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1스타리그] 오영종 로열로더 등극, 임요환 아쉬운 석패
2005.11.05 21:45 게임메카 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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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부활을 꿈꾼 황제 임요환에게 가을은 잔인한 계절이었다. 김준영, 홍진호, 서지훈, 최연성을 차례대로 누른 오영종이 So1 스타리그 결승에서 황제 임요환을 3:2로 누르고 5번째 로열로더에 등극했기 때문이다. 라이드 오브 발키리스에서 5세트를 벌인 오영종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부대단위의 캐리어를 선보이며 3, 4세트 승리를 발판으로 부활을 꿈꾼 임요환의 희망을 꺾었다. |
마지막 세트 임요환은 1팩 더블 커맨드를, 오영종은 3세트와 비슷한 옵저버, 드라군 이후 더블 넥서스를 선택했다. 눈에 띨만한 것은 3세트에 트리플 넥서스를 임요환의 타이밍 러시에 당하고도 오영종이 다시 3게이트 이후 트리플 넥서스를 선택한 것.
하지만 공격은 컴셋 스테이션을 확보하고 벌처, 탱크를 중심으로 한 병력을 앞마당으로 진출시킨 임요환이었다. 이후 임요환은 벌처 게릴라를 통해 오영종의 프로브를 잡아내며 추가멀티를 시도해 오영종과 균형을 맞춰나갔지만 5게이트웨이를 통해 병력을 뽑아낸 오영종을 압도하기에는 힘에 부친 모습.
오영종은 옵저버로 임요환의 추가멀티를 확인한 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질럿, 드라군 부대를 앞세워 멀티를 무력화시키고 캐리어를 중심으로 한 공중유닛을 통해 경기주도권을 잡아냈다. 지상병력 업그레이드와 물량에서 앞선 오영종은 캐리어를 추가하며 3스타포트에서 클로킹 레이스로 역전을 노린 임요환의 마지막 기회마저 빼앗았다.

옵저버, 커세어의 호위를 받은 오영종의 캐리어는 거칠 것이 없었고 지상병력에서도 테란의 병력에 밀리지 않았다. 오영종의 병력은 서서히 테란의 영역을 줄여나갔고 마지막으로 추가된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은 새로운 우승자의 탄생을 알리는 축포가 됐다.
So1 스타리그에서 우승한 오영종은 김동수, 임요환, 이윤열, 박성준에 이어 5번째 로열로더로 올라섰으며 2003년 이후 끊어진 가을의 전설의 새로운 시작을 선언했다.
또 오영종은 So1 스타리그 우승을 통해 상금 2천만원을 거머줬으며 온게임넷 통산전적 15승 7패, 대테란전 전적 9승 3패를 기록했다.
-우승소감은?
오영종: 부모님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부모님에게 고맙다. 연습을 도와준 팀원과 응원하기 위해 멀리까지 온 외가 친척과
담임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감독님에게도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오영종: 4강전,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계속 불리하다는 생각을 가져왔기 때문에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 내내 압박감이 심했다. 하지만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 때문에 임요환 선수와의 경기에서 편안함을 가질 수 있었다.
-임요환이 경기 후 어떤 말을 했나?
오영종: "경기 잘했다. 이렇게 성장할 줄 몰랐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우승비결은?
오영종: 경기 전부터 마인드 컨트롤을 잘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5경기에 다크템플러를 타지 않은 이유?
오영종: 무난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다. 임요환 선수의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데 가장 좋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승상금은?
오영종: 팀원들에게 일단 한턱 쏘고 나머지는 어머니께 드릴 예정이다.
-임요환 선수에게 할 말이 있다면?
오영종: 가장 존경하는 선배를 이겨서 약간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다시 한 번 큰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
-자신은 전략가인가? 물량가인가?
오영종: 나는 물량가라고 생각한다.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에는 전략을 주로 사용했으며 임요환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물량과 전략을 반씩 섞었다.
-결승전에서 다시 붙어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오영종: 임요환 선수다.
-선수 지명권을 확보했다. 누굴 지명하고 싶은가?
오영종: 박성준 선수다. 박성준 선수가 지난 인터뷰에서 자신을 지명해달라고 한만큼 그렇게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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