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 못 고친다`, 레지스탕스2 패치 통해 한글자막 삭제
2008.11.10 18:46 게임메카 김시소 기자
SCEK가 패치를 통해 ‘레지스탕스2’의 자막 삭제를 결정했다. 다중언어(멀티랭귀지)로 발매된 게임에서 특정 언어의 자막이 패치를 통해 삭제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SCEK는 10일 공지사항을 통해 ‘레지스탕스2’ 한글자막 삭제 방침을 밝혔다. SCEK는 공지문에서 “레지스탕스2의 패치가 11월 중 배포될 예정이다. 본 패치에서는 온라인 기능 향상과 함께 한글 자막의 삭제가 이루어지며, 앞서 발매한 북미판을 포함하여 전세계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레지스탕스2`는 전세계 동일한 디스크를 사용하고 있어 모두 한글을 포함하고 있으나 SCEK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하여 정책상 자막 삭제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한글 자막의 삭제는 기술적인 결함이 아니며 내용의 정도, 한글 깨짐, 순서 바뀜 등 미세한 부분에 대한 처리 불가에 따라 내려진 조치이다. 기타 메뉴 및 게임 진행, 목표, 도움말 등은 여전히 한글로 표기된다.”고 밝혔다. ‘레지스탕스2’의 국내 발매일은 오는 14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북미 등에서는 이미 지난 4일 발매가 되었다.
‘레지스탕스2’ 한글 자막 삭제의 표면적 이유는 내부 기준에 못 미치는 한글화 수준 때문이다. 하지만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발매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이미 삽입된 자막을 ‘수준미달’이란 이유로 패치를 통해 삭제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SCEK 측 한 관계자는 “레지스탕스2의 한글자막 오류는 싱글 플레이시는 큰 불편없이 진행할 수 있는 정도이나 기업 이미지상 하자가 있는 제품을 방치할 수 없어 삭제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발매일을 늦춰서 해결될 수 있는 결함이 아니었다.”며 “PDF 파일을 이용한 대사집 배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게이머들의 불편을 줄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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