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으로는 무너지지 않는다, TSM 롤드컵 8강 3세트 승리

▲ TSM의 '비어슨' 소렌 비어그

TSM이 삼성 화이트를 잡으며, 4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10월 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롤드컵 8강 1경기 3세트에서 TSM이 삼성 화이트를 꺾으며, 북미의 저력을 보여줬다. 

TSM은 초반부터 5인 인베이드로 '카직스'와 '문도'를 잡아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TSM은 소규모 교전에서 계속 킬을 챙김과 동시에, 라인 철거가 느리다는 상대의 약점을 노려, 빠른 타워 철거에 집중했다. 라인스왑을 강제한 TSM은 봇 1차 타워를 빠르게 정리했다.

이에 삼성 화이트는 드래곤 스틸에 성공한 후, 탑 타워를 파괴하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TSM은 멈출 수 없는 기세를 보여줬다.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정글 컨트롤에 힘썼으며, 각 타워도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탑 1,2차 타워를 깔끔하게 밀어낸 TSM은 미드 압박에 나섰다.

삼성 화이트의 봇 듀오가 같이 미드에 내려와 수성에 나섰으나, 상황은 녹록하지 않았다. 드래곤을 재차 가져간 TSM은 스플릿 푸쉬 구도를 유지하며, 2개 이상 라인을 동시에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미드 1차 타워까지 가져간 TSM은 삼성 화이트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불리한 와중에도 삼성 화이트는 소강시간 동안, 레벨링에 집중하며 후반을 도모했다.

이에 TSM은 5명이 뭉쳐다니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봇 2차 타워까지 정리한 TSM은 미드 교전 이후, 전열을 다듬어 바론 사냥에 나섰다. 바론 버프를 두른 TSM은 바로 탑 2차 타워와 내각 타워를 정리하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삼성 화이트는 '문도'가 1인 드래곤을 시도하는 등, 분전했으나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를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상대 탑을 깔끔하게 정리한 TSM은 미드와 봇 라인도 점령하며, 상대 본진에 입성했다.

이렇게 TSM은 바로 전 경기의 패배를 설욕하며, 롤드컵 8강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