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영택 팀장, `엑스틸은 라이트유저를 위한 메카닉게임`
2005.10.19 18:40 게임메카 김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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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하반기 주력사업인 플레이엔씨는 지난 9월 14일부터 2개의 타이틀을 공개하면서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실 아직은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 허전함을 채워줄 타이틀이 바로 엑스틸! 온라인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메카닉이란 소재부터 언리얼 2 엔진을 사용한 화려한 그래픽과 모션, 발더스게이트로 유명한 이넌 저르가 담당한 사운드까지…. 모든 요소요소가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
하지만 클로즈베타테스터 신청을 받고 있는 현재에도 공개된 정보는 극히 적다. 동영상과 스크린샷이 공개되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어떤 식으로 게임이 진행되는지 알기 어려운 상태.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엑스틸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신영택 팀장을 만나 엑스틸이란 어떤 게임인지 들어봤다.
게임메카: 엑스틸은 어떤 컨셉으로 개발된 게임인가?
신영택 팀장: 주구장창 RPG만 만들 수는 없지 않은가? 어떻게든 시장확대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런 와중에 우리 회사에서 추구하는 미들코어 장르가 떠올랐고 평소부터 좋아하던 메카닉을 소재로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한국에서 메카닉을 다룬 게임이 한번도 성공한 적 없다는 것이었다.
메카닉 게임은 크게 약간 황당무계한 히어로물과 리얼한 사실성을 중요시하는 밀리터리물이 있는데, 그 사이에서 어떤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고민했다. 약간 매니악한 설명일지 모르겠지만 건담 시드보다는 무겁지 않고, 기동무투전보다는 황당무계하지 않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누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누가 봐도 한눈에 특징을 알 수 있도록…. 그래서 캐릭터의 외관도 반드시 눈, 코, 입이 달려있는 인간형으로, 또 모션도 기계적인 웅장함보다는 누가 봐도 흥미를 느끼는 홍콩액션의 스타일을 따랐다. 한 마디로 엑스틸의 컨셉은 ‘어렵지 않은 메카닉 게임’이다.
게임메카: 플레이 동영상만 공개된 상황이라 아직까지 게임에 대한 정보가 극히 적다. 엑스틸은 FPS인가? 아니면 3인칭 액션 게임인가?
신영택 팀장: FPS적인 요소가 많기는 하지만 ‘팔로우 뷰를 사용하는 액션게임’이란 표현이더 적합할 것 같다.
게임메카: 게임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필드에 플레이어를 풀어놓고 미션을 주는 MMORPG 형식인가? 혹은 FPS 온라인 게임들처럼 PVP를 중시하는 형식인가?
신영택 팀장: 두 가지를 모두 중시하지만 일단은 스페셜포스 등의 게임처럼 PVP(팀배틀이 중시된) 형식으로, 방을 만들어서 편에 따라 상대와 겨루는 방식을 먼저 개발하기로 했다. 사실은 E3에 세가지 버전(PVP, 미션, MMORPG 방식 등)을 가지고 갔었는데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이 PVP였다. 미션이나 시나리오는 PVP 게임방식이 자리를 잡는 내년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미션도 전용 방을 만든 상태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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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파일럿(플레이어) 한 사람당 몇 개의 메커드(엑스틸의 기체)를 가질 수 있는가?
신영택 팀장: 메커드의 제한은 딱히 없다고 보면 된다. 파츠를 사서 하나 조합해두고, 또 파츠를 사서 조합하고…. 정확히 말하자면 ‘더 가질 필요가 없을 만큼’ 가질 수 있다.
게임메카: 캐릭터의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메커드가 성장하는 것인가, 파일럿이 성장하는 것인가?
신영택 팀장: 파일럿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경험치와 게임머니를 얻는다. 경험치는 파일럿의 레벨이나 명성, 계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레벨이 높은 파일럿은 방을 개설하는 권한, 필드에서의 우선권 등 편의적인 면에서 우월할 뿐이다.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게임머니로 구입할 수 있는 파츠와 스킬, 오퍼레이터라고 할 수 있다. 파츠를 어떻게 조합하는 가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절대적으로 강한 조합이란 있을 수 없고, 가령 스피드가 높으면 내구력이 낮은 식으로 약점이 있다. 이런 약점은 스킬로 커버하는 것이다.
게임메카: 메커드는 몇 가지 항목을 튜닝할 수 있나? 또 엑스틸의 파츠란 단순히 비싸기만 하면 좋은 것인가, 아니면 아머드코어처럼 각각의 특징이 있나? 각 파츠도 성장할 수 있나?
신영택 팀장: 상용화 시기에서 머리, 팔, 다리 등 대략 10종류를 튜닝할 수 있을 것이며, 계속해서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파츠는 현금으로 구입하는 개념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특정 파츠라고 해서 너무 강하면 안 된다는 기본 컨셉을 잡고 있다. 게임머니가 많으면 구입할 수 있는 파츠, 얻을 수 있는 능력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지 꼭 비싸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파츠의 업그레이드 역시 스킬을 사서 장착시키는 것으로 가능하다(참고로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는 스킬이 구현되지 않을 예정이다).
게임메카: 스킬은 어떻게 구입할 수 있으며, 어떤 종류가 있는가?
신영택 팀장: 스킬샵에서 게임머니로 구입할 수 있다. 스킬은 판타지 게임의 마법(버프 중심)과 비슷한 일반스킬, 확률에 따라 특정한 효과를 얻는 패시브스킬, 무기의 종류에 따라 특별한 공격을 할 수 있는 콤보스킬(동영상에서 봤던 그것!), 파츠의 성능을 높여주는 업그레이드 스킬 등으로 나눠진다.
게임메카: 오퍼레이터란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가?
신영택 팀장: 오퍼레이터는 플레이어가 게임머니를 내고 일시적으로 고용하는 형태로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가요소 중 하나다. 오퍼레이터들은 각각 특수한 부가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오퍼레이터는 해킹에 뛰어나서 상대를 혼란시키는 데 능하고, 어떤 오퍼레이터는 전투 후 경험치를 두 배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특히 오퍼레이터는 스킬과 연관관계가 깊어서, 어떤 오퍼레이터를 고용하고 어떤 스킬을 사용하는 지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게임메카: PVP 중심의 게임방식이라면 FPS와 매우 중요할 것이고, 그럼 서버안정성이나 랙을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
신영택 팀장: FPS 온라인게임에서는 어쨌든 실력이 매우 중시된다. 하지만 엑스틸은 무기나 파츠에 좀더 중점을 뒀기 때문에(물론 실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있지만) 실력보다는 조합이나 스킬, 오퍼레이터의 능력 등이 더 중요하다.
실력이 중시되는 FPS라면 P2P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랙이나 핵 같은 위험요소들이 생기지만, 우리는 서버/클라이언트 방식을 사용하므로 안정성면에서는 훨씬 뛰어난 편이다. 물론 이 방식은 싱크를 맞추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게임의 핵심적인 부분은 굉장히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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