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전시사무국 김정태 부장, “지스타, 세계적 게임쇼로 키우겠다!"
2005.10.10 13:26 게임메카 김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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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와 정통부는 물론 거의 모든 게임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개최하는 지스타 2005가 불과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지스타는 그 화려한 출발만큼 잡음도 많았다. 국내 모든 게임쇼를 통합한다는 것에 대한 반발, 수능에 가까운 일정과 일산이라는 불리한 장소, 비즈니스 중심인지 관람객 중심인지조차 확실하지 않은 방향 등 과연 지스타 2005가 성공할 수 있을지 게임업계는 의문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과연 지스타 2005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으며, 현재 상황은 어떨까? 지스타 전시사무국의 김정태 부장을 만나 그에 관한 얘기를 나눠봤다. |
게임메카: 현재 지스타 전시사무국은 어떤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나?
김정태 부장: 금년 5월까지는 게임산업개발원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7월 1일부터는 독립법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전시사무국의 인원들은 6명으로 대부분 공채를 통해 모집한 전시회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메카: 지스타의 목적이 무엇인가? 관람객이 우선인가, 비즈니스가 우선인가?
김정태 부장: 초기에는 E3나 TGS 등 해외 유명 게임쇼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또 관람객보다는 바이어 상담 등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E3 형식의 게임쇼를 구상했었다. 하지만 한국의 온라인게임이 북미나 유럽권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고, 아예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기가 너무나 어렵더라. 특히 유럽권에는 한국에 대해 알리는 것에 급급했다.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지난 6월부터 방향을 급선회해 비즈니스와 관람객 유치를 모두 아우르는 전시회로 목표를 바꿨다.
게임메카: 장소나 일정에 대해 불만을 가진 업체 및 게이머들이 많은데, 왜 굳이 일산에 그것도 수능 직전으로 날짜를 잡았나?
김정태 부장: 사실 우리도 매우 안타깝다. 10년 동안 카멕스가 열렸던 코엑스 전시장에서 지스타를 개최하면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올해 초에 시행했던 장소입찰공고에 코엑스가 자체적으로 게임쇼를 개최하겠다는 등의 이유로 입주를 하지 않더라(물론 지금은 그 얘기가 쑥 들어갔다). 어쩔 수 없이 킨텍스로 장소를 옮긴 것이다. 날짜에 대해서는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초기방향이 비즈니스 중심이었기 때문에 일반유저에 대해서는 많은 고려를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고, 불찰이다. 내년 2회에는 게이머들이 좀더 공감할 수 있는 날짜를 선택하겠다.
물론 장소가 먼 것은 사실이지만 강남, 신촌, 강화문, 영등포 등 서울 주요지역에 약 32대의 셔틀버스를 20분 간격으로 동원하는 등의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물론 셔틀버스는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확정하는 대로 공식 발표하겠다.
게임메카: 현재 준비상황은 어떤가? 100여개 기업이 1,000여개 부스를 차린다고 발표했는데, 참가기업 리스트를 공개할 수 있나?
김정태 부장: 현재는 숫자가 좀더 많아져서 150여개 기업에 1,500부스로 늘어났다. 발표했던 대로 엔씨소프트, 웹젠, 한빛소프트, 닌텐도, 손오공, 조이온, NHN 등이 참가를 확정했다. 리스트는 확정된 후에 공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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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조사한 바로는 CJ, 파란, 네오위즈, 엠게임 등이 불참한다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김정태 부장: 11월이라 예산집행이 어렵다는 이유가 컸고, 게임포탈과는 컨셉이 안 맞는다는 불만도 있었다.
게임메카: 해외업체들의 참가는 어떤가? 유명한 해외업체들도 참가하나?
김정태 부장: 현재 소니, 세가, 코나미, 타이토, 인텔 등이 참가를 확정했다. MS와 닌텐도는 아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곧 결과가 나올 듯하다.
게임메카: 초기에는 전체부스의 30% 해외 메이저 퍼블리셔들로 채워진다는 등의 쿼터제를 발표했었는데?
김정태 부장: 닌텐도와 MS가 참가하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게임쇼의 경우 유명한 업체들에게는 무료로 부스를 내어주곤 하는데, 특히 EA나 닌텐도 등은 내부적으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료부스가 아니면 참가를 안 한다. 지스타의 경우에는 전혀 무료부스를 내어주지 않았다.
게임메카: 게임업체들은 지스타에서 신청할 수 있는 부스의 최대한도가 60부스(163여평)라서 너무 작고, 천편일률적으로 꾸밀 수밖에 없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김정태 부장: 당초 목표했던 것보다 참가업체가 많아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아마도 신청할 수 있는 부스의 제한을 두지 않았다면 엔씨소프트나 넥슨 같은 대형업체가 몇 개만 들어와도 행사장이 꽉 찼을 것이다. 때문에 당초 800부스로 잡았던 목표를 1,500부스까지 늘렸다. 이 역시 처음이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생각하고, 내년 2회부터는 개선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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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타 2005가 개최되는 kintex(사진은 모터쇼 행사중) |
게임메카: B2C관과 B2B관으로 나눈 목적은 무엇인가?
김정태 부장: B2C관에서는 말 그대로 전시가 이뤄지고 B2B관에서는 비즈니스가 이뤄진다. 비즈니스 데이를 특별히 두지 않은 대신 현실적으로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고, 바이어에 초점을 맞춘 공간이 B2B관이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신청한 게임업체들의 상담부스가 죽 늘어서 있고, 바이어들이 둘러보면서 원하는 업체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또 게임과 관련한 모든 수출 상담회를 통합한 행사가 전시관 인근에서 개최되는데, 이곳에는 해외업체를 포함해 60개 업체 10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 중에는 빌 로퍼나 필 해리슨(소니엔터테인먼트 부회장) 등 유명인사나 해외 유력 언론들도 포함되어, B2B관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게임메카: B2B관에서는 전시가 없는 것인가?
김정태 부장: 그것은 업체가 결정할 일이다. 일반 관람객이 참여하지 않는 만큼 전시보다는 바이어 상담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도 상담실이나 접견실을 따로 지원하는 등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려고 한다.
게임메카: 요즘 업체에서는 지스타와 같은 대형 게임쇼가 온라인게임을 홍보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자체적인 행사를 벌이는 경우가 많다. 리니지 2나 로한, 라그나로크 등이 그랬다. 어떻게 생각하나?
김정태 부장: 역시 첫 번째 열리는 전시회라서 확신을 갖지 못하는 업체들이 많은 것 같다. 해외업체들과 상담을 할 때도 한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라는 점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는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1회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개선될 사항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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