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액션 RPG 양대산맥! C9 vs 마비노기 영웅전
2009.02.27 19:51 게임메카 박준영 기자
2009년 2월, 게임 시장은 ‘방학’이라는 이름의 피튀기는 전쟁 기간이 끝나고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최대 수요층인 ‘학생’들이 빠져나간 이 때, 각 게임회사들은 잠시 전투를 멈추고 현재 전황을 파악하며 다음 작전을 구상하면서 여유를 가지고자 했다.
그러나 2월 말, ‘NHN’과 ‘넥슨’은 각각 신작을 내세워 새로운 작전에 돌입했고 다른 게임회사들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 작전은 바로 ‘2009년 최대 기대작’으로 불리는 ‘C9’과 ‘마비노기 영웅전’ 테스트였다. ‘C9’은 2월 중순부터 클로즈베타테스트(이하 CBT)를 위한 테스터 모집에 들어갔고, ‘마비노기 영웅전’은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등급 심사를 의뢰하면서 CBT가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지난 2008년 후반, ‘아이온 vs 프리우스’에 뒤지지 않는 신경전이 두 게임사와 팬들 사이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게임메카는 신학기가 시작하는 3월, 격전을 펼칠 예정인 ‘C9’과 ‘마비노기 영웅전’을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면밀히 살펴보았다.

▲ 3월 3일 CBT를 시작하는 C9

▲ 현재 심의를 받고 있는 마비노기 영웅전
1. 액션
C9 : 화려하고 다양한 액션, 주무기와 보조무기의 절묘한 조화
마비노기 영웅전 : 피와 땀이 튀기는 사실적이고 무게감 있는 난전
‘C9’은 ‘단 하나의 액션도 이유 없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모토에 걸맞게 화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특히 주무기와 보조무기를 각각 착용할 수 있어서 번갈아가며 사용하여 다양한 액션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점프와 발차기 등 무기를 이용한 싸움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몸 동작을 이용해서 적과 싸울 수 있다. 마치 격투게임 같은 느낌을 받는 ‘C9’의 액션은 화려하면서 동시에 MMORPG의 반복적인 전투에 질린 게이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화려한 액션. C9을 표현하는 데 이 단어만큼 어울리는 단어는 없다
‘마비노기 영웅전’ 또한 ‘액션’을 강조하고 있지만 ‘C9’과는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 ‘C9’이 ‘화려한’ 액션을 추구했다면 ‘마비노기 영웅전’은 ‘사실적인’ 액션을 추구했다. 착용한 주, 보조무기 뿐만 아니라 주변에 떨어져 있는 오브젝트를 들고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공중콤보’와 같은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아닌 ‘무게감 있는’ 액션을 추구했다. ‘점프’ 보다는 적에게 공격받고 넘어지거나 피하는 순간 사용할 수 있는 ‘덤블링’ 같은 액션을 살렸다. 그리고 적을 끌어당기거나 밀고 차는 다양한 동작으로 단조로운 전투를 지양했다.

▲ 들 수 있는 것은 전부 무기가 된다
2. 그래픽
C9 : 강렬한 이펙트와 자연스러운 캐릭터 움직임, 현실을 그대로 옮긴 듯한 배경
마비노기 영웅전 : 사실적인 연출, 피튀기는 리얼한 그래픽의 진수
‘C9’은 다양한 액션을 표현하기 위해 그래픽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강렬한 이펙트와 출혈 효과, 빠르지만 자연스러운 캐릭터의 움직임 등 게임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액션’을 살리기 위한 흔적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캐릭터가 물을 밟으면 파문이 이는 등 현실을 게임 속에 그대로 옮긴 듯한 배경은 작은 것 하나하나 세밀하게 묘사한 제작진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 배경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사실적이다
‘마비노기 영웅전’ 역시 게임의 모토인 ‘사실적인 게임’에 걸맞게 현실감 있는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밸브’사의 ‘소스 엔진’을 기반으로 한 그래픽은 금속 재질 특유의 광택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C9’에 뒤쳐지지 않는 배경 그래픽 또한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특히 일반적으로 피만 뿜어져 나오고 마는 ‘출혈 효과’를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서 게임 안에서 ‘피튀기는’ 난전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처음 공개했을 때와는 달리 ‘신체 절단’ 등 매우 잔인한 효과는 배제한다고 한다. 그리고 캐릭터의 장비는 내구도가 0이 되면 파괴되는데 파괴되었을 때 모습을 그대로 그래픽으로 재현하여 사실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 이미 많이 알려진 마비노기 영웅전의 내구도 그래픽 효과
3. 물리 효과
C9 : 오브젝트 파괴 가능, 배경에 적용된 효과가 캐릭터에게도 영향
마비노기 영웅전 : 모든 오브젝트에 물리 효과 적용, 오브젝트도 액션의 한 부분
‘C9’에서 보이는 모든 오브젝트는 파괴할 수 있다. 또한 스킬에 의한 효과가 오브젝트와 배경에 그대로 적용되서 색다른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즉, 화속성 스킬을 숲에 사용하면 배경의 나무와 풀이 불에 타면서 불길이 번지고 이 곳으로 캐릭터가 지나가면 화상을 입으며 데미지를 받는 것이다. 이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많은 적을 만나도 주변 환경을 이용하면 기존 게임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각개격파를 노릴 수 있다.

▲ 스킬 사용 후 효과가 배경 및 오브젝트에 그대로 적용된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C9’보다 한 술 더 떠서 모든 오브젝트에게 물리 효과를 적용했다. 게다가 오브젝트를 파괴한 후 땅에 떨어진 오브젝트는 무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공격에 의해 오브젝트가 부서질 때 떨어지는 파편에도 물리 효과가 적용되서 그 밑에 있는 캐릭터는 데미지를 받게 된다. 한 마디로 게임 안의 모든 오브젝트를 사용할 수 있어서 더 다양한 전투를 겪을 수 있게 되었다.

▲ 낙석에 맞으면 데미지를 받는다
4. 조작감
C9 : 마우스와 키보드를 함께 사용하여 다양한 액션 표현, 숙달된 조작이 필요
마비노기 영웅전 : 키보드만 사용해서 플레이 가능, 적은 키로 다양한 액션 가능
‘C9’은 각 캐릭터마다 다양한 액션을 취할 수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사용하며 키보드의 키 또한 일반적인 게임에 비해 많은 키를 사용한다(단축키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키를 말한다). 다양한 액션이 있지만 자신이 사용하는 캐릭터의 특성과 사용하는 키를 알지 못하면 ‘C9’이 말하는 화려한 액션은 발휘하기 어렵다. 즉, 게임 조작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C9’이 추구하는 ‘화려하고 다양한 액션’을 100% 발휘하기 어렵다.

▲ 화려한 액션도 숙달되야 한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키보드만 사용해서 플레이가 가능하고, 다양한 액션에 비해 의외로 적은 수의 키를 사용한다. 시점변환도 마우스를 이용하는 ‘C9’에 비해 편리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으며, 쉽게 게임에 몰두할 수 있다.

▲ 마비노기 영웅전의 조작키
‘C9’과 ‘마비노기 영웅전’, 두 게임 모두 아직 CBT가 열리지 않은 관계로 현재 게임의 완성도는 알 수 없다. ‘C9’은 3월 3일, ‘마비노기 영웅전’은 심의가 끝난 후에 그 실체를 드러낼 것이다. 2009년 게임시장을 뒤흔들 태풍의 눈이자 강력한 다크호스인 ‘C9’과 ‘마비노기 영웅전’, 이들로 인해 2009년은 게이머들에게 행복한 한 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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