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2005]동경게임쇼 3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2005.09.18 16:44 동경 특별취재팀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마쿠하리멧세에서 개최된 도쿄게임쇼 2005(이하 TGS 2005)가 18일 오후 5시를 마지막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TGS2005는 사상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 작년과 비교해 참가업체수 및 관람객 수가 더욱 증가했으나 전통적으로 주류를 이뤘던 비디오게임 위주의 새로운 타이틀 발표 및 각종 볼거리가 줄어든 반면 모바일 관련 부스 및 타이틀이 늘어나 일본게임시장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게임시장의 중심이 점차 북미, 유럽 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라 E3, 라이프찌히 게임쇼 등 TGS에 앞서 대규모 게임쇼가 열렸다는 점에서 TGS의 위상이 다소 퇴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굵직한 타이틀이 처음으로 선보이고 새로운 하드웨어 정보가 공개되면서 이런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현장에서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차세대 기종의 타이틀은 11개로 생각보다 적었지만 Xbox360의 경우 게이머가 실제로 플레이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갈채를 받았다. 특히 몇몇 Xbox360 타이틀의 체험대는 대기 시간이 1시간 넘게 걸리는 등 일본 게이머들의 Xbox360에 대한 큰 기대를 나타내 앞으로 Xbox360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에 반해 PS3의 경우 영상위주의 공개를 한 탓인지 관객은 많았으나 실제 PS3의 파워를 몸으로 느낄 수 없었다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고 있다.
전반적으로 Xbox360과 관련된 MS의 행사진행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작년보다 큰 발전을 이루어 앞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Xbox360의 선전을 기대해볼 수 있었으나, 이에 비해 PS3는 이렇다 할 눈에 띠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해 다소 실망을 남겼다. 이후 SONY가 어떻게 PS3 사업을 전개할지 주목할 부분이다. 파격적일 정도로 독특한 컨셉의 레볼루션의 컨트롤러를 깜짝 공개한 닌텐도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겨 이후 벌어질 차세대 게임기 3파전에 불씨를 살려놓았다.
한편 이번 TGS에서 7번째로 큰 독립부스를 마련한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2와 레퀴엠 등을 선보이면서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으며, 우연하게 옆에 마련된 겅호부스와 경쟁 양상을 보였으나 결국 그라비티 쪽에 관객이 많이 모이면서 판정승을 거두었다.
이번 TGS2005에서 전통적으로 큰 부스를 차리고 다양한 타이틀을 선보였던 대형 게임업체들이 다수 빠졌다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EA를 비롯해 THQ, 스퀘어에닉스, 닌텐도 등은 이번 TGS2005에 참여하지 않아 이후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TGS가 어떤 부분에 방향을 맞춰 전개해야 할지 숙제를 남겼다.
올해 TGS2005를 주최한 CESA는 비즈니스 데이 첫 날인 16일, 3만 6068명이 입장해 작년 3만 2,867명보다 10% 가까이 참관객이 늘어났으며, 3일간의 총 참관객 수는 17만 6,056명을 기록해 당초 목표였던 15만명을 크게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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