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감원으로 휘청대는 게임사, “허약체질은 못 버텨”
2009.02.17 10:46 게임메카 김시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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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불어오는 경제위기 돌풍에 게임업체들이 휘청이고 있다. 경제위기에 직격탄을 맞는 타 업종에 비해서는 덜하지만 생존을 위한 ‘군살빼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 |
‘모탈컴뱃’ 등의 게임을 개발한 미드웨이가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드웨이는 지난 12일 본사와 9개의 자회사를 댈러웨이주 월밍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했다. 미드웨이는 2008년 기준으로 2억 4천만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었으며 1월 중 상환해야 할 1억 5천만 달러의 대부분을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드웨이는 2008년 11월 대주주 미디어 재벌 섬너 레드스톤(Sumner Redstone)이 마크 토마스(Mark Thomas)라는 신원미상의 인물에게 미드웨이 주식 9,210주를 10만 달러라는 ‘헐값’에 넘기면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을 지켜주던 대주주마저 손을 뗀 상황에서 더 이상의 보루는 없었던 것이다.
EA, THQ 등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들도 허리띠 조이기에 나서고 있다. EA는 당초 지난 연말 전체 직원의 6%를 구조조정 할 계획이었지만 2008년 3분기(10월~12월) 6억 달러 이상의 순손실을 입으며 구조조정의 폭을 11%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특히 EA의 자회사인 미씩엔터테인먼트는 60명에서 130명에 이르는 개발자들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THQ 역시 2008년 말 게임개발 인력 250명을 해고한 것에 이어 올 초 무선게임 사업부 100여 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국내업체도 예외는 아니다. 넥슨은 지난 1월 넥슨퍼블리싱노스아메리카(NPNA)의 인력 대부분을 정리해고 하며 사실상 폐업을 선언했다. 넥슨은 지난 연말에도 국내 퍼블리싱 사업부 인력을 대폭 해고하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었다. 게다가 현재 추가 구조조정설 까지 돌고 있는 상황.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2~3년 간 뚜렷한 실적이 없이 진행된 사업이 많아 오너 선에서 구조조정에 대한 주문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J인터넷 역시 2008년 몇몇 내부 개발 스튜디오를 정리하며 큰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대기업을 모체로 둔 SK아이미디어 역시 2008년 말에서 2009년 초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대폭 폐기하며 인원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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