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액토즈소프트 문재호 PD
2006.05.07 17:52 게임메카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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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의 제작기간, 100억의 제작비용. 액토즈소프트의 신작 라제스카는 투자된 시간과 금액의 크기만 이야기하면 ‘대작’이란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하지만 기획단계부터 지금까지 라제스카를 이끌고 있는 문재호 프로듀서는 단순히 제작비용과 시간만이 라제스카에서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게임의 무대를 바다로, 다시 하늘로 확장시킨 것만으로 여러 개의 게임을 만드는 것과 같은 노력이 든다고 설명했다. 비공정 플레이, 콘솔게임 스타일의 락온시스템, 대규모 천공전투 등,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제 2의 MMORPG 르네상스’를 열겠다는 라제스카는 현재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앞두고 최종점검에 한창이다. |
"2차 테스트는 1차 테스트의 3배의 컨텐츠 보여준다"
“1차 클베 때보다 테스트 기간이 길어진 2차 테스트에서는 본격적인 라제스카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선원 NPC의 영입을 통한 ‘파견’플레이로 아이템 재료를 모으고 비공정의 성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문재호 프로듀서는 1차 테스트 때보다 컨텐츠가 3배 이상 늘어난 2차 테스트에서는 20~30명의 선원 NPC가 대거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들을 영입해 천공의 부유선에 있는 ‘파견지’에 보내면, 아이템의 제조 및 인챈트에 필요한 재료를 모으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원을 비공정(하늘을 나는 배)에 탑승시키는 것만으로 비공정의 성능을 강화시킬 수 있다. 각 선원 NPC는 비공정의 특성에 맞게 항해사(이동), 정비사(방어), 포격수(전투)로 각각 특화돼, 이들을 활용한 비공정의 전략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직업별만 아니라 남녀별로 다른 무기 사용해”
“라제스카는 하늘로 무대를 확장시켰지만 필드플레이에도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퀘스트의 대부분이 필드 중심이고, 특히 전투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락온시스템을 위해 라제스카는 각 직업군별로, 남녀별로 쓰는 무기를 다르게 했습니다”
문재호 프로듀서는 추후 오픈베타테스트에 즈음해 직업별, 남녀별로 쓰는 무기를 다르게 해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험가 남자가 `쌍총`을 쓴다면 모험가 여자는 `장총`을 쓰고, 용병 여자가 `대검`을 쓰면 용병 남자는 `쌍도끼`를 쓰는 식으로 차별화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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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제스카는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게임”
“라제스카는 기획단계부터 직관적이지 못한 ‘마우스클릭’방식의 전투는 완전히 배제했습니다. 습관적인 전투방식이 아니라 컨트롤에 따라 전투의 스릴을 즐기는 ‘맨투맨’ 타입의 전투방식을 선택했죠”
라제스카는 반복적인 ‘노가다’ 방식의 전투를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콘솔게임 스타일의 ‘락온시스템’을 채택됐다. 자동공격 여부에 대한 질문에 문 프로듀서는 ‘라제스카만의 전투색깔이 없어진다’며 유저들의 강력한 요청이 없는 한, 자동공격 모드는 지원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라제스카가 실제 게임이 가진 ‘스케일’과 만화 풍의 그래픽 사이에 괴리감이 초기 기획단계에 있었다며, 그것을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라제스카에서 다양한 발상의 실현과 실험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 자신 있게 말했다. 게임의 장점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는 것.
문재호 프로듀서는 몇 년 전 한 게임신문에 보도된 ‘게임 속 탈 것’이 비공정이 등장하는 라제스카의 기획의 출발점이었다며, 이제야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게임’을 개발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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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으로 거듭나는 한국 개발자, ‘정년’ 없다.
문재호 프로듀서는 액토즈소프트에서 본격적인 개발경력을 시작했다. 짧지 않은 세월을 개발에만 몰두하다 보니 어느새 중견개발자가 되었다는 그는, 지금 개발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 ‘한국 개발자는 35세가 정년’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이제부터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온라인게임 산업이 발전한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게임개발에 평생을 바치는 장인개발자들이 나올 것이라 그는 확신했다.
그는 송재경, 이원술, 김학규 씨가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개발자들이라면, 자신은 묵묵히 이들이 만든 길을 따라가는 사람이라고 겸손하게 말을 이었다. 화려한 이력보다는 자신앞에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온 개발자 문재호 프로듀서. 한국을 대표하는 개발자들을 버금가는 장인개발자들의 손에서 라제스카의 두 번째 비행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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