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06] 천태만상! 황당한 E3 2006 뒷이야기!
2006.05.13 13:14 게임메카 문혜정 기자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E3 2006에서는 차세대 게임기의 등장과 쏟아져나온
대작들로 게이머들을을 광란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들게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게임쇼의
화제가 어디 게임뿐이겠는가? 특히 이번 E3에서는 세계적인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의
등장을 비롯해 사상 초유의 부스걸 데모 사건, PS3의 처참한 굴욕 시리즈 등 크고
작은 일들로 게이머들을 경악케했다.
자, 그럼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E3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지금부터 전격공개한다!
제 1탄: E3 2006 기절초풍 에피소드
◆ 스캔들 메이커 ‘패리스 힐튼’ E3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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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힐튼 가문의 상속녀이자 헐리우드 스타인 패리스 힐튼이 11일(미국시간) E3 행사장을 찾아 한때 행사장 주변이 발칵 뒤집힌 사건이 일어났다. 각종 화려한 파티와 패션, 끊이지 않는 스캔들로 화제를 몰고다니는 그녀가 이런 소박한(?) 행사장을 찾은 이유? 아쉽지만 게임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본인이 등장하는 모바일 게임 ‘패리스 힐튼의 쥬얼 잼’ 홍보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그녀가 행사장에서 한 말은 “헬로”와 “땡큐” 단 두마디 뿐. 힐튼의 공주님에게 깊이있는 대화까지 원하는 건 무리였을까? |
◆ 부스걸 “너무 정직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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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
2006년 |
2007년? |
매년 E3 행사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섹시한 부스걸들이 사라졌다! 올 E3의 주관사인 ESA(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에서 노출도가 높은 부스걸들을 등장시키는 업체에 과징금을 부과했기 때문. 너무나 정직한 의상을 입은 안내걸들에 야심찬(?) 계획을 안고 카메라를 들고 온 남성 참관객들은 아쉬움에 한숨만 내쉴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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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비운의 상황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슬픈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으니. 원래 이번 E3에서는 상상초월의 SM 군단(간호사 복장, 채찍걸 등) 부스걸들이 준비되어 있어 시작 전부터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로즈엔젤레스 측에서 선정성 문제로 부스걸들의 과다한 노출을 금지한 것. 결국 E3 둘째날 부스걸들이 행사장 밖에서 ‘비키니를 입게 해달라’고 피켓을 들고 시위까지 펼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아, 너무 완벽하게 갖춰입어 슬픈 E3 2006의 부스걸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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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BI소프트 미녀 개발자 “누나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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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E3 2006에서는 유독 UBI소프트 부스에 엄청난 취재진이 몰렸다. 그 이유는 제이드 레이먼드라는 미녀 개발자 때문. 미모뿐만 아니라 스플린터셀, 페르시아 왕자 등의 대작 개발자로 능력까지 뛰어난 그녀의 인터뷰 동영상이 떠돌자, 한국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이미 팬클럽까지 결성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젠 연예인뿐만 아니라 게임 개발자에게도 ‘누나부대’가 결성되는 걸까? |
◆ 엔씨소프트 벌금 헤프닝 `세가의 음모?`
이번 E3에서 엔씨소프트가 부스 소음 때문에 주최 측에 벌금 5,000달러(한화 약 466만원)을 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이에 대해 “우리보다 더 큰 소음을 내는 부스들이 있었다”며 전시회 조직위원회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는데, 재밌는 사실은 이 모든 것이 `세가의 농간`이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엔씨소프트 미국 지사의 프레드 슈미트가 “바로 옆에 있던 세가부스에서 소음측정기를 들고 엔씨소프트의 부스를 감시하는 사람으로 인해 3일 동안 줄곧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 세계적 게임업체 세가도 이제 한국 게임업체의 파워를 내심 두려워 하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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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념없는 관객, 웹젠 부스걸 서로 차지하려다 난투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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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E3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비키니`
차림의 웹젠 부스걸들 |
웹젠의 부스걸 때문에 행사장에서 난투극까지 벌어지는 웃지못할 상황이 발생했다. 웹젠의 부스걸을 마음에 둔 미국인 두 사람이 동시에 함께 사진을 찍으려다 언성이 높아진 것. 엄청난 욕설이 행사장을 진동하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부스걸은 이들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한편 이날 난투극의 주인공이 된 문제의 부스걸은 웹젠 전문 부스걸로 전격 계약됐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 MS 피터무어 ‘팔뚝’보고 게임계 나자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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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엇, 이게 뭐지? |
▲ 당당히 쓰여진 GTA4 |
▲ 봤냐? 약오르지소니! |
지난 9일 MS Xbox360 컨퍼런스 현장에서 피터무어 부사장이 발표가 끝날 무렵 갑자기 반팔 소매를 걷었다. 그런데 노출된 그의 팔뚝에는 다름아닌 `GTA4`가 적혀 있었던 것. 잠깐의 정적 후 피터무어는 "내 팔뚝에 새겨진 게임이 2007년 10월 XBOX360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하자 침묵은 이내 환호성으로 변했다.
세계적인 `대박`답게 깜짝발표도 `대박`을 쳤으니 그야말로 "니 팔뚝 굵다"라는 말은 피터무어 부사장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여담으로 E3에 참여한 한 한국업체 사장에게 기자들이 깜짝발표할 게임이 무엇인지 물어보자 "제가 옷이라도 벗어볼까요?"라는 깜찍발언을 해 오히려 빈축을 샀다고.
◆ 1년 사이에 그들에겐 무슨 일이?
1년 사이에 이들에겐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걸까? 비밀은 당사자만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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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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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E3 때와 비교해 너무나 달라진 모습의 유명 개발자들이 있어 화제다. 우선 항상 덥수룩한 머리로 친근한 옆집 형 같은 이미지를 주던 ‘메탈 기어 솔리드’의 아버지 코지마 히데오가 이번 E3에서 처음으로 단정하게 무스를 바르고 나온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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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친근한 모습의 코지마 형아 |
▲저 한치의 오차도 없는 5대5 가르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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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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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블리자드의 프랭크피어스 부사장은 2005년과 비교해 놀랄만큼 핼쑥한 모습으로 등장해 그를 인터뷰하러 갔던 기자가 몰라볼 정도였다. 항간에는 블리자드 개발자들의 대거 이탈로 마음고생이 심해 급격히 살이 빠졌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어쨌든 살빼는데는 게임개발이 최고라는 진리를 몸소 실천한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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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거구를 자랑했던 프랭크 부사장 |
▲ 다이어트 하는 덴 게임개발이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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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자드 “PvP만은 제발 참아주세요”
레벨업의 욕망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블리자드 부스를 찾은 게이머들 때문에 블리자드 관계자들은 하루종일 가슴을 졸여야 했다. 문제는 블리자드 부스를 찾는 게이머들이 시연장에서마저 레벨업에 열중해 자리를 좀처럼 떠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오랜 시간이 요구되는 PvP에 열중한 게이머들 때문에 결국 블리자드 부스에서는 공식적으로 PvP를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뭐 어쨌든 파리 날리던 다른 부스보단 그래도 상황이 낫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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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탄: PS3의 굴욕 시리즈
이번 E3에서 수많은 패러디와 어록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준 차세대 게임기가 있었으니, 다름아닌 599달러라는 초유의 가격에 실망스런 성능을 보여준 플레이스테이션3(이하 PS3). 그럼 그 말 많았던 PS3의 굴욕현장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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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3의 굴욕 ①: 닌텐도 “모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E3를 통해 공개된 PS3의 새로운 컨트롤러가 닌텐도 Wii를 모방했다는 여론에 대해 닌텐도 관계자 曰 “우리 것을 모방해준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역시 너무나 겸손한(?) 닌텐도다운 답변이었다. ◆ PS3의 굴욕 ②: PS3 시연장, 흔드는 놈 혼자 신났네~ E3 2006의 최고 관심사였던 PS3와 닌텐도. 하지만 두 차세대기의 컨트롤러 시연 장면에 기자들이 극과 극의 반응을 보여 흥미를 끌고 있다. PS3의 시연장은 그야말로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고요했던 것이 비해, 미야모토 시게루가 직접 참가한 Wii 시연장은 열화와 같은 환호성이 계속된 것. |
PS3, 아무래도 ‘기자들의 침묵에 잠시나마 가슴이 메어졌다’는 한 게이머의 애정어린(?) 답글로나마 위로를 받아야할 것 같다.
◆ PS3의 굴욕③: 닌텐도는 6시간, 소니는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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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디딜 틈도 없는 닌텐도 부스 |
▲ 왠지 설명하는 게 미안해진다 -_- |
닌텐도 Wii가 이번 E3에서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개막하자마다 몇십 분도 안되
엄청난 사람들이 시연장에 몰려와 무려 `6시간`이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
반면 소니의 PS3 부스는 `5분`이면 충분했다.
◆ PS3의 굴욕④: MS 피터무어 “PS3 왜 사나요?”
직설적인 답변으로 ‘망언’ 어록까지 존재하는 MS의 피터무어 부사장. 그가 이번 E3에서도 인터뷰 도중 PS3를 한방에 날리는 통쾌한 망언을 날렸다.
Q. PS3, Xbox360, Wii 중 가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A. 답은 간단하다. (PS3)하나 살 돈으로 (Xbox360, Wii)두 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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