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인터뷰] 게임해설가 김대기, 사업가로 적절히 변신!
2006.03.10 20:40 게임메카 김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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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어디선가 단발머리에 단아한 웃음을 짓고 있는 이 사내를 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필시 게임 좀 한다는 부류에 속할 것이다. 김대기. 한국 게임산업이 막 기지개를 피던 2000년대 초반 ‘적절한’이란 단어로 우리 곁에 적절하게 다가온 그의 이름이다. 혹 김대기란 이름 석자까지 알고 있다면 당신은 아마 스타크래프트 방송을 꽤나 열심히 본 사람일게다. |
‘엽기’란 수식어를 항상 달고 다니는 그가 이번엔 사업가로 변신했다고 한다. 게임메카는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장소에서 김대기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업을 하던 프로게이머를 하던 ‘적절한’ 마인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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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뜸했다. 그동안 무얼 하며 지냈나? 2003년부터 병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방위산업체에 근무했었다. 조이온에서 거상의 개발에 잠시 참여 했었고 네오위즈에서도 일했었다.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내 별명을 딴 브랜드 사업을 구상 중이다. 일단 msn을 기반으로 컨텐츠를 제공해주는 적절이 서비스를 이번 주에 런칭할 계획이다. |
▲ 산뜻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한 김대기 씨 |
또 이건 극비인데 연애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게임성이 가미된 서비스도 기획하고 있다. 메카에게만 살짝 말해주는 거다
적절이? 그건 어떤 서비스인가?
영국 TV 프로그램 중 스튜디오 안에서 다른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은 하나의 채널에서 제공해주는 컨텐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적절이 역시 msn을 통해 컨텐츠를 이용자에게 제공해주는 서비스이다. 물론 컨텐츠를 선별하는 건 내 맘이다. 웹 서핑조차 귀찮아하는 귀차니스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작했다. jukjuli001@hotmail.com~jukjuli010@hotmail.com 까지 msn에 추가하기만 하면된다. 아 아래배너를 누르면 msn에 자동으로 적절이가 추가된다. 공짜니까 한번 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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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이. 굉장히 적절한 이름이다. 근데 이렇게 매체에 막 광고 해도 되는가?
내 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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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기` 하면 역시 이런 합성물을 빼놓을 수 없다
다른 이야기 좀 해보자. 당신은 프로게이머 1세대다. 경험자로서 프로게이머란 직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프로게이머란 직업이 나쁘다 좋다를 말할 수 있는 단계나 위치가 아닌 것 같다. 다만 비전이 있다는 건 확실하다. 여기엔 조건이 있는데 자기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프로게이머로서 성공할 확률은 극히 낮다. 자신이 서울대를 갈 실력이 있고 프로게이머로서 성공 할 자신이 있다면 한국사회에선 서울대학교 가는 것이 백배 낫다고 확언할 수 있다.
단지 게임이 좋아서, 돈을 많이 버니까. 멋있어서 프로게이머를 지망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스스로 프로게이머를 해야만 하는 확실한 이유와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지만 선수생명이 끝나더라도 같은 계통으로 나갈 수 있는 경력이 생긴다. 흐지부지한 이유라면 차라리 시작을 안 하는 것이 낫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젊은 날의 소중한 경험으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본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였다.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뭐. 국내 게임인구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측면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아닌가. 스타크래프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하게 되었고 그 사람들이 지금까지 게임을 하고 있다. 한국 온라인 게임 산업이 이렇게 커진데에는 스타크래프트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
게이머들 가운데는 스타크래프트가 국내 게임 시장을 위축시켰다는 의견도 있는데?
굉장히 올드한 생각이다. 90년대 말 2000년대 초라면 그런 이야기가 먹힐지 모르지만 지금 상황에는 맞지 않는다. 게임이라는 것이 이렇게 큰 힘을 가진 코드로 성장하기까지에는 스타크래프트가 밑단에 깔려있었다.
마지막으로 메카유저들에게 한마디 해주시라.
적절이를 적절히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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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날카로운 질문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 김대기 씨 |
김대기는 누구?
김대기는 1999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입문, 독특한 전략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며 엽기 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그는 스타크래프트 해설가로 데뷔, 계속해서 게임인생을 이어나간다. 이 시기 그는 ‘적절한’이란 단어를 적절한 시점에 ‘남발’함으로서 일약 스타 해설가 위치에 올랐고, 모 사이트에서 그의 합성물이 인기를 끌며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는 MBC게임에서 스타크래프크와 스페셜포스의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 모처에서 적절이를 비롯한 여러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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