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시티오브히어로, 엔씨소프트 정승현 PD
2006.01.10 15:17 게임메카 김시소
시티오브히어로는 만화나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히어로’라는 독특한 소재를 채용해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히어로라는 소재는 아시아보다는 북미나 유럽쪽에 정서적으로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엔씨소프트는 해외에서 먼저 시티오브히어로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북미, 유럽에서는 상용화 단계를 마무리 지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 제외한 MMORPG에서는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특히 에버퀘스트, 샤이닝로어, 길드워 등 퍼블리싱을 맡았던 게임들은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때문에 시티오브히어로에 거는 엔씨소프트의 기대는 각별할 수밖에 없다.
시티오브히어로는 오는 18일 국내 오픈베타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시티오브히어로의 국내 런칭을 시작으로 대만 등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 할 예정이다. 즉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 시티오브히어로를 성공시켜 향후 서비스 될 게임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
게임메카는 현재 시티오브히어로의 한국 로컬 PD를 담당하고 있는 정승현 PD를 만나 시티오브히어로 국내 및 아시아 서비스에 대한 향후 일정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범 아시아적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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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 PD는 시티오브히어로에서 한국만을 위한 컨텐츠는 제공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단언했다. 단순히 한복 등 한국을 대표하는 코스튬을 제공한다고 한국 유저들이 큰 재미를 느끼진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대신 정 PD는 한국에만 어필 할 수 있는 컨텐츠보다는 아시아 전 지역에서 유저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컨텐츠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엔씨소프트가 한국을 넘어선 아시아 전 지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
“아시아 유저들에게 익숙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시킬 예정입니다. 아시아 영화나 일본 애니매이션 등에서 그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아시아 유저들에게 익숙한 컨텐츠를 제공하려고 개발사인 크립틱스튜디오와 의사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컨텐츠는 2월 말 한국 상용화 시점과 여름에 이루어질 대만서비스 사이에 대량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인간으로 돌아가는 히스토리미션도 계획 중
지난 7일 유저간담회에서 엔씨소프트는 아시아캐릭터가 주연한 최신 동영상을 공개했다. 아시아 캐릭터들은 각각의 히스토리를 가지고 시티오브히어로 게임 시나리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정 PD는 “유저들도 자신이 꾸민 캐릭터를 가지고 하나의 히스토리를 완성 할 수 있도록 미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히스토리 미션은 영웅이나 빌런 단계 이전의 보통 인간으로 돌아가는 일종의 회귀미션이다. 현재 시티오브히어로는 영웅이나 빌런단계에서 시작 하지만, 초인적인 힘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미션으로 구성해 유저 스스로 각 캐릭터 마다 히스토리를 부여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캐릭터의 과거를 되짚어보는 회귀미션은 특히 아시아 유저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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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관련 캐릭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쯔노야 레이나, 암희, 타케미 카즈치, 진유식 등의 본명을 가지고 있다. |
신종족이 추가되면 히어로와 빌런의 협동 플레이도 가능
“한국 유저들은 빠르게 시티오브히어로에 적응 하고 있습니다. 당초 우려했던 미국식 캐릭터에도 유저들 나름대로 잘 소화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캐릭터 생성 툴은 시티오브히어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티오브히어로의 캐릭터 생성 툴은 높은 자유도를 가지고 있어 얼굴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유저가 스스로 지정 할 수 있다.
정PD는 “유저가 스스로 공들여 만든 캐릭터는 애정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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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유저들이 만든 패러디 캐릭터 |
“시티오브히어로는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수백시간을 투자하는 게임보다는 게임 그 자체가 주는 재미를 극대화 하는 MMORPG를 추구 합니다. 이런 재미를 위해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대규모 재앙과 같은 이벤트를 기획 할 예정입니다”
정PD는 현재 히어로와 빌런의 대결양상이 어느 정도 구축되면 외계생명체 같은 신 종족을 등장시켜 두 진영을 묶을 수 있는 대규모 업데이트도 계획 중이라고 밝혀 앞으로 에어리언 등의 종족이 추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MMORPG는 판타지’라는 공식을 깨고 등장한 히어로들이 아시아시장에서도 활약해 온라인 게임의 지평을 넓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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