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웹젠 홍인균 PD “늦둥이 썬, 그만큼 귀하다”
2006.05.23 20:51 게임메카 김시소 기자
웹젠의 차기 MMORPG 썬이 24일 오픈베타서비스를 실시한다. 올 초 그라나도 에스파다, 제라 등 ‘MMORPG 빅3’로 거론됐던 게임 중 가장 늦게 오픈베타서비스를 실시하는 셈.
오픈베타서비스 준비기간을 거치며 썬은 초기 모습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게임메카는 오픈베타서비스 실시 직전에 썬의 홍인균 PD를 만나 과거의 썬, 현재의 썬, 미래의 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친절한 썬’이 되겠다
게임메카: 예상했던 것보다 ‘험난한 길’을 거쳐 오픈 베타서비스를 실시한다. 일정이 연기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홍인균 PD: 지난 1월에 프리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필드맵 추가, 레벨업 시스템의 개선, 컨텐츠 보강 등 많은 요구들이 있었다. 내부적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 바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여유를 가지고 진행했다.
또 5월 프리오픈베타테스트 시 추가된 컨텐츠(필드맵, 경쟁 헌팅 시스템)에 버그가 있었다. 기본적인 부분을 바로 잡지 않고는 오픈을 할 수 없어 일정을 조금 미뤘다.
게임메카: 프리오픈베타테스트 시 지적됐던 부분은 수정이 완료 되었는가?
홍인균 PD: 그렇다. 버그 이외에도 유저들의 지적했던 부분 중 특정 컨텐츠에 대한 부분은 조금 손을 봤다. 발키리 클래스의 경우 정신력, 민첩성 등 몇몇 능력 중 필요 없는 부분은 과감히 조정했다. UI의 경우도 프리오픈테스트 시와는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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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젠의 홍인균 PD
게임메카: 일정이 늦어지며, 썬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를 내리는 유저도 있다.
홍인균 PD: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오픈되지 않은 게임을 두고 성패를 이야기하는 것은 좀 이른 감이 있지 않나. 썬은 그동안 유저들에게 ‘불친절한 게임’이었던 것 같다. 초기 레벨업도 상당히 어렵게 해야했었고, 컨텐츠에 대한 이해도도 매우 낮았다.
프리오픈베타테스트를 거치면 유저와 개발진의 시각차가 생각보다 컸다. 또 연기가 됐으면 그만큼 높아진 기대를 충족 시켰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썬의 방향성은 바뀐 것이 없다
게임메카: 초기 모습과 비교한다면 지금의 썬은 좀 다른 모습이다.
홍인균 PD: 전체적인 방향성을 놓고 보자면 그리 변한 것은 없다. 초기에 배틀존 시스템이 부각되다 보니 다른 특징들은 묻힌 것 같다.
또 프리오픈베타테스트 당시 불거진 요구사항들은 기획단계에서 고려를 하고 있었던 부분인데, 유저들의 요구가 강해 일찍 적용시켰다. 예를 들어 필드맵 역시 고려하고 있던 부분이었다. 초기 썬의 필드맵은 초보자 사냥터 개념이었기 때문에 1,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 때는 적용시키지 않았을 뿐이다.
게임메카: 오픈베타서비스 버전은 어떻게 바뀌는가 ?
홍인균 PD : 일단 20레벨까지는 속도감 있게 게임이 진행된다. 또 전체적으로 경험치 부여의 비율이 높아질 것이다. 또 짧은 시간 해결할 수 있는 서브미션이 몇 가지 추가된다.
맵의 이동경로도 좀 더 합리적으로 바뀐다. 예를 들어 현재 썬의 캐릭터에는 점프 기능이 있다. 현재는 이 점프 기능이 이동시 무용지물이지만 오픈베타테스트 버전에서는 점프를 이용한 미션이 등장할 정도로 활용도를 높일 생각이다.
지금까지의 과정이 썬의 모든 가능성을 테스트 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가능성을 키워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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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헌팅 맵보다 미션 맵이 경험치 부여가 더 높다는 의견이 있다
홍인균 PD: 수치상으로 보면 오히려 헌팅맵이 경험치 부여도가 높다. 아무래도 미션 맵이 헌팅맵보다 재미있어 유저들이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게임메카: 프리오픈베타테스트시 중국인으로 보이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홍인균 PD: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10% 정도가 중국에서 들어온 IP로 추정된다. 이런 지적이 있은 직후 중국을 비롯한 해외 쪽 IP를 모두 차단했다.
중국 쪽에서도 서비스 예정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필자 주: 중국의 경우 더나인이 썬의 서비스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게임메카 : 향후 우선 업데이트될 부분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홍인균 PD: 일단 미션 랭킹과 AC(에리어 컨퀘스트: 지역 정벌 모드) 부분에 주력할 것이다. 또 현재 경쟁헌팅 매칭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있어 우선 해결 할 계획이다.
좀 멀리 보면 길드전, 공성전 시스템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등장 할 것이다.
웹젠은 24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썬의 오픈베타서비스를 진행한다. 웹젠 김남주 대표는 “뮤의 성공 이후 심혈을 기울여 준비 된 두 번째 게임인 만큼 썬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각별하다”며 ”오랜 시간 동안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준비해 왔기에 차세대 온라인 게임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매김 하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밝혔다.
홍인균 PD 인터뷰의 자세한 내용은 썬메카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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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썬은 지금까지의 우려를 한방에 날릴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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