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순위] 한파에 양대 마켓 순위 꽁꽁, 신인들의 돌파구 찾기
2015.01.08 19:10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모바일게임 순위에도 찬 바람이 불었다. 기존 인기작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와중, 제 자리를 찾기 위한 신작들의 고군분투가 눈에 띄는 한 주였다.
이번 주에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순위 모두 신작이 힘을 쓰지 못했다. 오히려 다시 마케팅에 힘을 주기 시작한 ‘클래시오브클랜’과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일어난 ‘영웅’처럼 기존 작이 활개를 쳤다. 선배들의 진격이 거센 가운데 살아남은 신작은 ‘천투’와 ‘꽃보다 쉐프’ 두 작품에 그친다.
<구글 플레이> 순위 한파 극복 키워드는 전략적 마케팅! ‘천투’&’꽃보다 쉐프’

▲ 2015년 1월 1일~2015년 1월 7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기존 작품들이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순위권에 재진입한 가운데, 살아남은 신작 중 눈에 띄는 작품은 ‘천투’와 ‘꽃보다 쉐프’다.
무료 인기 1위에 오른 ‘천투’는 과거 추콩코리아가 ‘천투 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던 쿼터뷰 시점 액션 RPG의 카카오 버전이다. 원색을 사용한 강렬한 그래픽에, 과장된 움직임과 시각효과로 액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 실시간 PvP와 직업별로 각기 다른 전투 스타일을 제공해 반복 플레이의 지루함을 덜었다.

▲ '천투' 메인 이미지
단 ‘천투’는 움직임이 툭툭 끊겨, 자연스러운 액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최근 모바일 액션 RPG 흐름과는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투’가 다른 작품들을 제치고 무료 인기 순위 정점에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는 카카오 이모티콘 덕분이다. 웹툰 작가 ‘가스파드’의 대표작 ‘선천적 얼간이들’을 활용한 이모티콘 이벤트를 진행해 입소문을 타고 1위까지 오른 것이다.
‘꽃보다 쉐프’는 미소년이 많이 등장한다는 게임 특징을 내세워,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마케팅 비용이 넉넉지 않은 중소 개발사 작품에 장르도 대세에서 벗어난 SNG지만, 게임 자체를 무기로 삼아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3위에 올랐다. 여기에 별다른 이벤트 없이 최고 매출 순위 67위에 자리했다. 캐릭터만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만큼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주 유저에게 어필할 만한 마케팅을 붙인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꽃보다 쉐프' 소개 이미지
한편,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는 슬픈 한 주를 보냈다. 지난해 12월 중순에 출시된 ‘더소울’이 <구글 플레이>의 내부 정책을 어겼다는 사유로 순위에서 삭제된 것이다. 이후 NHN엔터는 ‘더소울’ 애플리케이션을 리뉴얼해 다시 출시했지만, 무료와 최고 매출 순위권에서 모두 찾아볼 수 없다. 론칭 초반에 투자했던 비용과 노력이 도루묵이 된 셈이다.

▲ '더소울'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가 이런 일에 휘말린 것은 처음이 아니다. ‘드리프트 걸즈’ 역시 ‘더소울’과 같은 이유로 순위에서 삭제됐으며, ‘섬란카구라 땅따먹기’는 심의 문제로 서비스가 중지된 바 있다.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모바일 전문 브랜드 ‘토스트’ 역시 추진력을 쌓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애플 앱스토어> 세일 맞아 ‘핫’해진 카이로소프트

▲ 2015년 1월 1일~2015년 1월 7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애플 앱스토어> 역시 기존 타이틀이 강세를 보였다.
그나마 변화가 활발한 유료 인기 순위에서는 세일 시즌을 맞은 카이로소프트 작품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애플 앱스토어> 유료 인기 4위에 자리한 ‘게임 데브 스토리’는 게임 개발사를 직접 운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경영 SNG다. 아티스트와 기획자, 프로그래머 등 회사에 필요한 인력을 뽑아 게임을 만들고, 게임쇼에도 출전하는 등 게임 개발사가 겪는 다양한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핫 스프링 스토리’ 역시 카이로소프트의 작품이다. ‘게임 데브 스토리’가 게임회사 이야기라면, ‘핫 스프링 스토리’는 일본 온천 여관을 경영하고 꾸미는 게임이다. 카이로소프트 특유의 도트 그래픽과 귀여운 소품들이 눈에 띈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일정 기간 동안 0.99달러에 판매되는 중이니,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 '핫 스프링 스토리' 메인 이미지

▲ '게임 데브 스토리' 메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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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사라다2015-01-09 00:19
신고삭제NHN의 사업하는 수준하고는...
게임만들어 놓고 유저들에게 선보이기도 전에 말아먹네
감자사라다2015.01.09 00:19
신고삭제NHN의 사업하는 수준하고는...
게임만들어 놓고 유저들에게 선보이기도 전에 말아먹네
던갤흑천2015.01.09 19:28
신고삭제앞으로도 유저들의 관심을 많이 이끌어 줄 수 있는 모바일 신작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기존 제품은 더욱 보완을 하고, 신작들도 이에 경쟁할수 있도록 대비해서
나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