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 약속 어긴 길드, 유저 비난속에 공개처형 헤프닝
2006.03.13 15:46 게임메카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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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의 월드이벤트인 ‘안퀴라즈 문 열기’라는 전체 서버의 암묵적 약속을 깨버린 국내 한 길드의 길드장이 유저들로부터 ‘공개처형’ 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올 1월에 업데이트된 안퀴라즈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전쟁보급물자와 ‘흐르는 모래 홀’의 제작 등 전체 서버의 힘이 모아진 퀘스트 수행이 필수적이다. 이 같은 조건이 만족되면 징을 치는 것과 동시에 ‘평생의 단 한번뿐인 이벤트’라는 대규모의 안퀴라즈 이벤트가 시작된다. |
그런데 일반서버인 ‘블러드 후프’에서 이 같은 준비가 끝나고 약속된 시간인 3월 11일 오후 7시가 되기 5시간 전인 2시 특정 길드에서 사전합의나 공지 없이 독단적으로 징을 울리면서 사건은 시작됐다. 이에 서버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겨 마땅할 월드이벤트가 ‘유린’됐다며 전 서버 유저들이 해당 길드의 해명 및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해당 길드는 자신들의 독단적 판단에 대해 단지 미리 전달하지 못한 ‘실수’와 ‘노력부족’만이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 블러드후프 서버의 유저들뿐만 아니라 전체 WOW유저들을 격분시켰다. 대부분의 WOW유저들은 안퀴라즈 이벤트는 서버 전체가 함께 하는 월드이벤트인데 이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몰랐다”라고 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반성의 기미조차 없어 보이는 해당 길드원들의 이기적인 게시물이 퍼지면서 이에 분노하는 공감대가 유저들 사이에 널리 퍼져가고 있었다.
이에 지난 12일에는 해당 길드의 길드마스터가 많은 서버 유저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상대진영에 의해 ‘공개처형’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특히 얼라이언스 종족인 길드마스터에게 PvP를 신청한 호드 유저에게 상대진영인 얼라이언스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버프’를 걸어주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했고 결국 해당 길드마스터는 죽음을 당했다. 유저들은 이 사건을 ‘공개처형’이라 부르며 “속이 시원하다”, “본보기 삼아야 한다”는 격앙된 분위기이다.
한 공격대 길드의 오만한 생각이 몇 달 동안에 걸친 전체 서버의 노력을 수포로 만든 것은 물론이고, WOW역사에 길이 남을 ‘처형극’을 만들었다. 현재 블러드하프 서버 유저들은 이에 대한 사후처리 및 보상대책에 관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와우메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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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W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는 `공개처형` 당시의 서버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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