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법은 없었다, 신의진 의원 국감서 게임현안 점검에 집중
2014.10.07 18:49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당시 신의진 의원
문화부 국정감사에 국내 대표 7인을 증인으로 신청하며 업계에 긴장감을 조성한 신의진 의원이 노선을 바꿨다. 증인신청도 철회했으며, 국정감사 현장에서도 중독법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신의진 의원은 10월 7일에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다양한 게임현안을 지적했다. 지난 7월에 발생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성추행 사건을 다시 짚고, 국산 e스포츠 종목의 부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소비자와 기업 간 콘텐츠분쟁의 80%가 게임에 대한 민원이라는 것과 PC방 유해매체물 차단프로그램에 대한 문화부의 관리, 감독이 부실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러한 신 의원의 행보는 예상 밖이다. 분리국감이 무산되기 전 신의진 의원은 국내 게임업체 대표 7인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유는 본인이 발의한 중독법에 대한 업체 대표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것이었다. 당시 신 의원실은 “사실 중독법이 규제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데, 기업의 오너들의 생각을 들어보고자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분리국감은 근거가 되는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며 취소됐다. 이후 10월에 열린 문화부 국정감사에서 신의진 의원은 ‘중독법’이 아닌 게임에 관련한 다른 이슈를 도마에 올린 것이다.
이는 지난 5월에 열린 문화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현장에서 중독법은 규제가 아님을 강하게 주장한 것과 사뭇 다른 행보다. 당시 신의진 의원은 김종덕 후보자(현 문화부 장관)이 서면질의에 ‘중독법에서 게임은 제외되어야 한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 ‘게임 개발자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내용이지 이용자나 청소년, 부모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편향된 의견’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신의진 의원은 국정감사가 열리기 전 업체 대표들과 비공식 회담을 가졌다. 이후 신 의원은 넷마블이 주최한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에 내빈으로 참석해 축사를 건넸다. 즉, 업계 대표와 대화의 물꼬를 트며 신 의원 역시 국정감사 자리에서까지 중독법을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의진 의원실 역시 "국정감사 전에 ‘중독법’에 대한 입장을 조율한다면 굳이 국정감사에까지 (게임업체 대표를) 부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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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재익 떡쳐! 망쪼2014-10-07 22:24
신고삭제아마 신의진 의원측에서도 득보단 실이 많다고 판단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중독법으로 인한 지지도 하락도 그렇고, 현재 차이나머니와 이중 삼중 규제로 인한 국내 주력산업으로 성장한 게임산업이 휘청거리는 것은 국익에 저언혀 도움이 되질 않을테니까요. (뭐 그렇지만 본인들 돈주머니가 가벼워진다고 생각하니 위기감이 생기긴 했나보죠.) 아무튼 여태 신의진 의원이 한게 있으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당장은 믿음이 전혀 가질 않네요.
군단재익 떡쳐! 망쪼2014.10.07 22:24
신고삭제아마 신의진 의원측에서도 득보단 실이 많다고 판단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중독법으로 인한 지지도 하락도 그렇고, 현재 차이나머니와 이중 삼중 규제로 인한 국내 주력산업으로 성장한 게임산업이 휘청거리는 것은 국익에 저언혀 도움이 되질 않을테니까요. (뭐 그렇지만 본인들 돈주머니가 가벼워진다고 생각하니 위기감이 생기긴 했나보죠.) 아무튼 여태 신의진 의원이 한게 있으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당장은 믿음이 전혀 가질 않네요.
게임하는곰도리2014.10.07 22:28
신고삭제머지..
jirar6gab2014.10.08 00:08
신고삭제사실 이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희생양 하나 만들어서 사회악 만들고, 동정에 호소해서 부모층 지지 얻어보려고했는데 얻는 지지율 보다 잃는 지지율이 더 많으니 슬그머니 발빼려는것 처럼 보일뿐...
우용곤2014.10.08 00:24
신고삭제손에 저거 은팔찐가 미래암시?
wlw2014.10.08 09:19
신고삭제오히려 발 빼려고 한다기보다는 더 깊숙히 들이는 기분은 왜일까?
딱 보니 지금 문체부가 게임을 관리하고 있어서 자기가 손댈수 있는 부분이 적으니
어떻게든 문체부의 영향력을 줄이려고 극딜하는 기분이에요.
이렇게 하고 문체부 힘이 약해지면 중독법 짜잔! 하고 다시 내놓겠죠
군단재익 떡쳐! 망쪼2014.10.08 10:14
신고삭제ㄴ 네 그말씀도 공감이 가네요. 여태 시전한 어그로가 너무 강력해서 과연 이게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미르후2014.10.08 14:37
신고삭제나 역시도 신의진을 믿지 않지만... 뜻밖이었지만...신의진이 저렇게 나온것은 시장의 흐름과 여기저기도 말들이 나오는데.. 지가 할수 있을 베짱이 있었다면 모든 화살을 받아 내야 하며 그것을 극복 해야 할텐데.. 무리수죠!! 무리하게 했다가 지나 그 여파가 장난 아니게 될텐데.. 말이죠! 믿을수는 없지만...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 하겠습니다.
kjsjja****2014.10.11 18:01
신고삭제전 비공식 회담에서 무엇이 오고갔나가 궁금하네요. ㅋㅋㅋ
이구역 미X년은 나야!라는 기세였는데 갑자기 입닫은거보면 뭔가 있긴 있었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