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인터뷰]그라비티 김정률 회장,
2005.08.31 14:58 게임메카 정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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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가 소프트뱅크에 사실상 인수되면서 매각대금 4천억원을 손에 쥐게 된 김정률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그라비티 및 소프트뱅크에서는 계속 그라비티의 경영에 참여해주기를 원하고 있지만 김회장 자신은 사임의지가 확고하다.
그러나 당장 그라비티를 떠나지는 않는다
"내년 상반기까지 근무하면서 그라비티를 돕게 됩니다. 아직 구체적인 직함이 논의된 바는 없지만 그라비티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한동안 무엇이든 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도 김정률 회장은 게임계를 떠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정률 회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한국을 기반으로 새로운 게임업체를 만들어 제2의 그라비티를 꿈꾸고 있는 것.
"창업을 할지 기존 업체를 인수할지는 현재 고민 중입니다. 지금까지 구상한 것으로는 한국을 기반으로 R&D센터를 만들고 해외현지에 가장 적합한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개발하는 형태의 업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2006년 상반기 무렵에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온라인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어느 나라에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한국만이 노하우를 외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해외에 나가는 경우 현지화가 중요한데 한국 개발자가 현지문화를 이해할 수는 없죠. 이를 위해 해외 개발자 영입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사실 한동안 중국에서 인기순위를 휩쓴 한국 온라인게임이 최근 중국게임에 그 위치를 다 내주고 있는 것도 이런 문화의 이해와 관련된 사항이라는 것이 김정률 회장의 말이다.
게임업계에서는 김정률 회장이 25년 간 게임계에 몸담으면서 쌓은 경험, 최근 그라비티가 사업을 확장한 해외 퍼블리싱 노하우, 그리고 이번에 마련된 자금이 합쳐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메카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김정률 회장은 그동안 그라비티를 운영하면서 겪어왔던 시행착오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벤처형식의 게임업체를 구상하고 있으며 이번 소프트뱅크와의 M&A를 계기로 한국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게임업체를 생각하고 있다.
김정률 회장은 "게임계를 떠난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25년간 게임업계에 몸을 담아오면서 일에 중독된 나에게 이번 일은 제 2의 시작이라고 봐주길 바란다"며 “그라비티는 윤웅진 대표를 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라비티의 경영진은 M&A와 상관없이 한동안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A를 진행하면서 운영진 유지 등은 구두합의가 이뤄진 상태며 그라비티가 진행 중인 기본 정책과 사업은 계속 진행된다.
“이번 M&A건으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실제 나스닥에는 한국 기업을 Korea discount라고 해서 저평가하면서 중국은 China premium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해줍니다. 이런 면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고 투자자들에게도 정당한 대가를 주기를 원했습니다”
이번 M&A가 우량기업을 해외에 팔아 넘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각국의 기술이 동등한 시점에서 한국업체를 키우고 이를 통해 해외자본을 유치해 다시 한국업체를 키운다면 오히려 한국 게임산업발전에는 더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또 김회장은 향후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가능하면 그라비티와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맺었으면 좋겠다며 그라비티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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