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GNA소프트 유영선 대표 "스페셜포스 덕분에 눈 떴다"
2006.01.08 11:34 게임메카 김명희
“내가 바로 카운터스트라이크 울트라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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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1일자로 GNA소프트 대표이사로 취임, 이제 일년을 막 넘긴 유영선 대표의 지난 한해는 ‘다사다난’이란 말로 정리할 수 있다. 2004년에 있었던 ‘스팀서비스’를 둘러싼 충돌과 사고들을 수습하며 2005년 한해 그는 바닥까지 떨어졌던 ‘카운터스트라이크’(이하 카스)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한 때 국내에만 6~7,000개가 넘던 카스 클랜은 현재 600여개 밖에 남아있지 않아 과거에 비하면 1/10에 불과하다. GNA소프트의 최대주주였던 그가 사장직을 넘겨받으면서까지 구원투수로 나선 이유에 대해 답을 들었다. “누구보다 나 자신이 카스매니아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삼성그룹에서 일을 할 때도 PC방을 찾아서 카스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FPS장르를 좋아해 지금도 게임을 하고 있지만, 카스만한 완성도를 가진 게임을 보지 못했습니다” |
“스페셜포스 덕분에 눈을 떴다”
국내 e스포츠에서는 스타크래프트의 독주가 눈에 띄지만, 세계로 눈을 돌렸을 때 e스포츠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단연 카스다. FPS게임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완성도가 지금의 세계적 e스포츠로서 카스의 명성을 만들었다고 유영선 대표는 자신한다. 하지만 카스는 스팀서비스의 유료화 과정에서 불거진 국내 유통사 및 PC방과의 불협화음으로 바닥까지 추락했다.
그 사이 네오위즈가 게임포털 피망을 통해 서비스하는 국산FPS게임 ‘스페셜포스’의 등장으로, 카스는 설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아울러 ‘최고’라는 카스의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었다. 최근 건빵서비스 도입과 함께 PC방 리그를 도입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스페셜포스의 행보가 부담이 되지 않는 지 물어보았다.
“경쟁업체지만, 스페셜포스 덕분에 눈을 떴습니다. 이전에 FPS란 장르는 조작이 어려워, 대중들이 접근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스페셜포스의 등장으로 저변확대가 이루어졌고 이제는 초등학생, 중학생들도 즐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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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스페셜포스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이유는 FPS장르의 저변이 확대될수록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게이머들의 욕구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그리고 활발해진 FPS게임시장에서 가장 완성도 있는 게임이 바로 카스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현재 GNA소프트는 PC방과의 관계회복 및 시장탈환을 목표로 겨울방학 기간 동안 ‘FPS특별기획’이라는 PC방 무료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카스와 스팀서비스의 라이센스사인 밸브사는 세계 최고의 FPS게임이라는 자부심으로 인해, 시장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료화 정책에 동의하지 않았다. 유영선 대표는 지속적으로 미국을 방문해 밸브사를 설득했다.
“밸브는 외국회사라 우리 사정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지난 여름 미국 밸브 본사를 방문했을 때, 마침 ‘넥슨 PC방 사태’가 있었습니다. 당시 관계자들에게 시위현장 사진을 보여주면서 한국적 특수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연내 카스 프로팀 창단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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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연내 카스 프로팀 창단이 목표입니다. 지난 CPL겨울 챔피언리그에서 카스로 ‘루나틱하이’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국위선양도 되었고, 국내 카스클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2월에는 PC방을 대상으로 한 전국 카스 대회와 랜파티가 준비되어있고, GNA소프트의 사업이 궤도에 오르는 여름부터는 개인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게임 업체는 물론이고 PC방 업주들에게도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 동안 실시하는 무료화 정책은 GNA소프트에 있어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장기적으로 비전을 내다보고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라는 유영선 대표는 카스가 국내 정상의 e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마지막 시련기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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