임 ‘아이돌 마스터 side M’, 극장판 애니메이션 ‘THE IDOLM@STER MOVIE 輝きの向こう側へ!’ 등을 공개했다. 1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는 더 많은 ‘아이돌 마스터’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모바일 게임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를 기반으로 제작한 TV 애니메이션을 방영합니다. 기존에 서비스 중인 게임의 신규 콘텐츠 개발도 계속 진행할 것이고요. ‘아이돌 마스터’ 팬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내년에 공개할 것이니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사카가미 PD는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 및 세계 시장을 향해서도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제 곧 ‘아이돌 마스터’는 10주년을 맞이합니다. 팬들의 사랑 덕분에 커다란 콘텐츠가 되어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아시아, 세계를 향해서도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바랍니다.”
▲ 내년 1월부터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는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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