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리곤, 카툰네트워크 개발자 공동인터뷰
2006.08.03 20:46 게임메카 김시소 기자
지난 7월 20일 그리곤 엔터테인먼트(이하 그리곤)는 미국의 카툰 네트워트와 MMOG 개발을 위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미디어 그룹 타임워너의 계열사인 카툰 네트워크는 애니매이션 전문채널로서, 세계 160여개국 180만 가정에 자사의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파워 퍼프 걸’, ‘ 스쿠비두’, ‘ 톰과 제리’, ‘루니툰’ 등 카툰네트워트의 애니매이션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것들이 상당수 있다. 그리곤은 전세계적으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카툰 네트워크의 애니매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MMOG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4월부터 카툰 네트워크 본사에서 4명의 게임 개발자들이 그리곤에 파견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메카는 이들을 만나 그리곤과 카툰네트워크의 공동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보았다.
관련기사: 그리곤, 카툰네트워크 캐릭터로 MMOG 만든다
<인터뷰 참석자>
|
|
크리스 월드론(Chris Waldron) 제작이사(Executive Producer) 카툰네트워크뉴미디어의 기술적 업무 전반 관리 |
|
|
롭 크노프(Rob Knopf) 기술 이사(Technical Director) 울티마 온라인의 비공개 확장판 수석 프로그래머, 울티마 온라인 대규모 리팩터링 및 ‘현대화’ 작업인UO2에서 수석 서버 엔지니어, 문명:테스트오브타임(ivilization: Test of Time) 네트워크 업무 수행
|
|
|
마리오 피에드라(Mario Piedra) 아트 디렉터(Art Director) 카툰네트워크 선임디자이너(Senior Designer)
|
|
|
샘 루이스(Sam Lewis) 수석 게임 디자이너(Lead Game Designer)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SONY ONLINE ENTERTAINMENT) (2002~2005) 선임 디자이너(Senior Designer) 발표되지 않은 MMORPG에서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Lead System Designer)
|
|
|
김찬준 그리곤 게임사업 본부장 |
8~14세 소년 겨냥, 50여개 캐릭터 등장
게임메카: 이번 공동프로젝트의 타겟은 어느 층인가?
크리스 윌드론(이하 크리스): 8세에서 14세의 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카툰 네트워크의 캐릭터들은 전세계 어린 친구들에게 사랑 받고 있기 때문에 게임 역시 큰 관심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임메카: 카툰네트워크의 캐릭터들이 게임에 그대로 등장하는가?
마리오 피에드라(이하 마리오): 카툰네트워크의 캐릭터들은 2D이고, 게임의 캐릭터들은 3D이다. 2D에서 3D로 가는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생길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
김찬준 본부장 (이하 김찬준): 현재 50개 가량의 카툰 네트워크 캐릭터들이 게임 속에 등장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게이머가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는 캐릭터도 있고 NPC로 등장하는 캐릭터도 있을 것이다.
게임메카: 프로젝트는 어디까지 진행됐나?
크리스: 음, 현재 소위 말하는 프리프로덕션 단계가 끝난 상태다. 올 연말 즈음이면 대략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
|
|
▲ 파워풀 한 `언니`들을 직접 플레이 할 날이 멀지 않았다!
카툰네트워크 코리아 설립으로 국내 인지도 상승
게임메카: 그리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나?
김찬준: 알려진 바와 같이 이번 프로젝트는 그리곤과 카툰네트워크의 공동작업이다. 기획 프로그램, 그래픽에서 각각 동등한 지위를 가진 한·미 개발자들이 위치하고 있다. 이들은 서로 의사소통을 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팀 전체로 보면 40명이 넘는 인원이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미국 쪽에는 그리곤에 파견된 개발자 이외의 인력이 본사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게임메카: 판권이나 수익분배에 관한 부분은 어떤 형태를 취하고 있나?
김찬준: 카툰네트워크가 물적 자본을 투자하고, 그리곤은 인적 자본을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전세계 판권은 세계유통망을 가진 카툰네트워크가 가지며 게임자체의 저작권은 그리곤이 가진다. 지역 상황에 따라 정액 또는 부분유료제를 고려하고 있고 수익은 일반적인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수준으로 분배한다.
게임메카: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는 카툰네트워크 애니매이션의 인지도가 낮은편이다
김찬준: 최근 중앙방송이 카툰네트워크와 손을 잡고 카툰네트워크 코리아를 설립했다. 국내에서도 이제 카툰네트워크 채널을 통해 애니매이션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우리 프로젝트가 2008년 봄 이후 런칭할 계획임을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의 카툰네트워크 인지도도 상승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
다이나믹한 모험, 보상과 재미가 적절히 어우러진 게임을 만들 것
게임메카: 프로젝트의 구상도를 보면, 게임은 매우 빠르고 역동적인 액션을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떤가?
샘 루이스(이하 샘): 그 구상도는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바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게임이 어떤 장르다’, ‘진행속도가 빠르다’ 등 이런 구체적인 이야기를 지금 밝힐 순 없다. 굳이 이야기 한다면 ‘모험적이고 다이나믹한 게임이 될 것이다’ 정도?
크리스: 한마디 더하자면 보상과 재미가 적절히 어우러진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은 들인 노력만큼 무언가를 얻어야 하는 ‘보상’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재미(조작감 등)를 극대화하는 것도 개발하는데 있어 중요요소다.
|
|
▲ 그리곤과 카툰네트워크가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구상도
한국과 미국, 게임 개발자는 다 똑같아
게임메카: 한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 한국과 미국의 개발환경 중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가?
롭 크노프(이하 롭): 미국에서는 리눅스 기반의 프로그램을 쓰는데, 한국에서는 윈도우 기반의 프로그램으로 작업을 한다. 또 미국의 거대 MMOG 게임개발사들은 오라클 DB를 쓰는 반면 한국에서는 MS를 쓴다.
개발자들의 차이점? 한국이나 미국이나 게임개발자들은 다 똑같은 종족인 것 같다.(웃음)
게임메카: 한국에 대한 느낌들은 어떤가? 주로 게임과 관련해서 이야기 해주면 좋겠다
크리스: 한국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위상은 미국의 그것보다 훨씬 높은 것 같다. 사람들 대부분 게임에 열정적이고 몰입한다. 미국에서 게임은 만화나 영화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기 문에 이런 부분들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샘: 무역센터 근처에 사는데 한번은 코엑스 밑에(메가 스튜디오를 이야기 하는 듯) 사람들이 몰려 있더라. ‘뭔가 굉장한 볼거리가 있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이렇게 게임에 열광하는 모습이 좋았다.
롭: PC방 문화 같은 것만 봐도 한국 사람들이 게임을 얼마나 진지하게 하는지 실감할 수있지 않나? 서울 같은 대도시가 항상 역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이 놀랍다.
게임메카: 한국게임들 중 어떤 것들을 해봤나?
마리오: 서든어택, 메이플, 카트라이더, 어니스와 프리키, 씰, 큐링, 갬블던 등등. 근데 언어에 장벽이 있어 깊게 플레이 할 순 없더라. 아쉽다.
게임메카: 외국인한테 한국인이 꼭 하는 질문하나 하겠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샘: 나와 롭은 소주를 잘 마신다(웃음). 탕 종류는 다 좋아하고 매운 것도 잘 먹는다. 마리오랑 크리스는 가족이 한국에 같이 있어서 일찍 집에 들어가는 편이다.
관련기사: 그리곤, 카툰네트워크 캐릭터로 MMOG 만든다
|
|
▲ 포즈를 취한 카툰 네트워크의 개발자들
SNS 화제
-
1
'라리안 넘어설 수 없다' 발더스 원작자가 4편 거절한 사연
-
2
[오늘의 스팀] 프린세스 메이커, 마침내 8년 다 키울 수 있어
-
3
악성코드 배포에 악용, 월페이퍼 엔진 ‘앱 바탕화면’ 삭제
-
4
모바일게임 출시량 전년比 2배 급증, 원인은 '바이브 코딩'
-
5
"디스크 포기 큰 실망" 소니에 쏟아진 각계각층 십자포화
-
6
'짱구 엄마·사이퍼즈 헬레나' 성우 강희선 별세
-
7
소니, 2028년부터 플레이스테이션 실물 디스크 생산 중단
-
8
“우리가 허접했다” 서든2 주인공들 서든1에 등장
-
9
에픽게임즈, 고전 SF 호러 ‘나는 입이 없다...’ 무료 배포
-
10
위메이드 박관호 의장, 지분 전체 中 네오펄스에 매각
많이 본 뉴스
-
1
악성코드 배포에 악용, 월페이퍼 엔진 ‘앱 바탕화면’ 삭제
-
2
“우리가 허접했다” 서든2 주인공들 서든1에 등장
-
3
[오늘의 스팀] 프린세스 메이커, 마침내 8년 다 키울 수 있어
-
4
모텔 PC방은 불법, 문체부·게임위 '게임텔' 단속 강화한다
-
5
'라리안 넘어설 수 없다' 발더스 원작자가 4편 거절한 사연
-
6
[겜ㅊㅊ] 스팀 여름 축제, 역대 최대 할인 중인 '압긍' 5선
-
7
넷플릭스 ‘페르소나’ 실사 드라마 제작한다
-
8
SNK '용호의 권 외전' 리마스터 발표, 킹·유리 등장 예고
-
9
[순정남] 스팀에서 가장 인기 없는 태그 TOP 5
-
10
"디스크 포기 큰 실망" 소니에 쏟아진 각계각층 십자포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