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온라인, 한일 공동개발 가능성 열려있다
2008.05.19 18:50 게임메카 이덕규 기자
"페르소나 온라인, 한일 공동개발 가능성 열려있다"
아틀러스는 ‘진여신전생’, ‘페르소나’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개발사다. 비디오게임 유저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온라인게임 유저들에겐 다소 생소한 회사다. 그래선지 ‘아틀러스 USA`는 비디오게임에 편향된 이미지를 벗고 온라인게임으로 미국시장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스즈키 신이치 사장은 2004년 아틀라스 USA 대표로 취임 할 때부터 미국 시장서 온라인게임의 가능성을 보았다. 미국 온라인게임시장의 블루오션은 미국게임도, 일본게임도 아닌 한국게임이란 결론을 내렸다. 인터뷰 내내 그는 한국 온라인게임을 미국에 ‘전도’하는 전도사 역할을 자처했다. 그런 의미에서 아틀러스 USA의 스즈키 사장의 이번 한국방문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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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직접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무엇인가? “미국에 서비스 할 한국 온라인게임을 찾기 위해서다. 한국 온라인게임은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 서비스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게임시장인 미국에서는 이렇다할 만한 성과가 없다. 미국 게임시장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아틀러스 USA는 미국시장에서 18년간 사업을 펼쳐왔다. 오랜 미국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가능성 있는 한국게임을 발굴해 미국시장에 진출시키는 게 이번 방문 목적이다.” |
게임메카: 아틀러스의 게임도 있고, 미국 게임도 있는데, 꼭 한국게임을 서비스 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붙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게임을 찾고 싶다. 현재 미국온라인게임 시장은 ‘WOW’가 독점한 상태다. 물론 `WOW`와 비슷한 미국게임을 서비스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결코 `WOW`의 벽을 넘지 못한다. WOW와 개념부터가 다른 새로운 재미가 필요하다.
그것을 한국 온라인게임에서 찾았다. 메이플스토리 같은 게임이다. 미국게임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게임이다.
둘째, 아틀러스 다운 게임들을 찾고 싶다. `진여신전생`, `페르소나` 등 아틀러스 게임은 진지한 RPG 게임들이 많다. 여기에 부합되는 게임이 한국 MMORPG다. 한국 MMORPG는 가볍지 않으면서도 심도 있는 스토리와 커뮤니티가 장점이다. 미국서 아틀러스 게임이 성공했듯이 한국 MMORPG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스즈키 사장은 한국 MMORPG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고 보면 미국업체는 한국 MMORPG에 특별한 매력을 느끼는 모양이다. ‘모탈컴뱃’으로 유명한 어클레임도 한국게임 `데카론`을 미국에 서비스 해 좋은 성과를 냈다. 아틀러스 USA의 이런 행보도 미국업체의 한국게임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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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여신전생 온라인, 일본내에 서비스해 비디오게임 만큼 만족스러운 성과는 내지 못했다 |
게임메카: 구체적인 사업은 어디까지 진행됐는가?
“먼저 한국게임을 파악하고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인력이 필요하다. 현재로써는 10명 정도로 구성된 사업팀을 꾸렸다. 신설된 사업팀은 한국업체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면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와 함께할 게임이 확정되면 그때부터 인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미국서비스에 들어갈 것이다.”
게임메카: 계약을 맺은 한국 온라인게임은 어떤 지원이 이루어지나?
“1차적으로 라이센싱 계약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하지만 단순한 계약관계를 넘어 한국개발사와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관계를 맺고 싶다. 좋은 게임이 나오면 아틀러스의 개발력을 동원해 게임이 완성될 때까지 개발지원 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파트너 십을 이어갈 것이다.”
게임메카: 한국온라인게임 선택기준은?
“장르는 MMORPG면 좋겠다. 앞서 말했듯 MMORPG가 아틀러스 다운 게임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FPS나 캐주얼게임을 제외시키는 건 아니다. 좋은 게임이 있으면 언제든지 함께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단, 게임의 완성도 면에서는 최소 클로즈베타테스트 단계의 게임이었으면 좋겠다. 그 정도 완성도는 있어야 게임에 대해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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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아틀러스 한국지사를 설립할 계획이 있는가? “지금은 없다. 아직 한국에 지사를 설립할 만큼 구체적인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능성은 열려있다. 비즈니스가 잘되면 한국에 들어 올 생각도 있다.” 게임메카: 페르소나 시리즈를 온라인게임으로 만들 의향이 있는가?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바로 시행하기는 힘들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아틀러스 게임 중 가장 인기 있는 타이틀이다. 따라서 온라인게임으로 만들려면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에서 좋은 파트너를 만나면 공동개발도 추진할 수 있다. 그러나 페르소나 IP를 이용한 온라인게임 개발은 미국서비스 사업이 잘된 이후 생각해 볼 문제다.” |
게임메카: 현재 미국 온라인게임유저들의 성향은?
“물론 WOW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WOW와 다른 독특한 게임을 원하고 있다. 특히 미국 온라인게임 유저들은 커뮤니티가 강화된 게임을 선호한다. 일반적으로 미국 온라인게임유저들은 대부분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코어유저들이라는 인식이 많다. 그건 오해다. 게임에 중독된 것이 아니라 게임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WOW 이외에 새로운 게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얼리어뎁터 유저들이다”
인터뷰 중 스즈키 사장은 콘솔과 온라인을 연계한 클로스플랫폼 게임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플랫폼의 장벽 없이 모든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야 말로 아틀러스가 추구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터뷰 중 기자에게 클로스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는 한국 게임업체들에 대해 물어보며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게임메카: 개인적으로 한국 온라인게임의 가장 큰 강점 하나만 말해 달라.
“서버 기술력이다. 한국의 서버기술력은 세계최고다. 게임운영능력도 탁월하다. 한국개발사의 서버관리 노하우는 다른 나라 개발사가 가장 부러워하는 기술력이다. 다른 나라에선 한국 온라인게임의 우수성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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