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3, 한빛 인수 `우회상장, 구조조정 필요에 따라 할 것`
2008.05.21 15:30 게임메카 김명희 기자
T3엔터테인먼트가 한빛소프트의 최대주주로써 첫번째 걸음을 내딛었다.
T3엔터테인먼트와 한빛소프트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개발 중인 게임라인업,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T3엔터테인먼트와 한빛소프트 양사 대표는 “이번 인수를 우수 콘텐츠와 메이져 퍼블리셔간의 만남으로 지켜봐 달라.”며 “최대한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게임업계에 훌륭한 결합 사례를 남기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해외 사업 역량을 한 데 모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에도 의견을 모은 상태다. 현재 한빛소프트는 일본 법인 HUE와 글로벌 개발사인 플래그십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고 T3엔터테인먼트는 영국, 대만, 미국에 각각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중국 직접 서비스도 앞두고 있다.
양사는 이러한 해외서비스 기반을 바탕으로 T3엔터테인먼트와 한빛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의 글로벌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되, 기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파트너와는 수익개선을 위해 최대한 협력하는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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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에서부터 김종우 T3 CFO, 김영만 한빛소프트 회장, 김기영 T3 대표이사, 김유라 T3 CMO |
T3, 한빛소프트 합병 후 우회상장도 가능, 모든 전략적 상황 고려
T3엔터테인먼트에서 이번 한빛소프트 인수를 위해 투자한 자금은 얼마인가? 김기영 대표의 경우, 한빛소프트 인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우회상장 계획은 있는가?
김영만 한빛소프트 회장: 한빛소프트는 IPO 상황이니, 정확한 금액은 공시를 통해 곧 알게 될 것이다. 나와 박춘구 부사장의 지분 중 25%를 T3가 인수했고, 기타 전략적 MOU로 인한 삼자배정, 유상증자로 인해 총 26.29%를 T3가 인수했다. 경영 측면에서는 앞으로 김기영 대표와 함께 한빛소프트를 경영할 계획이다.
김기영 T3엔터테인먼트 대표: 우회상장은 전략적인 문제다. 티쓰리의 경우 나스닥 상장도 고려 중인 것이 사실이다. 사실 (코스닥) 직상장도 가능하다. 갑작스럽게 인수가 결정된 문제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합병도 가능하고, 우회상장도 가능하다. 양사가 최대한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향후 밝히겠다.
이번 한빛소프트 인수에 더나인이 참여한 것이 사실인가?
김기영 대표: 더나인으로부터는 (모회사인 지텐의) 지분 10% 정도의 투자를 받았다. 예전에 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30% 정도 투자 받은 적이 있다. 현재 회사 지분도 50% 이상을 내가 가지고 있고, 더나인은 이번 인수와 상관이 없다.
중국 더나인은 이번 한빛소프트 인수와 아무 관련 없어
‘오디션’의 서비스 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더나인과 지분, ‘오디션2’ 퍼블리싱 관계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김유라 T3엔터테인먼트 CMO: ‘오디션’은 중국에서 나인유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고, 개발 중인 ‘오디션2’는 이미 더나인과 판권 계약을 한 상황이다. 우리는 ‘오디션2’와 관련하여 더나인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현재로써 양사의 긍정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10%의 지분투자를 통한 ‘피를 섞은 관계’일 뿐, 모회사인 지텐 측에 더나인은 아무런 경영참가나 영향력이 없다
또, 오디션 판권은 당연히 예당온라인이 가지고 있다. 우리는 ‘오디션’에 대해 예당온라인 협의나 협력 없이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 오는 9월이면 벅스온라인과 ‘오디션’의 채널링 서비스 계약이 종료된다. 현재 오디션의 경우 클럽오디션, 로이오디션, 벅스오디션이 세 개가 있다. 벅스오디션의 서비스가 종료되면 게임DB도 클럽오디션으로 옮기는 것으로 합의가 된 상황이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우리는 수익 차원에서 한빛온을 통한 채널링서비스를 제안했을 뿐이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하나도 없다. 당연히 예당온라인이 권리를 가지고 있다. 더 나은 수익창출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
김종우 T3엔터테인먼트 CFO: 나인유에서 서비스 중인 ‘오디션’ 중국 판권의 경우 아직 서비스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확정적인 것은 없다.
항간에는 지텐에 투자를 한 벤처캐피탈(지텐 2대주주)에 박순우 더나인 부사장이 깊숙이 관련을 맺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김유라 CMO: IDG DC는 순수한 벤처캐피탈(투자회사)일 뿐, 박순우 부사장과는 아무런 연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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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텐(G10)엔터테인먼트코리아, T3엔터테인먼트, 한빛소프트, 더나인 지분 관계도 |
T3 시가총액은 4,000억원 이상, 나스닥 상장 추진 중
지텐에 더나인이 가지고 잇는 지분 10% 정도라고 했다. 앞서 지텐은 더나인으로부터 약 3,80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 이는 우리 돈으로 하면 400억원 정도인데, 그렇다면 비상장회사인데 T3의 시가총액이 4,000억원 이상이라는 이야기인가?
김기영 대표: 사실이다. T3의 모회사인 지텐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시가총액은 그 정도이다. 현재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잇는데 외부에서는 회사 가치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
김종우 CFO: 더나인이 투자한 금액은 단순한 지분 교환은 아니다. 지텐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 해당하는 구주와 신주가 포함된 금액이다.
과거 한빛소프트에서 일했던 박순우 이사(現 더나인 부사장)가 이번 한빛소프트 인수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 그리고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는데, 향후 한빛소프트 경영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김기영 대표: 박순우 이사와는 ‘오디션2’의 중국 서비스를 계약하면서 같이 일하게 됐다. 현재 더나인과의 연결통로이자, 아시다시피 한빛소프트에서도 오랫동안 근무했던 사람이다. 또 해외 플래그쉽스튜디오에도 연결고리가 잇는 사람이기 때문에 많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한빛소프트 역시 더나인을 통해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헬게이트: 런던’을 서비스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좋은 연결고리가 된 것이다. 이번 등기이사 경우도 T3엔터테인먼트에서 먼저 요청했다. 오해하시는 것처럼 더나인에서 박순우 이사를 넣으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 박순우 이사는 더나인 부사장직을 유지하면서 한빛소프트 등기이사직을 겸임하게 될 것이다.
한빛소프트의 에듀박스 등 자회사는 어떻게 되는가? 또 구조조정 계획은 있는가?
김영만 회장: HUE는 조만간 상장계획을 가지고 있고, 향후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김기영 대표와 논의할 것이다. 에듀박스는 박춘구 부사장이 지분을 인수하고 계열분리하여 운영하게 된다.
구조조정에 대해 말하자면, 기업은 ‘언제 구조조정한다’고 꼭 정해놓고 하지 않는다. 생물적으로 필요에 따라 결정되지 않겠는가. 이번 인수 이후에는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 김기영 대표와 구체적으로 협의한 이후에 결정될 것이다. 물론, 부분 별로 유지하거나 걷어내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한빛스타즈 매각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
김기영 대표: T3는 항상 ‘작지만 강한 조직’을 추구했다. 흑자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유능한 사람이라면 더 영입할 계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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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매출액 317억원, 약 500여명의 개발진을 보유한 T3가 조이임팩트 등 매출액 662억원, 자회사를 포함한 약 300여명 규모의 한빛소프트를 인수함으로써 게임업계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
한빛소프트 신사업에 외식사업 및 식품개발이 추가되었는데?
김유라 CFO: 한빛소프트 신사업에 외식 사업이 추가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한빛소프트의 경우 완구사업이 큰 사업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T3도 원소스 멀티유즈를 방침으로 세우고 다양한 캐릭터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단순히 온라인에서만 활용하기는 아깝다는 것이 내부 평가다.
미리 조금 말씀 드리자면, 게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어놓을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올 여름에 오픈할 계획이다. 신사동에 600평 규모로 ‘인도어(indoor) 게임 테마 레스토랑’을 준비하고 있다. 오프라인 상에 게임 캐릭터들이 뛰어 노는 재미있는 외식공간을 만들어보고 싶다.
2주 만에 결정된 인수 계획, 관계사 및 조직 내 이해 및 협조 필요
깜작 발표 이후에 내부 조직이나 외부 관계사 측에서 많이 당황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 ‘팡야’의 세계 서비스 판권의 계약 종료가 내년 초인데, 엔트리브 측에서 이번 인수로 인해 입장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김영만 회장: 현실적으로 M&A를 오픈하고 진행할 수는 없는 일이다. 실질적인 논의는 2주 만에 이루어졌다. 아직 임원들, 팀장들과 내부적으로 이야기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더 많은 이해가 필요하다. 새로운 대표와 임원이 오면 변화가 시작된다.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팡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주주가 바뀐다고 해서 회사의 전략이나 관계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인수 이후에 달라지는 부분은 있겠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된 사항은 없다. 구체적인 것은 엔트리브와 협의 후에 이야기할 수 있겠다.
한빛소프트의 자회사인 조이임팩트와 김학규 대표의 IMC게임즈 운영이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김영만 회장: 조이임팩트의 경우 한빛소프트가 지분의 50%이상을 가지고 있다. 또 IMC게임즈의 지분 40%를 가지고 있으며 경영권은 김학규 사장이 가지고 있다 기존 콘텐츠는 문제가 없고, 향후 콘텐츠는 어떻게 할 것이냐가 남아있다.
이 문제는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 대 회사의 비즈니스 관계로 생각해야 한다. 김학규 사장이 (차기작 퍼블리싱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는데) 아예 게임 퍼블리싱을 안 주겠다고 발언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김학규 사장의 차기작을 더 잘 서비스할 수 있는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에 서비스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향후 회사 간 협의사항이다.
김유라 CMO: 이번 인수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김학규 대표도 놀랬으리라 생각한다. 빠른 시일내에 김기영 대표와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 회사 간 상생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다.
2주라면 굉장히 빠른 시일 내에 결정했다. 한빛소프트의 지분을 넘긴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김영만 회장: 한빛소프트를 10년 동안 이끌어왔다. 지분을 넘겼다고 해서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한빛소프트를 글로벌컴퍼니로 만드는 상황에서 내가 어느 자리에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전략적인 고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한빛소프트의 10년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문제를 생각해 봤을 때, 좋은 선택이다.
그 동안 어떻게 하면 한빛소프트를 성장시킬 수 있을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투자자를 모을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해왔다. 그런데 이것이 T3와 잘 맞아떨어졌고, 각 대표가 회사의 대주주였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이 가능했다.
김기영 대표: 앞으로 다양한 성과를 보여주겠다. 글로벌 컴퍼니로 활동해야 한다는 것은 T3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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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3엔터테인먼트의 주도로 이루어진 이번 간담회는 질의응답 시간 이전에 T3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거나 서비스 중인 약 11개의 게임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다. |
한빛스타즈 매각, 안정된 운영 주체 찾겠다/ 게임 서비스는 `예정대로`
한빛스타즈의 매각, 인수 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김영만 회장: 한빛스타즈는 T3와 협의 전에 결정된 문제다. 한빛소프트의 경영으로 고민하던 당시에, 구단주로서 한빛스타즈의 운영 역시 고민이 많았다. 한빛스타즈 매각이 전제가 되어 이루어진 지분 인수는 아니다.
김유라 CMO: T3 역시 한빛스타즈의 매각에 동의한다. 안정적으로 운영해줄 주체를 찾고 있다.
한빛온을 통한 게임 서비스는 언제부터 시작하는가? 이름은 변경되는가?
김유라 CMO: 소개했던 게임 중에 일부는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부터 서비스가 가능하다. `오디션` 같은 경우도 예당온라인과 협의 후에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름 변경은 아직 고려해 본 적이 없다.
김기영 대표: 마찬가지로 HUE(한빛소프트의 일본법인)도 빠른 시일 내에 일본 내 상장과 함께 T3의 게임 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빛소프트가 가지고 있는 게임의 서비스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늦어지나?
김영만 회장: 아니다.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물론 T3 게임 라인업과 조율은 필요하겠지만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다
`오디션` 캐릭터로 개발 중인 농구게임 `오디션 덩크`는 어떻게 되었는가?
김유라 CFO: 현재 국내에서 제일 인기 있는 농구게임은 따로 있지 않는가. T3의 목표는 완성도 높은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현재 제 3의 업체와 비밀 리에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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