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모리, 차세대게임기 3종 완전 장악
2005.10.17 10:22 게임메카 송찬용
가전, PC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가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추로 주목받고 있는 게임 산업마저 장악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은 “SONY의 차세대게임기 PS3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Xbox360에 이어 최근 닌텐도의 레볼루션(가칭)에도 삼성전자의 메모리를 공급하기로 최근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계 게임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비디오게임시장의 차세대 게임기 3종이 모두 삼성전자의 메모리를 사용하게 됐다.
SONY의 PS3에는 램버스 D램과 함께 차세대 고성능 D램인 XDR램이 사용된다.
황창규 사장은 지난 2004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쿠타라기 대표를 만나 휴대용게임기 PSP의 플래시메모리에 삼성전자의 메모리가 채택되도록 설득해 계약을 이끌어낸 바 있는데, 이번 PS3용 메모리 역시 황창규 사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SONY는 현재 PSP의 액정패널로 삼성의 것을 사용하고 있는 등 게임사업에서 삼성전자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MS는 Xbox에 이어 후계기 Xbox360에서도 삼성전자의 최신 그래픽 메모리 G-DDR3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MS는 홈네트워크에서 Xbox360이 허브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첨단기술을 도입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MS와의 계약을 위해 황창규 사장은 빌 게이츠 MS 회장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SONY, MS에 이어 닌텐도와의 계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삼성은 1억 5천만 대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차세대게임기 하드웨어에 자사의 메모리 반도체를 탑재하게 되어 막대한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뿐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로서 삼성전자의 이름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게 됐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게임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은 게임 산업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황창규 사장의 지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황창규 사장은 직접 게임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새로운 제품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게임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게임 산업에 관여하고 있다.
게임 산업의 규모가 계속 커져 가고 최첨단 기술이 동원되어 게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게임 산업 참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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