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온라인, 라그 후광 업고 순위권 반짝!
2007.12.05 18:32게임메카 이덕규 기자
▲ 상위권, 장르/업체간 대결 후끈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다. 12월 첫째 주, 순위권은 혼란스러운 대선정국처럼 한편의 역전드라마를 보는 듯 하다. 11월부터 시작된`WOW`와 `던파`의 2위 쟁탈전이이 절정에 달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가 ‘던전앤파이터’를 밀어내고 다시 2위에 올랐다. 지난 주 2위 자리를 회복했던 `던파`는 일주 만에 다시 3위로 내려갔다. 서로 펀치를 한번씩 주고받은 셈이다.
▲ 톱10권에서 서든어택(1위)과 메이플스토리(4위)만이 안전하게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
밀고 밀리는 피 말리는 접전이 매주 계속되고 있다. PC방 접속률에서 앞서는 `WOW`와 검색어, 게임메카 투표에서 우세인 `던파`의 대결은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싸움과 같다. 이번 주는 액티비전블리자드 합병 소식으로 WOW측 지지도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반증하듯 이번 주 게임메카 투표에서 5위까지 오르면서 3위 던파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이대로 ‘WOW’가 굳히기로 나설지, ‘던파’가 다시 반격에 나설지 다음 주 순위가 기대된다.
‘카트라이더’와 ‘피파온라인2’의 대결도 볼만하다. 지난 주 5위로 올랐던 ‘피파2’가 ‘카트라이더’에 밀려 다시 6위로 후퇴했다. 반면 ‘카트’는 ‘피파2’의 견제를 물리치고 ‘메이플’과 함께 톱5 길목을 지키고 있다.
`WOW`와 `던파`의 대결은 곧 MMORPG와 캐주얼의 장르전쟁으로 이어진다. 또, ‘카트’와 ‘피파2’의 격돌은 대형 게임업체 넥슨과 네오위즈의 자존심 대결로 통한다. 겨울시장을 놓고 이들 게임간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가 상위권을 흔들고 있다.
▲ 바람잘날 없는 톱10 안팎 ‘들쑥날쑥’
톱10 안에서 벌어진 난투전이 밖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디션’이 다시 톱10에 입성했다. 그동안 계속 10위권 밖에서 맴돌다 12월을 기점으로 8계단이나 상승했다. 지난 8월, 7위에 랭크 된지 3개월 만의 성과다. ‘오디션’과 함께 ‘리니지’가 다시 10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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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계단 오른 ‘창천’도 상위권 진출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창천’과 함께 순위권을 강타했던 ‘완미세계’는 상용화 후 흔들리는 모습이다. 지난주에 비해 무려 12계단이나 떨어진 28위로 급락했다. ‘완미세계’는 최근 게임 내 오토캐릭터 남발로 유저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주 10위를 돌파한 ‘아바’는 일 주 만에 다시 17위로 떨어졌다. 나름대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톱10 정식맴버로 인정받기엔 검증이 더 필요한 모양이다. 이렇듯 10~20위의 중위권 게임들은 신작과 구작들 간의 영역싸움으로 연일 바람 잘날 없다. 언제라도 톱10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게임들이기에 결과를 더욱더 예상할 수 없다. |
▲ 루나온라인, 라그나로크 적통은 바로 나!
순위권에 참신한 뉴페이스가 떴다. 지난 11월 29일 오픈한 MMORPG `루나온라인`이다. 43위로 순위권에 진입한지 2주 만에 1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다하는 대작들이 난립하는 겨울시장에서 만만찮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루나온라인’은 오픈 직후 캐릭터 코스튬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등 아기자기한 게임성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게임은 캐릭터꾸미기나 커뮤니티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래선지 과거 ‘라그나로크’의 재미와 비슷하다는 평이 많다. 심지어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라그나로크의 정통후계자는 ‘라그2’가 아니라 ‘루나온라인’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이처럼 ‘라그나로크’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유저들이 하나 둘 모이면서 ‘루나온라인’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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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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