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들이 만드는 야구게임 ‘2008프로야구’ 게임빌 최재호 개발실장
2007.11.04 18:00 게임메카 김명희 기자
한국 시리즈의 열기를 이어나간다. 모바일 야구게임 ‘2008프로야구’가 지난 10월 31일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동시 출시되었다.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로는 통산 여섯 번째인 이번 타이틀은 전작의 장점을 잇는 동시에,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일해서 개발하는 등 보다 향상된 연출을 통해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개발 베테랑의 참여로, 2008프로야구 ‘새 피’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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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팀 구성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2003년부터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의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김주영 팀장과 함께 새로운 얼굴이 팀에 합세했다. 이른바 ‘새로운 피’는 낯선 얼굴은 아니다. 게임빌에서 개발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베테랑 개발자 최재호 게임개발실 실장이 그 주인공. 그는 처음으로 참여한 ‘2008프로야구’ 버전에서 PM(Product Manager)의 역할을 맡아, 사실상 개발팀장(PD)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전까지 그의 대표작은, 게임빌이 낳은 또 다른 인기 타이틀인 ‘삼국쟁패’ 시리즈였다. “마니아를 대상으로 다소 ‘하드한’ 게임 플레이에 네트워크를 강조한 삼국쟁패와 야구 룰에 기반을 둔 캐주얼한 게임빌 프로야구는 느낌이나 스타일 자체가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
"그러나 이번 프로야구 시리즈에서는 개발 부분에 큰 변화가 있어서 제가 개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각 이동통신사별로 플랫폼이 달라서 각 플랫폼 별로 개발자들이 별도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게임부터는 위피C 플랫폼으로 통일해 작업하면서, 각 이동통신사에 큰 차이 없이 대응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모바일 게임은 플랫폼의 특성상, 각 이동통신사에서 표준으로 삼고 있는 무선인터넷 플랫폼 규격이 모두 달랐다. 그 동안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면서 이동통신사 별로 서로 다른 플랫폼으로 인해 일일이 따로 작업하는 등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다.
플랫폼 통일 덕분에 분업 가능, 게임의 맛 한층 깊어져
최재호 개발실장은 이번 ‘2008프로야구’에서는 위피C 플랫폼으로 통일한 덕분에, 효율적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은 게임플레이가 이루어지는 엔진, 나만의 리그, 미션모드, 시즌모드로 각각의 기능별 분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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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 같은 인원이지만, 더 깊이 있는 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번 프로야구2008 버전에는 시리즈 특유의 마투수, 마타자 캐릭터들도 새롭게 추가되었고, 게임빌의 다른 게임캐릭터가 등장하여 히든 캐릭터를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2006버전에 있었지만 2007버전에서 용량 문제로 넣지 못했던 홈런더비도 다시 부활합니다.” 최재호 개발실장은 야구 게임 자체의 재미를 강조했다며, 전작에서 보다 강화된 그래픽 연출과 손맛에 주목해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해진 것은 위피C 라는 강력한 하나의 플랫폼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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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속도나 프레임의 문제 때문에 많이 활용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공의 궤적의 표현이나 ‘때려 맞는’ 느낌에도 많이 신경 쓸 수 있었습니다. 보고 친다고 하죠? 빗맞았을 때와 잘 맞았을 때, 홈런일 때 모두 조금씩이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어요.”
마니아들이 만드는 야구게임, 그래도 야구 룰이 제일 어려워
최재호 개발실장은 개발팀에도 야구 마니아들이 많이 있다며, 야근을 하면서 다 함께 야구경기를 시청하는 일도 많았다고 소개했다.
“프로야구 시리즈가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의) 여섯 번째 게임이고, 또 야구마니아들이 많으니까 눈높이가 높아지는 것 같아서 문제입니다(웃음). 공을 쳤을 때 날아가는 각도가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한다거나 내야수 사이로 공이 빠지는 장면 하나에도 선수들이 허둥거리는 모습 같은 걸 리얼하게 묘사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그는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가 아무리 캐주얼 야구게임이지만, 터무니없이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사운드와 진동, 연출을 통해 최대한 실감나는 ‘손맛’을 전달하기 위해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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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빌 2008 프로야구 게임 스크린샷 |
“기술적인 부분도 어렵지만, 야구 룰을 적용하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일반적으로 아는 상식이 아닌, 애매한 상황에 대해 계속 KBO 홈페이지에 가서 확인했죠. 예외적인 상황의 적용을 맞춰서 A.I.(인공지능) 처리를 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익숙해서 식상한 게임이 아닌 편안한 게임으로, 시리즈의 전통을 살리면서 개성적인 또 하나의 시리즈로, 최재호 개발실장은 ‘게임빌 2008프로야구’을 세상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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