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MMORPG 선언! 독특함으로 승부하는 신세대 온라인게임들
2006.02.06 22:05 게임메카 김명희
작년 한해 비슷한 종류의 온라인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차별성이 사라지는 가운데, 최근 중소개발사를 중심으로 독특한 기획으로 주목 받는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게임들은 기존에 관행화 되었던 천편일률적인 MMORPG에서 한발 벗어나 ‘고정관념을 깬 신선한 기획’과 ‘차별화된 발상의 전환’을 무기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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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라” 권호, 어프
최근에 공개된 ‘권호’와
‘어니스와 프리키’(이하 ‘어프’)는 기존 온라인게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신선한
발상으로 유저몰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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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대전 격투게임은 온라인게임 상에서 이제껏 한번도 시도되지 않은 장르. 일부 유저들은 “버파나 철권 같은 격투게임은 많은 양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온라인게임으로 구현하기가 불가능 하다”고 인식해 왔다. 하지만 권호의 개발사인 라디오게임즈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네트워크 지연현상에 기술력을 집중, 콘솔기반 게임만의 섬세한 기술구현을 온라인에서 실행시키는 데 성공했다.
액토즈소프트의 어프 역시 게임 배경화면에 ‘움직이는 맵’ 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도입해 독특함을 자아냈다. 영화 ‘큐브’의 공간구조에서 만들어진 어프의 맵은 ‘페르시아의 왕자’나 ‘라쳇앤클랭크’ 같은 어드벤처 게임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개발됐다. 게임의 배경으로 묘사된 움직이는 큐브들은 정지된 화면 속 게임필드가 아니라 몬스터의 사냥처럼 유저들이 즐기고 정복하는 대상이다.
▲“발상의 전환” 건틀렛 온라인과 풍류공작소
‘건틀렛 온라인’과 ‘풍류공작소’는 일반적인
온라인게임에 대해 시각을 달리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이들 게임은
기존 MMORPG의 레벨
업 중심의 일률적인 전투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플레이에 초점을 두고 만든 것.
이젠의 건틀렛 온라인은 일반적인 캐릭터 육성방식과는 반대로 캐릭터를 제외한 주변의 모든 아이템과 시스템이 성장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게임의 기본적인 컨셉은 전통적인 TRPG방식과 현대적인 싸이월드 방식을 조화시킨 독특한 게임성을 보여준다. 실제로 건틀렛 온라인은 종족이나 레벨에 상관없이 자신의 소우주에 어떻게 전략적으로 ‘엘름’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전투능력이나 성격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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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싸이닉소프트의 풍류공작소는 중세판타지의 전투중심의 세계관에서 탈피해 생산과 채집을 바탕에 둔 제조시스템을 강조하고 나섰다. 생활형 MMORPG를 표방하며 전문적인 직업시스템을 바탕으로 공동주거지인 ‘하우징’ 시스템과 펫 육성과 같은 ‘파트너’ 시스템을 도입해 독특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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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MMORPG 선언” 선택이 아닌 생존
이와 같이 색다른
컨셉의 온라인게임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작년 한해 대형MMORPG들이 잇달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면서 `천편일률`적인 게임성에 대한 유저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싸이닉소프트 심철 개발실장은 “풍류공작소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장의 약점을 보완해 대체시장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중소게임업체로서 ‘제3의 길’을 모색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업체들의 한결 같은 고민은 지나친 차별화 전략으로 인해 기존 온라인게임 방식에 익숙해진 유저들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이젠 신욱호 게임사업본부장은 “건틀렛 온라인과 같은 탈MMORPG를 표방한 게임들은 기존의 식상한 MMORPG를 거부하고 있을 뿐, 기존 MMORPG유저들을 거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게임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차원으로 봐주길 주문했다.
2006년 상반기 대형MMORPG가 격돌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제 3의 길을 모색하는 색다른 온라인게임들의 등장 역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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