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색 인터뷰] 썬 VS 그라나도, 가능성을 점친다!
2006.01.24 20:41 게임메카 김시소, 김명희
썬, ‘WOW의 아성에 도전!’ GE, ‘우리는 신중히..’
2006년 상반기 MMORPG 최대 기대작 썬과 그라나도에스파다(이하 그라나도)의 오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썬은 이미 24일 프리오픈베타테스트가 시작되었으며 그라나도는 2월 중으로 오픈 시기를 잡고 있다.
작년 한 해 썬과 그라나도는 MMORPG라는 공통된 장르뿐만 아니라, 웹젠의 차기작 그리고 김학규 PD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슈를 몰고 다녔다. 리니지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작 MMORPG가 없었기 때문에 썬과 그라나도가 가지는 무게감은 더욱 묵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썬과 그라나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들의 주장은 국내 MMORPG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것. 시장상황이 예전과 다르기 때문에 리니지, WOW 등 기존 MMORPG가 달성한 성과를 올리기 힘들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그라나도의 김학규 PD는 홈페이지에서 ‘그라나도는 잘해야 중박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신중론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게임메카는 썬과 그라나도의 오픈에 즈음하여 이들 두 대작 게임의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웹젠의 홍요환 썬 사업부장과 한빛소프트의 이윤미 이사를 만나 향후 사업계획과 목표 그리고 서로의 게임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웹젠 홍요환 썬 사업부장 -WOW 신화, 깨버리겠다-
|
|
* 프리오픈베타테스트 이후 오픈, 상용화 시기 등 썬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말해 달라 - 썬의 오픈은 2월 말에서 3월 초가 될 것이다. 물론 이것은 일주일 동안의 프리오픈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의 특별한 주문이 없고, 게임 내 심각한 버그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전제로 한 것이다. 상용화 시기는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지만 사업성에 대한 조사와 판단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내릴 것이다. 헉슬리 등 차기작이 공개되기 전 썬을 안정화 시킬 것이다. |
* 썬은 뮤 이후 계획되어 있는 차기작(헉슬리, 위키, 일기당천 등) 레이스의 첫 테이프를 끊는 게임이다. 웹젠 내부에서 썬이 가지는 의미는 어떤 것인가?
- 썬은 웹젠의 기술력을 총동원 해 만든 게임이다. 웹젠은 항상 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썬을 두고 뮤의 차기작이니 말이 많지만 이것은 썬을 너무 편협하게 본 것이다. 뮤가 공개되었을 때 사람들은 ‘MMORPG에서 이런 비주얼을 볼 수 있다니’라며 놀랐다. 썬 역시 이런 웹젠의 새로운 게임 패러다임 제시의 연장선 위에 있다. 현재 웹젠 내부에 뮤 사업부, 썬 사업부 밖에 없다는 것은 웹젠이 썬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지 잘 말해주고 있다. 썬은 뮤와 함께 웹젠의 쌍두마차가 될 것이다.
* 썬의 구체적인 목표치와 공략층에 대해 설명해 달라
-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현재 WOW가 가지고 있는 국내 오픈베타테스트 동시접속자(이하 동접)기록을 깨고 싶다 (블리자드코리아 공식 WOW 오픈베타 동접 최고치는 18만 5000명). 이미 지난번 1,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40만 명 이상의 유저가 테스트를 신청했기 때문에 이 목표가 불가능 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썬의 공략층은 MMORPG를 즐기는 유저들 모두이다. 앞서 밝혔듯이 썬이 MMORPG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 기존 MMORPG 유저들은 모두 썬의 공략대상이다.
* 목표치 달성을 위한 홍보 마케팅 등 사업계획은? 또 PC방 관련 마케팅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는데?
-썬의 마케팅은 ‘극강의 게임 퀄리티’를 십분 활용할 생각이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썬의 홍보 동영상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 사실 요즘 게임은 매채를 통해 홍보되는 것과 실제 게임 퀄리티가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유저들은 바로 이 부분에서 실망한다. 썬은 실제 게임 컨텐츠를 충분히 활용해 이 간극을 메꿀 것이다.
PC방 관련 사업은 현재 계속 구상 중이다. 이번 프리오픈 때 PC방 유저는 10%의 경험치 혜택을 주는데 이 수치는 확실히 정해진 것이 아니다. 이번 프리오픈도 테스트의 일환이기 때문에 이 수치에 대해서는 계속 조정을 할 것이다. 다만 그동안 웹젠과 PC방 사이의 관계가 둔화되었기 때문에 썬을 계기로 PC방과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친화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다.
* 뮤는 한 달 27,500원에 서비스 되고 있다. 썬의 과금모델도 정액제인가? 정액제라면 그 요금의 수준은?
- 썬은 정액제로 간다. 아직 오픈도 안한 게임의 과금체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이른감이 있지만 다른 과금체계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요금 수준? ‘극강의 퀄리티’에 걸맞으면서도 유저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다.
* 그라나도에스파다(이하 GE)가 2월 중에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한다. 밖에서는 썬과 그라나도의 경쟁구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 GE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GE 역시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밖에서 어떻게 생각하든지 그건 별로 신경 안 쓴다. 썬은 웹젠의 스케쥴대로 진행하고 GE는 한빛의 스케줄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우리는 항상 GE 보다 앞서서 스케줄을 발표해 왔고 큰 차질 없이 일정을 진행해 왔다.
한국이 온라인게임의 강국이라고들 하지만 사실 국내 MMORPG 시장의 파이는 적다. 이 파이를 같이 키울 수 있는 MMORPG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GE가 썬과 함께 시장규모를 키울 수 있는 그런 게임이 되길 기대한다.
한빛소프트 이윤미 이사 -속이 꽉 찬 중박게임 만든다-
|
|
* IMC게임즈와 함께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만들어오면 총괄PM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좋았던 부분과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 - IMC게임즈, 그리고 김학규 프로듀서는 국내 최고의 게임개발자이고 세계적인 수준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확신한다. 그는 게임을 만드는 철학이 확고하면서 유저들의 원하는 바에 제일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기준을 삼는다. 또한 정직하고 신뢰가 가는 사람이다. 이렇게 훌륭한 자질을 가진 분과 함께 고민하고 게임을 만들어 나간다는 사실만으로 즐겁다. |
힘들었던 부분이라면, 개발사가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어 오가는 데 육체적으로는 조금 피곤할 뿐이다.
*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한빛소프트 내부에서 얼마나 비중을 두고 있는가?
- 한빛소프트는 스타크래프트 배급 이후 온라인 퍼블리셔로써 변화하고자 노력해 왔다. 올해에는 온라인 시장 내 톱레벨인 ‘리니지’와 ‘와우’처럼 중기적으로 한빛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킬러타이틀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이 기반 위에서 헬게이트 등 차기작이 힘을 받을 수 있다.
* 김학규 프로듀서는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흥행지수에 대해 꽉 찬 ‘중박’을 만들겠다고 했다. 보통 말하는 ‘대박’으로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과는 달리 신중한 태도인데?
- 우리도 기대감은 크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말할 수 없다. 평소에도 김학규 프로듀서는 몹시 겸손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중박을 만들겠다는 말만으로도 완성돼 나올 게임은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 이상이 될 것이다.
*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타겟유저층은 어떤 사람들인가?
새로운 게임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시도하는 데 부담이 적은 세대가 가장 먼저 우리 게임을 접하지 않을까? 하지만 재미있는 컨텐츠는 누구나 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스타크래프트가 초등학생부터 장년까지 하고 영화 ‘왕의 남자’를 전 연령층이 보고 공감하는 것처럼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즐기길 바란다.
* 그라나도 에스파다 컨텐츠 중에서 부각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
-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상당히 정성이 들어갔다. 나뭇잎 하나의 움직임부터 건물 내부의 벽지와 커튼 텍스처까지 모든 부분과 컨텐츠가 소중하고 자랑스럽다.
* 2월에는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비롯 대작 MMORPG의 본격적인 격돌이 시작된다. 마지막으로 같은 시기에 등장하는 경쟁작을 향한 조언이나 감상을 솔직하게 듣고 싶다.
- 게임을 만들고 이를 유저에게 선보여 서비스 하는 과정을 아기를 갖고 산고를 겪는 과정에 비유한다. 그만큼 많은 정성과 고생이 들어가고 쏟아낸 열과 혼은 게임의 결과로 거의 이어지는 것을 본다.
아마도 업계에 오가는 이야기보다 유저들이 더욱 냉철하게 좋은 컨텐츠와 해당 게임에 담긴 정성을 평가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온라인게임업계가 다시 한 걸음 성장하는 한 해로 그라나도 에스파다, 썬, 제라 모두가 한몫 하길 바란다.
SNS 화제
-
1
'자본잠식' 라인게임즈, 경영난에 전사 희망퇴직 단행
-
2
악성코드 배포에 악용, 월페이퍼 엔진 ‘앱 바탕화면’ 삭제
-
3
모바일게임 출시량 전년比 2배 급증, 원인은 '바이브 코딩'
-
4
'짱구 엄마·사이퍼즈 헬레나' 성우 강희선 별세
-
5
"디스크 포기 큰 실망" 소니에 쏟아진 각계각층 십자포화
-
6
소니, 2028년부터 플레이스테이션 실물 디스크 생산 중단
-
7
에픽게임즈, 고전 SF 호러 ‘나는 입이 없다...’ 무료 배포
-
8
숨바꼭질 게임 멧챠 카멜레온, 전세계 1,500만 장 팔았다
-
9
[겜ㅊㅊ] 최근 한국어 패치로 즐기기 좋아진 ‘갓겜’ 8선
-
10
[인디言] ‘미츄’ 버튜버가 나를 추적한다, 얀데레 바이러스
많이 본 뉴스
-
1
악성코드 배포에 악용, 월페이퍼 엔진 ‘앱 바탕화면’ 삭제
-
2
[겜ㅊㅊ] 최근 한국어 패치로 즐기기 좋아진 ‘갓겜’ 8선
-
3
'자본잠식' 라인게임즈, 경영난에 전사 희망퇴직 단행
-
4
[순정남] 스팀에서 가장 인기 없는 태그 TOP 5
-
5
전작 제작진 참여, 라스트오리진2 전투에 덱 빌딩 추가
-
6
"디스크 포기 큰 실망" 소니에 쏟아진 각계각층 십자포화
-
7
[인디言] ‘미츄’ 버튜버가 나를 추적한다, 얀데레 바이러스
-
8
[오늘의 스팀] 에이펙스x사펑 엣지러너 컬래버 한다
-
9
공감할 수 있는 서사로 차별화, 국산 액션 ‘더 렐릭’ 체험기
-
10
소니, 2028년부터 플레이스테이션 실물 디스크 생산 중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