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부사장, 레볼루션 비하발언 논란
2005.10.10 11:50 게임메카 송찬용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X05 행사에서 MS의 ‘J 알라드’ 부사장이 닌텐도 레볼루션의 컨트롤러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J 알라드 부사장은 행사장에서 “레볼루션의 컨트롤러는 과거 내 아이디어와 비슷하다. 게임 개발자들에게 의견을 들어봤으나 부정적인 반응이 많아 더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레볼루션 컨트롤러는 좋은 아이디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만한 것은 아니다”며 레볼루션 컨트롤러의 쏟아지는 지나친 찬사를 경계했다.
Xbox360의 출시를 앞두고 MS의 고위관계자가 레볼루션의 컨트롤러를 비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레볼루션의 혁신적인 컨트롤러에 대해 MS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성급한 추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특히 J 알라드는 로비 바흐 Xbox 사업 총책임자(MS 수석 부사장), 피터 무어 마케팅-퍼블리싱 책임자(MS 부사장)와 함께 MS의 Xbox 사업 핵심 3인방 중의 한 명이자 빌 게이츠 MS 회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까지 꼽히는 핵심인물이라 이 발언의 의미는 특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 발언은 J 알라드가 Xbox 콘솔, 개발킷, 주변기기, Xbox Live의 설계 등을 총괄해온 아키텍트로서 솔직한 감상을 말했을 뿐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무를 맡고 있는 개인으로서 밝힌 솔직한 발언을 그의 지위와 결부시켜 MS가 닌텐도를 깎아내리려고 한 말로 확대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
실제로 동경게임쇼가 끝난 후 MS의 피터 무어 부사장은 “닌텐도의 새로운 컨트롤러가 보여준 혁신적인 도전에 칭찬하고 싶다”, “새로운 컨트롤러로 인해 게임을 하지 않게 된 게이머와 복잡한 컨트롤러로 인해 게임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게이머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국내의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굳이 닌텐도를 깎아내리려고 한 말은 아니겠지만, MS가 닌텐도를 의식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MS가 일본시장에서 쉐어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닌텐도의 점유율을 빼앗아야 하는 만큼 양사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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