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존 로렌스 “에버퀘스트2 이렇게 바뀐다”
2005.03.12 15:57 게임메카 이덕규
"EQ2 이스트는 한국유저들을 위한 맞춤형 게임"
SOGA 존 로렌스(John Laurence) 제너럴 메니저
지난해 7월 소니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맺은 감마니아는 합작법인 SOGA를 설립했다. 에버퀘스트 2 이스트(이하 EQ2이스트)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SOGA는 미국, 일본, 대만의 게임전문개발자들을 동원, 아시아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EQ2 이스트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제너럴 매니저 존 로렌스의 진두지휘아래 프로듀서 브아리언 웨, 아프디렉터 카츠히로 쿠리하라, 수석 프로그래머 스테판 왕 등 그야말로 미국, 일본, 대만 삼국의 최고 개발자들이 모인 드림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존 로렌스는 EQ2이스트는 단순히 북미판 EQ2의 한글화 버전이 아닌 동양인의 컨텐츠에 맞게 재창조 된 또 다른 EQ2라고 강조했다. EQ2 이스트는 크게 ‘그래픽’과 ‘조작방식’ 2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최대한 동양 유저들의 취향에 맞도록 조정됐다. 또 동양적인 컨텐츠를 가미해 북미판 EQ2와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만 EQ2 이스트 발표회장에서 존 로렌스 매니저와 함께 EQ2 이스트의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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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SOGA는 어떤 회사인가? SOGA는 일본의 소니엔터테인먼트와 대만의 감마니아가 EQ2 이스트 제작을 위해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개발사다. SOGA라는 사명도 소니(SONY)와 감마니아(GAMAIA)의 이름을 합쳐 만든 명칭이다. 누구나 즐기기 쉬운 게임을 만드는 것이 SOGA의 목표다. 현재 16명의 개발자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유능한 개발자들을 영입할 예정이다. |
"그래픽, 조작방식을 한국유저의 취향에 맞추어 개발"
게임메카: EQ2 이스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그래픽이다. 북미판 버전에 비해 무엇이 다른가?
사실 동양유저들이 서양게임에 접근하는데 가장 큰 장애요소가 게임의 ‘그래픽’부분이다. EQ2 이스트에서는 오리지널 버전과는 완전히 다른, 좀더 세련된 분위기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특히 인간, 엘프, 다크엘프 등 주로 인간형 캐릭터의 외모를 동양적 판타지 분위기에 맞게 변경시킨 것이 특징이다. 동물형 종족은 캐릭터 특징을 고려해 외모를 변경하지는 않았다.
모두의 골프 아트디렉터인 카츠히로 쿠리하라 씨가 제작한 캐릭터 디자인을 바탕으로 현재 3D캐릭터 개발 작업에 들어있는 상태다.
게임메카: 게임의 인터페이스는 어떤 방식으로 변경되나?
그래픽과 함께 인터페이스 또한 동양인의 취향에 맞게 제작했다.
첫째, 키보드와 마우스를 혼용했던 북미판 버전과는 달리 마우스 하나만으로도 이동과 시점변경이 가능하다. 물론 기존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유저를 배려해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다.
두 번째, 최대한 편리한 커뮤니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채팅방식을
혁신했다. 지금까지는
대화를 칠 때마다 일일이 엔터를 눌러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번거로웠다. EQ2 이스트는 기존 `엔터채팅 기능`을 없애고 대화만 치면 바로바로
대화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밖에도 최대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그래픽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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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그밖에 EQ2 이스트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요소는? 북미판과는 다른 새로운 종류의 퀘스트와 아이템, 몬스터가 등장한다. 예를 들어 감마니아의 알버트 류 대표의 캐릭터가 게임에 등장해 퀘스트를 전달하거나, 반대로 그를 잡아 와야(?)하는 재미있는 퀘스트도 주어질 예정이다. 또 이스트버전에는 북미판과는 달리 잡다한 퀘스트들을 줄이고 시나리오의 큰 줄기를 짚어내려 갈 수 있도록 굵직굵직한 퀘스트를 위주로 게임을 진행시킬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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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튜토리얼이나 오프닝 등의 음성데이터를 한글음성으로 더빙했다. 이는 북미판에서 볼 수 없는 이스트 버전만의 특징이다.
게임메카: 많은 유저들이 EQ2의 시스템 사양이 너무 높다고 말한다. 이스트 버전의 시스템 사양은 어떤가?
사양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 사양을 낮추기 위해 북미판 EQ2보다 그래픽 퀄리티를 낮추지는 않겠다. 지금 사양이 1년 후, 또는 2년 후에도 그대로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그래픽을 보여준다는 것이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특히 시스템 사양을 좌우하는 필셀 쉐이더 기능을 옵션으로 지원한다. 따라서 옵션 선택에 따라 낮은 사양의 시스템에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물론 가장 낮은 옵션에서도 일반 MMORPG와 비교해 탁월한 그래픽을 보여줄 것이다.
"북미판 캐릭터 서버이전 여부, 가능하지만 당장은 아니다"
게임메카: 기존 북미판 EQ2 캐릭터를 이스트 판으로 서버이전이 가능한가?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게임의 밸런싱 때문에 서비스 초기에는 섣불리 캐릭터 이전을 해 줄 수는 없다. 이미 북미판에서는 만렙을 달성한 캐릭터가 많기 때문에 성급하게 서버를 이전시켰다가는 게임 밸런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스트 버전과 북미판이 무리없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시기가 되면 그때 가서 서버이전을 고려해 보겠다. 한마디로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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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판 EQ2 캐릭터와 이스트 버전에 등장할 캐릭터. 엘프의 경우 좀 심하게 달라졌다 |
게임메카: 이후 나올 EQ2 확장팩이나 어드밴스 팩의 경우 북미판과 동일하게 적용할 것인가?
차후에 발매될 EQ2 확장팩은 북미판과 동일하게 서비스할 것이다. 단 북미판 버전에 적용된 이후 약간의 시일을 가지고 이스트 버전에 적용할 예정이다. 확장팩 내용 또한 동양적 세계관에 맞추어 컨텐츠를 추가 또는 변경시켜 서비스 할 예정이다.
게임메카: 국내 온라인게임의 과금방식은 정액제보다 부분유료화를 추세다. EQ2 이스트도 부분 유료화 요금제를 택할 의향이 있는가?
긍정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향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지금은
과금방식보다 게임개발에만 집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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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Q2이스트의 컨셉아트, 투박한 북미판 캐릭터와는 달리 세련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
"그라나도 에스파다, 길드워는 EQ2이스트의 강력한 라이벌"
게임메카: 전작은 높은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국유저들에게는 호응을 얻지 못했다. EQ2 이스트는 한국시장에 어떻게 진입할 것인가?
한국은 전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 중 가장 치열하고 험난한 싸움터다. EQ2 이스트에 있어서 한국시장은 통과의례와 같은 관문이다. 우선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유저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렵하겠다. 또 같은 아시아 시장이라도 한국, 대만, 중국 등 각 나라의 문화와 취향에 맞게 철저히 현지화 할 것이다. 이제 단순히 높은 게임성만으로 온라인게임시장에 진입하는 시기는 지났다. 철저한 서비스와 현지화 정책만이 한국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이다.
게임메카: 한국 온라인게임을 플레이해 본적이 있는지? 또 한국 온라인게임 중 라이벌로 생각하는 게임이 있다면?
NC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를 주로 플레이해 보았다. 리니지는 서양게임과는 달리 진입장벽이 상당히 낮고 어렵지가 않다. 5분만 플레이하면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2005년 한국시장에서는 그라나도에스파다, 길드워 등이 EQ2이스트와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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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모양, 얼굴생김세, 머리카락까락 까지 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물론 완벽한 한글화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다 |
"유저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성실하고 겸손한 서비스 자세"
게임메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는 유저들이 불매운동까지 일어나 곤혹을 겪었다. 이 점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느 게임이나 유저를 100%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EQ2이스트는 최대한 한국 유저의 요구를 반영해 개방적이고 겸손한 서비스를 펼칠 것이다. 특히 게임의 서비스 약관부분은 유저들의 불만사항이 없도록 철저한 사전조사와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신중히 결정할 것이다.
게임메카: 끝으로 한국유저들에게 한마디.
EQ2 이스트는 한국유저들을 위한 게임이다. 파티플레이, 자유도, 커뮤니티
등 무궁무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비교적 어려운 전작과는 달리 최대한 쉽고 편한 게임으로 재탄생할
것이다. 앞으로
한국유저들의 많은 충고와 관심을 바라며 하루빨리 서비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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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감마니아코리아 김한승 이사, 감마니아 알버트 류 대표, SOE 신디암스트롱 부사장, SOGA 존 로렌스 제너럴 매니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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