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 FPS 잘하는 8가지 비법
2008.02.18 18:24 게임메카 블스네
우리나라에서 흥행을 거두고 있는 FPS의 대부분은 ‘온라인’이라는 점과 `플레이어간 대결(PvP) 중심’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완벽에 가까운 스토리로 전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은 하프라이프조차 우리나라에선 빛을 발하지 못했다. 반면 단순한 설정으로 설계된 FPS 물들이 인기가 많은 것을 보면 ‘PvP’가 흥행코드임은 분명한 듯 싶다.
이러한 FPS는 모두가 익히 알고 있듯, 실력이 부족하면 재미를 느낄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MMORPG와 같은 대중성을 갖지 못하는 것도 어찌보면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잘하면 잘할수록 그 어떤 장르보다 재밌고, 못하면 못할수록 그 어떤 장르보다 재미없는 것이 바로 FPS다.
장르가 무슨 전문분야도 아니고 자격조건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더 이상 괴로워 하지 말고 다음 글을 잘 숙지해 빠르게 고수고 거듭나 FPS를 즐겨보도록 하자.
비법 1. 자신에게 최적화된 세팅을 갖추어라!
세팅을 갖추라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게임 외적, 하나는 게임 내적인 부분이다. 외적인 부분으로는 키보드와 마우스, 마우스패드, 사운드 장치 등이 있겠고, 내적인 부분으로는 게임에서 지원하는 옵션이나 갖가지 기능들을 들 수 있겠다.
외적인 부분부터 살펴보자. 프로게이머도 아니고 왜 마우스, 키보드를 탓하냐며 비웃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FPS는 `감(느낌)`이 그 어떤 요소보다 중요한 장르다. 나만의 감이 있어야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재미를 느끼기 싫은 사람이라면 이 감을 탐탁찮게 생각해도 별 상관은 없다.
전용 마우스(자신에게 가장 쓰기 편한)를 가지고 다니며 게임하는 사람들을 욕하지 말라. 게임의 근본적인 `재미`를 얻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니까. 그리고 "꼭 못하는 놈이 장비탓한다" 라고 하는데 꼭 틀린 말은 아니다. `마우스가 나빠서`라는 핑계대지 말고 항상 최상의 세팅을 갖추도록 하자.
다음은 내적인 부분을 살펴보자. FPS는 종류를 막론하고 게임이 지원하는 `옵션과 기능`을 빠르게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한창 즐겨했던 ‘울펜슈테인’에서는 엎드기리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알고 있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중 누가 유리할 것 같은가? 믿지 못하겠지만 아는 사람이 2배 이상 유리하다.
FPS는 모두가 공평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게임이다. 때문에 게임이 지원하는 모든 것은 알고 있어야 남과 공평하게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랙샷 같은 경우 벽이나 나무판자 등 관통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알고 있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누가 유리하겠는가? 대답은 굳이 하지 않겠다.
추가적으로 이러한 갖가지 기능들을 언제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키 세팅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단축키 설정이 변경 가능한 게임이라면 최대한 자신의 스타일대로 맞추도록 하자. 즉, 상대에게 죽었을 때 그 억울함이 키보드, 마우스, 기능, 옵션, 세팅 등의 이유가 아니가 실력 차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고수로 가는 길을 마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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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맵을 파악하자
혈기만 앞세운 채 처음부터 적을 죽이려고 서두를 필요는 없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플레이하는 맵의 지형을 꼼꼼히 구석구석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쪽은 어디로 연결이 되어있고 저쪽은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지 세세하게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게임이 전체 맵 뷰어를 지원한다면 수시로 켜서 자신의 위치가 어딘지 잘 파악해 두도록 하자.
맵에 대한 파악이 끝나면 게임의 진행이 훨씬 더 수월해짐을 체감할 수 있다. 주요 전투 지점이 어디가 될 것인지 예상할 수 있고, 적과 맞닥뜨렸을 경우 유리한 위치가 어디쯤인지 알 수 있어 미리 대비를 할 수 있다는 큰 이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FPS에서 `예측` 이란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맵 파악은 초보, 중수, 고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대충` 파악하지 말고 `아주 정확히` 파악해 두도록 하자. 이것이 바로 고수로 가는 첫 번째 발걸음이다.
3. 쉬지 말고 움직여라!
FPS는 혈기왕성한 젊은 장르라 할 수 있다. 멍하니 앉아 물약먹으며 하루종일 칼질만 해대는 노린내 풀풀 풍기는 장르가 아니란 말이다. 때문에 느긋하게 플레이하는 것은 절대 치명적이다. 고로 멈추지 말고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초보들의 대부분은 길을 따라 직선으로 너무나 정직하게 이동하거나 멍하니 서서 쏘고 둘러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정말 최악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멈추지 말고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서든어택이나 블랙샷 등의 FPS에서 폭파미션을 진행하며 특정 구역을 방어하는 역할을 받았어도 A, D 키를 번갈아 누르며(걷기 활용) 손가락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하자.
또한 정직하게 이동하는 것도 자제하자. 이는 맵을 파악하면 할수록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맵의 특징을 잘 파악한 뒤 상대를 죽이기 위해 자신만의 얍삽한 루트를 설계하는 센스를 발휘하자. 본인도 `자칭 고수` 라 생각하지만 가끔씩 초고수들을 볼 때면 `와 진짜`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움직임이 좋다.
꼭 대면했을 때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이동루트나 동선이 죽인다는 것이다. 얍삽하고 치사한 것은 곧 실력이며 상대가 구석에 숨어서 쏴 자신을 죽였다고 해서 욕할 것 없다. 보이는 길로 이동한 당신의 잘못이다. 지독한 심리전도 FPS가 주는 즐거움 중 하나니까. 이 움직임이 고수로 가는 두 번째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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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총 쏘는 스타일을 가꿔라! 조준점 관리
당신이 AK47이라는 총을 골랐다고 치자. 그리고 그 총을 막 쏴보자. 그럼 화면 가운데 위치한 조준점이 막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고수가 되는 세 번째 길, 바로 이 억센 조준점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조준점이 벌어지면 정확도가 떨어져 맞추기 힘든 것이 당연하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조준점의 벌어짐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을 강구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 방법은 내가 쓰는 총기의 특징을 빠르게 파악/분석하는 것밖에 없다.
몇 발 쏘지도 않았는데 조준점이 크게 벌어지는 총은 거의 대부분 대미지가 센 총이다. 이 경우에는 발사 버튼을 누르고 있지 말고 아이콘 더블 클릭할 때의 느낌처럼 `따닥따닥` 누르는 감으로 점사를 하면 된다. 반면 여러 발을 쏴도 조준점이 크게 벌어지지 않는 총은 `대미지가 약한` 총이다. 이 경우에는 모든 것은 한번에 쏟아버리겠다는 정신으로 발사 버튼을 길게 눌러 연사를 하면 된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겠지만 부리나케 쏘다보면 서서히 감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이 감은 마우스를 쥔 손과 뇌가 익히는 것이다. 게임을 몇 달 안하다 다시 해도 실력이 그대로 묻어 있는 것은 손과 뇌가 감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연구하여(감도 조절 등) 자신만의 총 쏘는 스타일을 가꾸도록 하자. 이것이 고수로 가는 세 번째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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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운드 플레이! 기본적인 건 누구라도 할 수 있다
흔히 FPS를 하면 사운드 플레이가 최고라고 한다. 대충 그 의미를 해석해 보면 적의 발걸음 소리나 총기의 소리만으로 위치를 파악해 유리한 위치로 이동하여 적을 사살하는 플레이를 말한다. 사운드 플레이의 장점은 예측사격과도 자연스레 연동되는데, 이는 적의 위치를 파악하면 예측사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운드 플레이란 굉장히 어렵다. 어디 구석에 조용히 박혀 있다가 소리 듣고 가서 몰래 쏘는 것은 구라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렇잖는가. 고요한 가운데 발걸음 소리가 뚜벅뚜벅 들리면 누가 못 알아듣겠느냔 말이다. 겨우 이걸로 사운드 플레이의 고수를 논하기엔 시끄러운 소리다.
내가 말하는 사운드 플레이의 고수란 내가 움직이는 소리와 총 쏘는 소리, 그리고 적군의 갖가지 소리들을 정확하게 분별해 내어 어떤 상황에서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사람을 일컫는다. 지금 적을 발견하여 총을 쏘는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뒤쪽에 들리는 발걸음` 소리를 순간적으로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는 사람이란 말이다. 이 사운드 플레이에 능통한 사람은 `정말 핵 아니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실력에서 빛이 뿜어진다. 절대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그렇다면 사운드 플레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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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가 듣고 있는 사운드 장치에서 내 발걸음 소리와 총 쏘는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 확실히 체크하자. 소리의 세기까지 민감하게 파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전투를 시작하자. 상당히 시끄럽다. 이 시끄러운 소리들을 그냥 `그렇구나` 라고 인식하지 말고, 머리를 굴려 나 외에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빠르게 파악하는 법은 연습하자.
일단 알고만 있어도 무방비 상태가 아니라 당할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이렇게 시작하지만 자꾸 듣다보면 `아하 이 소리는 이거였지`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당연히 전투를 유리해진다. 사운드에 익숙해지는 것, 바로 이것이 고수로 가는 네 번째 발걸음이다.
6. 전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흥분은 하되 리듬은 잃지 마라
위에 나열한 내용들은 어느 정도 이해하고 몸에 익힌 유저들은 서서히 중수 정도로 접어들 수 있다. 어디 가서 총좀 쏜다고 자랑할 수 있게 되며 죽는 횟수와 죽이는 횟수가 비슷해져 서서히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쯤 되면 한 가지 고통이 찾아온다.
‘난 잘될 때는 잘되는데 안될 때는 안된다... 왜 이러지?’
왜 그럴까?
이쯤 되면 누구나 플레이 스타일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중수가 고수로 올라서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자신만의 스타일만을 고수한다는 것이다. 현재 아군이 굉장히 밀리고 있다고 치자. 이 상황에서 무조건 돌격에 자신 있다고 쳐들어가면 잘 될까?
천만에... 죽기만을 반복할 뿐이다. 이럴 때는 오기를 버리고 전황을 빠르게 파악해 한 박자, 한 템포 느리게 진행해 플레이하면 된다. 비열한 방법이지만 아군을 방패막이 하는 것도 좋다. 지금 미리 유리한 상황, 불리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분별력이야 말로 `인간 병기`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화면에 뜨는 누가 누구를 죽였다는 메세지만으로도 상황이 어떤지 파악해 행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팀이 우세하더라도 분위기를 빠르게 파악하고 그것에 맞춰 행동하자. 그렇다면 분명 평상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라도 침착하게 자신만의 리듬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4~5명씩 한번에 죽이면 온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흥분할 때가 있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마우스를 쥔 손은 부르르 떨린다.
보통 중수들은 이 상태가 되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들떠 리듬을 깨뜨려 버린다. 리듬이 깨진다는 것은 곧 자신의 감을 잃는다는 것. 아무리 기쁘더라도 침착하게 플레이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물론 기분 좋을 때는 흥분하자. 얼마나 좋은가? 다만 급하게 똥이 마려운 상황에서라도 리듬을 깨드리지 말고 침착하게 플레이하자. 이것이 고수로 가는 다섯 번째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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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바로 앞 먹이에 집착하지 마라
고수가 되는 길도 거의 끝이 보인다. 이제 어려운 것 두 가지가 남았는데 이번에 소개하려는 것은 바로 눈앞에 보이는 먹이다.
FPS는 빠르게 죽이고 죽고가 반복되는 짜릿한 장르. 눈앞에 적이 보이면 쏘고 싶은 충동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바로 앞 먹이가 미끼인지 아닌지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끼인 것을 알면서도 일단 쏘고 싶은 충동을 견디지 못하고 쏘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좋지 않은 버릇이다. 미끼라고 생각된다면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
말 쉽게 하고 있지만 사실 이 부분이 정말 어렵다. 총을 쏘는 것은 내 위치가 노출되는 것과도 같은데, 일단 보이면 무조건 쏘는 충동을 견뎌내는 것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수가 되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 고통은 견뎌내야 하지 않겠는가?
8. 센스... 센스란 도대체 무엇인가?
게임뿐 아니라 사회든 학교든 모임이든, `센스` 가 있는 사람은 매우 특별해 보인다. 대체 이 센스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FPS에서 센스 있다는 것은 어떤걸 의미할까?
내가 생각하는 FPS에서 센스 있는 사람이란, ‘순발력과 순간 상황판단 능력이 뛰어난 자’라 말하고 싶다. 예를 들어 적이 나를 죽이고 아군 몰래 A지역으로 침투하여 폭탄을 설치하려 하고 있다. 죽은 상태라 채팅은 안 되고 답답해 죽겠는데 팀원 하나가 그것을 눈치 채고 날 대신해 그 적군을 사살해 버렸다.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이 들고 신이 나 채팅창에 “ㅋㅋ”를 연발하게 된다. 이게 바로 센스다.
사실 센스란 말로 설명하기 굉장히 힘들다. 위에 열거한 1부터 7까지 사항들을 다양하게 펼쳐지는 상황에 맞춰 적재적소에 발휘할 수 있는 자가 바로 센스 있는 자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물론, 이 센스까지 갖춘다면 당신은 충분히 고수라 불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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