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 김신배 회장, “임기 내에 정식체육종목 등록 발판 마련 하겠다”
2008.09.04 17:22 게임메카 김시소 기자
한국 e스포츠협회(이하 KeSPA) 3기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SKT 김신배 회장이 “임기 내에 (e스포츠를) 준가맹단체 지위까지 확보하겠다.”며 e스포츠 정식 체육종목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감담회에서 김신배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정부기관 및 유관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임기 내에 준가맹 단체의 지위를 획득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특정 종목이 정식 체육 종목으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인정단체-준가맹단체- 정식가맹단체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기업인 입장에서 e스포츠단 운영 장점 많아
게임단(SK T1)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의 입장에서 게임단 운영성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신배 회장: 게임은 매우 다양한 연령대에서 즐기고 있다. 통계에는 잘 잡히지 않지만 40대 이상의 중장년층도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게임단의 운영은)기업 마케팅이란 부분에서 투자대비효과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게임단을 운영하는 STX의 경우 소비재를 파는 기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많이 봤다고 한다. 전에는 조선업이라는 무거운 기업이미지 때문에 젊고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게임단을 운영하고 나서 이런 부분이 많이 개선됐다고 하더라. 또 마산에서 STX 게임대회를 열어 기업 이미지 재고에도 많은 효과를 봤다고 한다. 이런 부분에서 게임단 운영은 기업의 직/간접적인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실제 데이터를 봤을 때도 프로리그 시청률은 작년 대비 온게임넷과 MBC게임 등 케이블 TV가 약 25%, 그리고 뉴미디어 시청자 수의 경우 3,000만에서 이번 시즌 약6,000만으로 2배 성장했다. 프로리그 등 e스포츠 컨텐츠를 다매체 플랫폼을 통해 접하게 됨에 따라 e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시청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제 e스포츠연맹이 확대돼야 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하는가? e스포츠가 국제화 되면서 종주국 격인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김신배 회장: 지난 달 국제e스포츠연맹은 발족식에서도 밝힌 바 있듯이 지속적으로 참가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적극 동의한다. 지난 발족식에서 중국, 일본, 영국 등이 참가 했는데 이미 영국에서는 오는 11월 협회를 정식 출범할 계획이라는 답변을 최근에 받았다. 아직까지는 시작 단계이지만 앞으로 국제 e스포츠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임기 내 준 가맹단체 자격 얻기 위해 노력
e스포츠의 정식 체육종목화 또한 당면한 문제다. 바둑의 경우도 정식 체육종목으로 인정받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 왔는데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e스포츠는 정식 체육종목 등록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김신배 회장: 현재 사회에서 게임은 바둑과 동일한 기준으로 놓고 볼 수 없는 높은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또 이는 사회가 이미 인정한 부분이다. 이미 협회는 광주에 1호 시도지회를 설립했고 이어 부산, 전남 등에서도 이를 개설하기 위해 구체적인 논의를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정부기관 및 유관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정식체육종목이 되는 데는 ‘인정단체, 준가맹단체, 정식가맹단체’로의 3단계 과정이 필요한 데, 최소한 3기 협회 임기 내에 준가맹단체 획득을 목표로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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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빛소프트가 ‘한빛스타즈’의 운영을 포기하면서 새로운 기업 스폰서를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협회는 게임단 매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김신배 회장: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현재 한빛 스타즈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과 이야기를 진행 중이다. 협회로서는 기업 선정에 있어 ‘e스포츠의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한빛의 경우 불가항력적인 내부사정에 따라 게임단을 내놓았지만, 르까프나, 신한은행 등 다른 기업들의 사례를 보더라도 게임단의 운영은 투자 대비 높은 효과를 뽑아낼 수 있는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9월 안으로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며, 만에 하나 기업 스폰서가 결정이 되지 않더라도 협회 이사사들이 선수들을 100% 고용 승계하도록 합의 했기 때문에 최소한의 안전정치는 마련된 상황이다.
국제 e스포츠 연맹이 창설되었지만 블리자드 등 게임사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서는 아직 깔끔하게 정리가 되지 않았다.
김신배 회장: 어차피 e스포츠 시장을 키워가자는 큰 목표에는 연맹가입국들이나 게임개발사들이나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블리자드와는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며 올해가 가기 전에 콘텐츠 권리문제에 대해 정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 e스포츠 연맹이 발족함에 따라 연맹주관의 국제 e스포츠 대회도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 본다. 현재 삼성에서 주최하는 WCG같은 국제 e스포츠 대회와 충돌이 불가피한데.
김신배 회장: WCG는 약 8년간 국내외적인 투자를 통해 많은 선수들을 육성하고 e스포츠 저변 확대에 일조해 왔다. 연맹도 WCG와도 서로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협회는 국제e스포츠연맹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효율적인 대회 운영과 지원을 가능하게 하도록 지원하고 WCG는 이를 통해 국산종목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등 서로가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e스포츠는 이미 세계가 배우고 싶어하는 앞선 인프라와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장으로 만들어 왔다. 한국의 e스포츠가 세계를 이끄는 e스포츠로 성장하기 위해 e스포츠의 중요성에 대한 각계의 관심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부탁 드린다.
e스포츠에 대해 현재 우리가 가는 길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 여러 가지로 궁금한 점이 많겠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현명하게 극복하여 좋은 결론을 이끌어낼 자신이 있으니 믿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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