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제3지대] 공포게임 `사이렌` 흉가체험 현장에 가다!
2006.06.22 11:07게임메카 문혜정 기자
2006년 6월 19일, 국내에서 귀신이 가장 많이 나오기로 유명한 강화도 외포리의 황금목장에 달갑지 않은 손님들이 찾아들었다. 7월 6일 국내에 정식발매(자막 한글화)되는 PS2용 공포게임 `사혼곡 2- 사이렌(이하 사이렌)` 기념 이벤트로 황금목장의 흉가를 체험하기 위해 모인 10여명의 참가자와 스텝들. 이번 흉가 체험 이벤트의 참가자 10명 중엔 일년에도 몇번씩 귀신을 본다는 사람을 비롯해 심령사진을 전문으로 찍은 참가자 등 전국의 공포체험 마니아들이 모여있었다. 게임 제 3지대, 이제부터 공포게임 사이렌과 함께 소름끼친 한기가 느껴졌던 황금목장의 실체를 공개한다.
※ 경고! 임산부나 노약자, 심장 약하신 분은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 행사의 주최측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한 스텝은 황금목장 흉가 답사 며칠 전부터 계속 누군가 자신에게 말을 전하려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특히 그 스텝은 영기가 유독 강해 평소 점성술에도 신통한 사람으로서, 답사 전에 찍힌 흉가의 사진을 보자마자 나쁜 기운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답사 동행에 불참할 것을 요청했다. |
18:00 황금목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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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이 텅빈 흉가에서 사이렌을 플레이한 후 심령사진을 찍고있는 모습이 무인카메라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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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착부터 의문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예고없이 등장한 할아버지는 물론, 흉가 주변의 공동묘지 또한 답사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묘지인지로 모른채 방치된 곳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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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한 국도를 얼마나 들어왔을까,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아직 해가 지기 전인 저녁 6시 우리는 오늘의 목적지인 황금목장 입구에 도착했다. 오랫동안 정리되지 않은듯한 나무와 풀들이 스산한 바람에 흔들렸다. 심상치않은 분위기 속에서 모두들 주의사항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한 할아버지가 불쑥 우리 앞에 나타났다. “저기 들어간 사람들 한 두달 살다가 매번 나오더라구. 꿈자리가 뒤숭숭하다나. 그렇게 몇 사람 살다가 지금은 사람 안 산지 오래야. 예전에 저기에 집을 지은 세관이 죽었다나. 가축도 키우고 을메나 좋은 집이었는데.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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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흉가체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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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의 흉가. 산 속이지만 새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실제로 영기가 강한 스텝은 이곳이 생물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나쁜 기운이 강한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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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참가자가 홀로 흉가를 향해 올라가고 있다 |
▲ 흉가 외부에 있는 화장실. 사진만 봐도 으시시하다 |
▲ 흉가 옆에 있는 다 쓰러져가는 축사. 한때는 이곳에도 가축이 살았다 |
아직 이른 시간이었지만 갑자기 등장한 할아버지의 넋두리에 공포감은 더욱 고조됐다. 참가자들은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책임을 뭍지 않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했다. 그리고 주최측에서 지정한 미션을 받은 후 한사람씩 천천히 좁고 가파른 산길을 따라 흉가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제한 시간은 한사람당 15분. 참가자들은 흉가에 마련된 사이렌 게임을 실행한 후 주어진 미션의 답을 맞춰야한다. 공포체험을 위해 방 곳곳을 돌아다니며 심령사진을 찍을 기회도 주어진다. 물론 귀신을 만나 쓰러진다 해도 그 후의 일은 장담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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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실사판 사이렌, 황금목장 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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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사람이 성공적으로(?) 미션을 수행하고 나자 어느새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해가 진 틈을 타 흉가 곳곳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느껴지는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귀신의 기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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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살난 아이의 영혼이 앉아있다는 쇼파와
헝클어진 침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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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이곳을 방문했던 한 퇴마사는 다 무너질 것 같은
▲ 일흔살이 넘는 할머니가 앉아있다는
의자. 심령사진 전문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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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흉가라면 가구도 거의 없는 폐허가 된 집이 많지만 황금목장의 흉가는 값비싼 오디오부터 라면(유통기한이 정확히 2001년도 찍혀있었다)을 비롯해 선풍기, 신발 등 모든 가구들이 남겨져있었다. 무슨 이유일까, 모두들 황급히 몸만 빠져나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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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 흉가 체험 참가자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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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공포체험을 마친 밤 10시. 주위는 칡흙같이 어두어졌다. 잘못 발을 헛디디면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는 아찔한 상황 속에서 허리까지 긴 머리를 휘날리며 여성 참가자 한명이 홀로 오늘의 목적지를 향해 걸어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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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사이렌을 플레이하고 있는 여성 참가자. 뒷모습부터 으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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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문의 그녀는 심령사진을 찍기 위해 다락방은 물론
부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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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모든 참가자들이 미션 수행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갑자기 어떤 참가자가 나지막히 말했다.“혹시 뒷목이 뻣뻣하거나 어깨가 무거우신 분 없나요? 빙의 걸렸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귀신이 지나간듯 조용해진 차안. 그 다음날, 기자는 심한 어깨통증과 두통에 시달려야했다. 귀신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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