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췬춘-료우시엔, 국내진출 1호 중국 프로게이머
2005.09.05 11:27 중국 청도=박진호
WEF2005에 참가하고 있는 중국 랭킹 1위 프로게이머 사췬춘과 료우시엔이 국내 프로리그에 진출했다.
SK텔레콤 T1은 중국 스타크래프트 선수인 사췬춘, 료우시엔과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프로게임단의 중국 선수 영입에 관한 시도는 많이 있었지만 이렇게 구체화돼 실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 T1은 이번 중국 선수 영입에 대해 “단순히 팀 전력 보강 차원 이외에도 중국 최고 프로게이머를 영입해 중국내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고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의 위상증진을 위함”이라며 “또 SK텔레콤의 중국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왼쪽이
사췬춘, 오른쪽이 료우시엔 선수
SK텔레콤 T1이 영입한 사췬춘 선수는 중국 중경출신의 프로토스 유저로 중국 WNV 북경팀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3년 연속 WCG 중국 예선 챔피언 및 CKCG2005, WEF2005 등 국제대회의 중국내 예선을 모두 1위로 통과하는 등 중국내에서도 손꼽을 정도의 실력파다.
중국 무한출신의 료우시엔 선수도 사췬춘 선수와 마찬가지로 프로토스 유저다.
료우시엔 선수는 지난 8월 20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CKCG2005 본선 16강에서 SK텔레콤 T1 임요환 선수를 물리치고 박용욱 선수와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1위로 본선 8강에 진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대학생 프로게이머다.
SK텔레콤 T1 주훈 감독은 “지난 CKCG2005에서 두 선수의 경기를 지켜본 결과 작년에 비해 기량이 향상됐다”며 “선수층이 엷은 환경에서 연습해온 사췬춘과 료우시엔을 국내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더 나은 선수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췬춘과 료우시엔은 비자문제 등 제반사항이 해결되는 10월경부터 팀에 본격 합류할 예정이며 SK텔레콤 T1은 의사소통을 위한 전담통역원 등 선수의 국내적응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격인터뷰] 사췬춘-료우시엔 “한국에서 진정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
다음은 SK텔레콤 T1 조만수 대리와의 일문일답
-전격 입단 발표다. 어떻게 진행된 건가
조만수 대리:
그동안 중국 선수 영입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그 일환으로 그동안 치러진 세계대회와
지난 8월 북경에서 개최된 CKCG2005를 통해서 중국 선수들의 가능성을 엿봤고
그때 두 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의 사업과도 연계돼 다방면으로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두 선수와의 계약 조건은 어떻게 되는가?
조만수
대리:사췬춘 선수의 경우는 한국 중급 프로게이머 수준이다. 현재 중국 랭킹 1위이기도
하고 많은 선수들이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료우시엔 선수는 아직 실력이
정확히 검증되지 않아 연습생을 상회하는 수준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사췬춘, 료우시엔 두 선수의 영입으로 기대되는 효과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
조만수 대리: 회사 내부적으로는 중국과의 연계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게임단이 주축이 돼 내린 결정인 만큼 중국 e스포츠 시장의 활성화와
관심 증대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국 e스포츠의 다양한 컨텐츠와 내용이 중국 시장에 더욱 빠르고 다양하게 전파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 팬들은 장밍루 선수의 영입도 기대한 것이 사실이다.
조만수
대리: 장밍루 선수는 테란 플레이어였기 때문에 사실 SK텔레콤 T1과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장밍루 선수도 사췬춘, 료우시엔 선수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유명하고 실력도 뛰어나지만 현재 SK텔레콤 T1에는 사췬춘, 료우시엔 선수가 더 필요하다.
특히 이번 두 중국 선수의 영입은 최연성, 이윤열 선수가 강력하게 추천해서 결정했다.
-두 선수는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리그에 출전하게 되는가?
조만수
대리: 리그 출전에 앞서 일단 국내 프로게이머 등록이 선행되야 한다. 팀 합류는
10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가능성있는 선수인 만큼 국내 프로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사췬춘, 료우시엔 선수 외에 다른 우수 외국 선수들의 추가
영입은 어떤가?
조만수 대리: 아직 외국 선수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고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선수들도 많지 않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면
놓치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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