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라이벌 KTF vs SK, 그랜드파이널 결승에서 격돌
2006.02.16 20:57 게임메카 최호경
스카이 프로리그 2005 그랜드파이널 플레이오프에서 KTF가 GO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졌다.
KTF는 게임계의 레알마드리드로 불리며 유명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인기팀이지만 번번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고 있는 팀. 반면 GO는 후기 프로리그 돌풍을 일으킨 삼성전자 칸을 4:0이란 압도적인 스코어로 이기고 올라왔다.
경기 전 많은 전문가들은 "KTF의 전력이 튼튼한 것은 사실이지만 후기기그 돌풍을 잠재운 GO의 저력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GO는 이번 성적이 스폰서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선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첫경기는 노련한 강민이 박영민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강민은 전기리그에서는 에이스 결정전에 나서 팀을 승리로 이끌며 팀을 구원해 왔지만, 플레이오프 첫경기의 중요성 때문에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첫경기에 출전했다.
초반부터 자신감있는 플레이로 리버테크를 탄 강민에 비해 박영민은 옵저버 위주에 안전한 전략을 택했다. 초반부터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펼친 강민은 박영민의 본진 근처에서 대규모 전투에 승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두번째 경기는 KTF의 박정석과 홍진호, GO의 마재윤과 이주영이 팀플레이로 맞붙었다. 마재윤은 지난 8일 스카이 프로리그 2005 그랜드 파이널 준플레이오프 삼성전자와 경기할 때처럼 랜덤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 당시 저그로 승리를 거둘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테란이 선택되며 초반은 KTF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이에 박정석은 테란진형에 캐논 조이기를 시도했지만 마재윤은 안전한 빌드로 탱크를 생산하며 조이기 라인을 돌파했다. 이후 마재윤은 벌쳐를 생산하며 이주영과 함께 호흡을 맞춰 `루나 더 파이널`에서 완벽함을 자랑하던 박정석, 홍진호 조합에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번째 경기는 팀플레이에서 승리를 거둔 GO의 이주영과 불꽃테란 변길섭의 경기였다. 팀플레이에서 승리한 이주영은 초반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해처리를 늘리며 초반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변길섭은 꾸준하고 안전하게 배럭스와 멀티를 시도하며 이주영의 멀티공략을 시도했다.
초반부터 4개의 가스에서 많은 자원을 캐던 이주영이었지만 변길섭의 꾸준한 멀티견제를 막아내지 못하고 중반 이후에 자원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변길섭은 베슬로 이주영의 디파일러를 꾸준히 잡아내며 압박해 갔고 결국 앞마당을 파괴하며 승리, KTF가 2:1로 앞서나가게 되었다.
네번째 경기는 두번째 경기에서 패한 KTF의 홍진호 박정석과 두번째 경기를 승리로 이끈 마재윤과 김환중이 맞붙었다. 두번째 경기에서 패했지만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홍진호와 박정석은 초반부터 빠른 공격으로 상대방을 압도했다.
경기초반 홍진호는 저글링을 쏟아부으며 김환중의 사이버네틱스코어를 파괴하고 테크트리를 붕괴시켰다. 박정석은 3개의 게이트웨이에서 생산된 드라군으로 마재윤 본진을 제압하며 네번째 경기에서 가볍게 승리했다. 이로 KTF는 3:1로 앞서며 결승진출에 1승만을 남겨 놓게 되었다.
다섯번째 경기는 GO의 이재훈이 KTF의 이병민을 어렵게 꺾으며 결승을 향한 마지막 불씨를 지폈다. 막판에 몰리게 된 GO의 이재훈은 KTF 이병민의 경기특성을 파악하고 초반부터 빠른 멀티에 중점을 뒀다. 이병민이 경기후반에 강하기 때문에 초반에 안전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을 예측한 전략.
하지만 이병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재훈의 초반견제가 느슨하자 팩토리를 늘리며 다수의 벌쳐를 생산해 이제훈의 멀티를 공격, 병력생산에 집중했다. 그리고 한번에 이재훈의 앞마당까지 병력을 몰고 가 전투에서 승리하며 KTF의 결승진출을 결정짓는 듯했다.
대회경기에서 초반 우세함을 지키지 못하고 자주 역전당하던 이재훈은 팀이 위기에 몰린 탓인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셔틀에 템플러를 태워 이병민의 6시 확장에 꾸준히 견제를 펼치며 파괴됐던 멀티를 꾸준히 재건해 시합을 다시 한 번 뒤집어 승리를 따냈다.
여섯번째 경기는 KTF의 조용호, 이병민과 GO의 변형태, 이주영이 맞붙었다. 이주영이 빠른 레어 업그레이드 후 뮤탈리스크를 생산하겠다는 의도를 파악한 조용호는 저글링으로 본진 견제에 성공했다. 이병민은 변형태의 바이오닉을 상대로 메카닉 병력을 모으며 벌처견제에 성공, 전 경기 패배를 잊고 승리를 따내며 KTF의 결승진출을 확정졌다.
KTF가 GO를 4:2로 격파함에 따라 그랜드파이널 결승은 통신사 라이벌인 KTF vs SKT로 결정됐다. 항상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KTF는 최근 약점으로 부각되던 테란카드를 이병민으로 메꾸고 우승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한편 전반기 우승팀인 SKT1은 임요환, 최연성, 전상욱의 강력한 테란 라인을 바탕으로 전후반기 우승에 이어 그랜드 파이널의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국내 통신사의 양대 라이벌이자 E스포츠 인기구단 라이벌인 두 팀의 그랜드 파이널 결승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SNS 화제
-
1
'자본잠식' 라인게임즈, 경영난에 전사 희망퇴직 단행
-
2
악성코드 배포에 악용, 월페이퍼 엔진 ‘앱 바탕화면’ 삭제
-
3
모바일게임 출시량 전년比 2배 급증, 원인은 '바이브 코딩'
-
4
'짱구 엄마·사이퍼즈 헬레나' 성우 강희선 별세
-
5
"디스크 포기 큰 실망" 소니에 쏟아진 각계각층 십자포화
-
6
소니, 2028년부터 플레이스테이션 실물 디스크 생산 중단
-
7
에픽게임즈, 고전 SF 호러 ‘나는 입이 없다...’ 무료 배포
-
8
숨바꼭질 게임 멧챠 카멜레온, 전세계 1,500만 장 팔았다
-
9
[겜ㅊㅊ] 최근 한국어 패치로 즐기기 좋아진 ‘갓겜’ 8선
-
10
[인디言] ‘미츄’ 버튜버가 나를 추적한다, 얀데레 바이러스
많이 본 뉴스
-
1
악성코드 배포에 악용, 월페이퍼 엔진 ‘앱 바탕화면’ 삭제
-
2
[겜ㅊㅊ] 최근 한국어 패치로 즐기기 좋아진 ‘갓겜’ 8선
-
3
'자본잠식' 라인게임즈, 경영난에 전사 희망퇴직 단행
-
4
[순정남] 스팀에서 가장 인기 없는 태그 TOP 5
-
5
"디스크 포기 큰 실망" 소니에 쏟아진 각계각층 십자포화
-
6
[인디言] ‘미츄’ 버튜버가 나를 추적한다, 얀데레 바이러스
-
7
전작 제작진 참여, 라스트오리진2 전투에 덱 빌딩 추가
-
8
공감할 수 있는 서사로 차별화, 국산 액션 ‘더 렐릭’ 체험기
-
9
[오늘의 스팀] 에이펙스x사펑 엣지러너 컬래버 한다
-
10
소니, 2028년부터 플레이스테이션 실물 디스크 생산 중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