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美 온라인게임 중독막자 여론확산
2005.02.21 16:39 게임메카 윤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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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라는 가상세계에서 게임을 즐기는 행위에 대한 격렬한 토론이 벌어져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토론은 BBC 뉴스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가 유럽판매신기록을 세웠다는 보도와 함께 시작됐으며, 온라인게임 중독폐해를 막는 사이트 ’온라인게이머 어노니머스(Online Gamers Anonymous)‘ 창립자인 엘리자베스 울리(Elizabeth Woolley)와 게임애호가를 자처하는 린 홀(Lynn Hall)의 토론이 대립각을 세우며 관심을 끌었다. |
이들의 토론의 관심의 대상이 된 이유는 엘리자베스 울리가 온라인게임의 중독으로 인해 아들을 잃었기 때문이다.
울리는 지난 2001년 추수감사절 ‘에버퀘스트’에 중독된 아들이 권총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온라인게임에 중독된 게이머를 교화시키는 사이트(www.olganon.org)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알콜중독자들을 위한 가이드를 본 따 중독된 게이머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12단계의 방침을 소개하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울리는 토론을 통해 “온라인게임은 또다른 가상의 세계에서의 즐거움과 교감을 주는 컨텐츠임은 틀림없다”며 “그러나 이 즐거움이 중독으로 넘어설 때 게이머에게 ‘선택’의 즐거움은 사라지고 플레이만을 종용하는 행위로 변질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런 일이 발생하면 게이머는 그들 자신에서부터 가족, 친구, 일,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돌아보는 시각을 잃게 마련”이라며 “이는 다른 중독자와 다름없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디아블로와 디아블로 2의 열렬한 팬이라고 소개한 린 홀의 반론은 ‘선택의 자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게임이 게이머의 많은 시간을 잠식해버릴 수 있다는 말엔 일정부분 동의한다”며 “그러나 게이머의 꿈과 정열을 불태워버리는 행위는 순전히 본인의 선택에 의한 것이지 게임이 이를 종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토론의 결론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은 아니지만 점차 북미를 비롯한 서양권시장에서도 온라인게임중독에 따른 폐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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