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 특목고 죽음의 11월! 특목고 사교육 현장을 가다
2008.10.22 19:06 게임메카 이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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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특집] 게임메카 특목고, 수능 임박! 막판 쪽집개 과외
2008년 수능이 불과 한달도 안 남았습니다. 전국 수험생들도 하루하루 다가오는 수능에 대비해 마무리 학습에 한창입니다. 교육일번가 게임메카 특목고에선 고액 과외열풍이 한창네요. 여기, 자칭 적중률 100%의 쪽집개 과외교사, 가브리엘 선생이 떴습니다. 마침 오픈을 앞두고 있는 아이온과 프리우스를 모아 놓고 열심히 강론을 펼치고 있네요.
가브리엘 선생: 이 녀석들아! 시험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문제 풀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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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잔소리 좀 그만 마세요. 나도 할 만큼 했습니다. CBT 모의고사만 수차례 봤습니다. 이제는 테스트라면 먹던 게 넘어온 다구요. 가브리엘 선생: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해야지. MMORPG는 ‘5당 3락’이란 말 모르냐. 동접자 5만 이상이면 합격! 3만 이하면 불합격! 오픈한달 만에 결판난단 말이다. 아이온: 걱정도 팔자시네. 제가 누굽니까. 명문 엔씨가문의 3대 적통 하반기 기대순위 1위 아이온 입니다! 이따위 쪽집개 과외 안해도 일류대 갈수 있다고요. |
그리고 자리 좀 바꿔주슈. 프리우스, 저놈이랑 한 책상에서 공부하기 싫습니다.
프리우스: 말 다 했어? 너야 말로 재수 없는 놈이다. 작년 너랑 같이 공부한 헬게이트는 시험 떨어져 재수하는 판에, 넌 서비스 일정 고무줄처럼 연기하더니 왜 하필 지금 오픈하냐? 너랑 같이 11월 ‘지옥의 조’로 엮여서 경쟁률만 올랐잖아!
아이온: 너야 말로 내 발목 잡지 마시지~. 작년부터 은근히 나랑 비교마케팅 하더니 이젠 대놓고 오픈 시기까지 맞추네? 동네 떠벌이들한테 사사건건 나하고 비교해 달라 했다며? 꿈 깨셔~. 난 네 녀석이랑 같은 조에 엮이는 것 자체가 굴욕이니까.
프리우스: 그렇게 잘난 놈이 왜 하필 내가 오픈하는 23일에 론칭 발표회할까? 내가 주목 받으면 네 자리 흔들릴까봐 일부러 시선 돌리기 위해 수작부리는 거지? 비겁한 놈. 엔씨가문 3대 적통? 웃기시네. 사람들이 너보고 뭐라 그러는지 아냐? 네 동생 블레이드앤소울이 훨씬 잘났단다. 리니지 형님한테 눌리고, 동생 블레이드 한때 치이고, 잘못하면 엔씨의 적통은 커녕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게 생겼군! 킥킥~~!
아이온: 이 자식! 죽고 싶나? 앞에서 얼쩡대는 거 봐줬더니 이제는 대놓고 개기네…. 솔직히 ‘대항해시대 온라인’, ‘이스 온라인’, ‘그라센’ 등 너희 집(CJ인터넷) MMORPG치고 성공한거 없지. 너라고 다를 것 같아? 서든어택 없으면 명함도 못내밀 놈이! 프리우스: 이젠 우리 집까지 욕하네! 이 자식, 따라 나와! 선생님 시험이고 뭐고 필요 없습니다. 오늘 이 놈이랑 한판 붙어야 겠어요! 가브리엘 선생: 휴~! 과외 맡은 애들마다 성적 안 나와 미치겠는데, 너희들까지 속이냐? 나도 순위기사 쓰면서 ‘서든어택 부동의 1위...’란 소리 그만 쓰고 싶다. 너희들마저 안 되면 나 진짜 잘린다! 제발 공부 좀 하자! 아이온: 하긴, 2년 동안 “서든 1등, 던파 2등, WOW 3등 어쩌구저쩌구...” 매주 똑같은 순위기사 쓰셨으니 선생도 오죽 답답하겠수. 까짓, 이번에 판을 바꿔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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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선생: 자! 본격적인 수업이다. 이번 배울 과목은 ‘오픈 30일 서바이벌 대작전’이다!
아이온: 유치하게 그게 뭐유? 오픈 30일 서바이벌 대작전, 왜 한달이우?
가브리엘 선생: 요즘 시험은 채점속도가 빨라서 오픈 후 한달이면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프리스톤테일 2’, ‘반지의 제왕’, ‘몬스터 헌터’, ‘헉슬리’ 같은 대작들도 오픈 한달 만에 볼장 다 봤지. 중요한 건 한달을 어떻게 보내느냐~~!! 이게 문제다!
프리우스: 그냥 열심히 개발하고, 성실하게 서비스 하면 되죠.
가브리엘 선생: 노우~! 열심히 교과서만 공부해서 대학 갔다는 소리는 다 거짓말이다! 지금부터 오픈한달 동안 출제될 기출 문제들을 콕콕 집어주겠다. 가장 빈도 높은 문제는 ‘콘텐츠 문제’다.
아이온/프리우스: 적중률이 높은가요?
가브리엘 선생: 시험에 반드시 출제되는 문제다. 신규게임 일수록 더 철저히 공부해야 된다. 일단 게시판에 ‘만렙되니 할 게 없어요’, ‘업데이트 더럽게 안해주네!’라는 글이 올라오면 즉시 콘텐츠 문제부터 점검 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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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게이트, 헉슬리, 올 한해 너무 아까운 게임.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업데이트 타이밍을 놓혀 외면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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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콘텐츠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가브리엘 선생: 오브콜올스~~! 예전에는 그래픽, 서버 안정성의 출제빈도가 높았지. 그러나 요즘엔 콘텐츠 문제가 가장 많이 출제된다. 요즘 나온 게임들은 다들 좋은 엔진 쓰고 서버 받쳐주니 웬만해선 봐줄만 하다. 그러나 과거 내신 1등급 ‘빅3’도 그래픽, 마케팅만 치중하다 결국 콘텐츠 문제에서 막혀 고배를 마셨다는 걸 잊어서는 않될 것이다.
아이온: 그런 건 걱정 마슈. 난 대규모 전쟁과 수많은 퀘스트로 콘텐츠 문제를 확실히 풀 자신 있습니다.
프리우스: 나도 걱정 없어요. 오픈 첫날부터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로 확실히 기선을 잡을 테니. 이정도면 시험관들도 만족할 겁니다.
가브리엘 선생: 방심은 금물!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속도는 아무도 모른다. 그냥 무조건 업데이트 한다고 능사가 아니다. 이미 빵점 맞은 시험지에 대규모 업데이트 해봐야 소용 없다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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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그럼 콘텐츠의 양보다 더 중요한 게 있나요? 가브리엘 선생: 타이밍이 생명이다. 올해 초 ‘헬게이트’와 ‘아틀란티카’ 선배의 예를 들어보자. 당시 내신은 ‘헬게이트’가 ‘아틀란티카’보다 한수 위였다. 그러나 오픈 후 아틀란티카는 시험관들이 요구하는 콘텐츠를 미리 발굴해 적재적소에 업데이트 한 반면, 헬게이트는 그저 대규모 업데이트에만 의존해 사실상 손놓고 있었지. 결국 헬게이트 어비스 연대기는 업데이트 날짜만 연기하다가 아직도 깜깜무소식이지. 반면 아틀란티카는 꾸준히 고정 팬들을 유지하며 상위권에 남아있다. 무조건 대규모 패치 펑펑 날린다고 시험관들이 반가워하는 건 아니다. 필요할 때 조금씩 줘야지. 조삼모사란 말도 있잖냐! 아이온: 그러면 업데이트 타이밍은 어떻게 잡죠? |
가브리엘 선생: 이놈아! 내가 대신 시험 치러주랴? 난 문제 유형만 가르켜주지 푸는건 너희들이 알아서해라!
프리우스:(젠장, 그럼 과외선생은 왜 쓰나!) 다음 출제빈도가 높은 문제가 뭔가요?
가브리엘 선생: 다음은 ‘해킹문제’다. 이것도 콘텐츠 보다 출제빈도는 낮지만 간과해선 안되는 문제다. 아무리 잘 풀어도 이거 하나 틀려서 시험 망치는 애들 허다하게 봤다. 재수 좋으면 넘어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게임들이 해킹문제에서 안전할 수 없다.
아이온: 저는 리니지 형님이 해킹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옆에서 똑똑히 봐와서 그 심각성을 잘 알죠.
가브리엘 선생: 그렇지, 콘텐츠 문제는 평소 열심히 공부하면 걱정할 게 없지만, 해킹문제는 다르다. 워낙 교묘하고 갑작스럽게 터지는 바람에 수험생들이 가장 당황하는 유형이지. 보통 해커가 서버를 직접 뚫고 해킹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게임의 버그를 악용해 데이터를 해킹하는 사례가 많다.
프리우스: 젠장! 콘텐츠 외우기도 머리 아파 죽겠네. 해킹까지…. 정말 돌아버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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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한해 가장 큰 해킹피해를 당한 던전앤파이터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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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선생: 특히 아이온 너 조심해라! 네 형 리니지의 인생은 한마디로 ‘해킹과의 전쟁’이라 봐도 무방하다. 인기 있는 게임일수록 해킹위협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지. 내가 보기엔 아이온은 콘텐츠는 걱정 없고, 해킹 문제만은 철저하게 대비해야 된다!
아이온: 젠장, 머리 아파 죽겠네! 그냥 이 문제는 넘기죠. 다른 문제 잘 풀어서 보완하면 되잖수.
가브리엘 선생: 그 잘나가던 `WOW`를 봐라. 올해 초 대규모 해킹사태 터져 그동안 쌓아둔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 그밖에 `R2`, `던전앤파이터’ 같은 게임도 대규모 해킹사태로 몸살을 앓았지. 해킹문제는 한번 틀리면 그걸로 끝이 아니다. 시험관들의 신뢰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되지. 누가 해킹 당해서 아이템이 털리는 게임을 하려고 하겠냐.
아이온: 그럼 해킹문제를 풀 수 있는 공식은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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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액제라는 한마디에 졸지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내리 꽃힌 반지의 제왕 온라인과 몬스터헌터 온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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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선생: 공식은 없다. 아무리 완벽한 보안시스템도 뚫리는 건 어쩔 수 없지. 문제는 사후 처리에 달렸다. 해킹 문제에 걸리면 절대 당황하지 마라. 어떤 애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어물쩍 넘어가거나 피해를 은폐시키려 하는데, 그러다 걸리면 망신만 당하고 쫓겨나는 수가 있다.
사실을 솔직히 공지하고 진지하게 보상책을 논의해라. 사람들은 해킹 당했다고 아우성인데 혼자서 발뺌했다간 결국 쪽박 차는 길밖에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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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게임 상용화 문제도 출제빈도가 높지 않나요? 가브리엘 선생: 좋은 지적이다! 이건 출제빈도 30%다. 부분 유료화 게임들은 쉽게 풀 수 있지만, 정액제 게임은 난이도가 상당히 어려운 문제다. 아이온: 그 문제만 생각하면 머리 아파 죽겠수. 정말 리니지 형이 존경스럽군. 가브리엘 선생: 무조건 부분유료화 하라는 건 아니다. 정액제 하더라도 유저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이나 ‘몬스터헌터 온라인’은 요금제 발표와 함께 천당에서 지옥으로 추락한 게임들이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그 가격에 그만한 재미를 줄 수 있느냐`하는 ‘신뢰’가 더 중요한 것이지. |
프리우스: 솔직히 말만 그럴싸하지 알맹이가 없네요. 오픈이 내일인데 과외선생 바꿔달라고 할 수도 없고.
가브리엘 선생: 내가 그걸 다 알면, 여기서 과외 선생하고 있겠냐! 학원 차리지~!
아이온: 야! 이 사이비 선생이구만! 완전 돈 날렸네.
가브리엘 선생: 조용! 너희들은 올해 마지막 대작들이다. 그만큼 선생님의 기대도 크도다. 또 ‘WOW: 리치킹의 분노’와 경쟁해야 하는 부담도 있지. 하지만 너희들이 합격해야 올해 메카 특목고 농사도 잘 풀릴 것 같다. 어떤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해답은 언제나 ‘유저’들에게 있다. 그점 명심하도록!
죽음의 11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쳐라!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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