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코리아 사과문 발표, 유저반응 시큰둥
2005.01.30 17:11 게임메카 김광택
블리자드코리아가 게이머들의 의견을 수렴해 약관을 수정하고 추가적인 요금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블리자드코리아는 2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처음으로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하면서 일부 시행착오가 있었던 점을 인정한다"며 "지난주부터 약관수정작업에 착수했으며 기존에 지적된 다른 문제들도 빠른 시간내에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약관과 관련해선 72시간 이상 서비스가 중단되야만 보상한다는 현행약관에서 4시간 또는 그 이상 게임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유저들에게 해당시간의 3배를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또 계정을 취소할 경우 환불신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환불정책과 관련한 부분 역시 검토/수정작업을 진행한다.
유저들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였던 가격체계의 경우 적은 시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한 종량요금제를 검토중이다.
이외 미국 블리자드 본사와 함께 작업을 하면서 게임서비스에 일부 차질이 생겼다며 원활한 게임서비스와 GM서비스를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블리자드코리아는 설명했다.
한편 블리자드코리아는 빠른 시일내에 PVP 명예시스템과 전장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유저반응 "아직 미흡하다"블리자드코리아가 공식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유저들은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이번에 발표된 사과문이 일부약관을 변경하는 것 빼곤 별다른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불매운동을 불러일으켰던 PC방 과금과 개인정액요금은 현행대로 유지될 방침이어서 PC방과의 대립은 피할 수 없게 됐다.
WOW 불매운동에 참여했던 한 게이머는 "정액제나 PC방 과금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없는 상황에서 마치 게이머들을 위해서 종량제를 내놓은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며 "종량제의 경우 대부분의 국산 온라인게임에서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별달리 새로운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사과문 발표시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유저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자 한다면 사과문이 유저들에게 많이 알려질 수 있는 시점을 선택하는 게 기본"이라며 "일간지 등 오프라인 매체와 온라인매체들의 마감이 모두 끝나는 주말에 은근슬쩍 사과문을 발표해 여론을 희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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