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내가 왕년에 말이야, 게임에도 복고풍이 찾아왔다
2015.01.09 17:40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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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요즘은 1990년대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이라도 탄 기분입니다. 어디를 가도 가수 ‘터보’의 ‘나 어릴적 꿈’이 흘러나오고, 90년대 대중 가수들의 앨범을 통으로 튼 가게도 있더군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정초에 ‘복고풍’ 유행이라니 살짝 모순적이지만, 추억을 자극하는 음악이 귀에 착착 감깁니다.
이런 흐름을 예상이라도 한 건지, 게임업계에도 1월부터 복고 물결이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간만 해도 기존 IP(지적 재산권)를 활용한 작품들이 꽤 많이 발표됐네요. 1세대 온라인게임 ‘이터널시티 1’의 정식 후속작 ‘이터널시티 3’와, ‘퍼즐앤드래곤: 수퍼마리오 에디션’, 그리고 마지막 테스트를 앞둔 ‘풋볼 매니저 온라인’까지 장르도 다양합니다.
과거 한 가닥(?) 했었던 IP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게이머들도 반가운 모양입니다. ‘이터널시티 3’가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에 게임메카 ID GreatZombi님은 ‘솔직히 ‘이터널시티 1’는 나름 성공했었지만 ‘이터널시티 2’가 완전히 망해서 후속작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 ‘이터널시티 3’가 나와서 기쁘다’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더불어 ‘풋볼 매니저 온라인’이 드디어 마지막 테스트에 돌입한다는 이야기에 게임메카 ID 꿀꿀한전사님은 ‘드디어 시작인가요? ‘풋볼 매니저’다 보니 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IP 활용은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IP가 아무리 좋아도 게임 자체가 별로면, 게이머들은 냉정하게 돌아섭니다. 여기에 ‘그때가 좋았지’라는 추억 보정의 힘도 무시할 수 없어서, 원작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갖추지 못하면 힘없이 사그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ID !!!!님도 ‘’풋볼 매니저 온라인’, 제발 원작처럼만 나와다오’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죠.
완성도 높은 IP에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힘이 있습니다. 후속작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고,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상상하게 만들죠. 특히 그래픽이나 기술력이 어느 정도 평준화된 지금은, 얼마나 매력적인 IP를 가지고 있느냐가 경쟁력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최근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웹젠의 ‘뮤 오리진(중국 서비스명 ‘전민기적’)’만 봐도 그 위력을 얼추 짐작할 수 있죠. 웹젠 모바일사업팀 천삼 팀장도 ‘뮤 오리진’의 흥행 비결은 탄탄한 IP에 있었다고 밝혔고요. 이처럼 과거 인기작을 활용한 작품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당분간 게임업계에는 IP 재발굴 붐이 일어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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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갤흑천2015-01-09 19:20
신고삭제복고풍 열풍이 몰아 닥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최근 게임들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줄었다는 걸 의미할 수 있기도 하다. 예전 게임에 대한 향수가 그리워 졌다는 것인데...그렇다고 해서 옛게임을 너무 옛날 고전 방식대로 내놓는건 오히려 독이 될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리뉴얼해서 유저들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던갤흑천2015.01.09 19:20
신고삭제복고풍 열풍이 몰아 닥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최근 게임들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줄었다는 걸 의미할 수 있기도 하다. 예전 게임에 대한 향수가 그리워 졌다는 것인데...그렇다고 해서 옛게임을 너무 옛날 고전 방식대로 내놓는건 오히려 독이 될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리뉴얼해서 유저들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군단재익 떡쳐! 망쪼2015.01.09 19:53
신고삭제옛것은 사랑받고 새로운 것은 환영받 듯이 옛날 것이라고 무조건 구닥다리라느니 한물 갔다느니 하지 말고 이렇게 계속 리메이크 되어서 나와주었으면...
바바바2015.01.10 11:02
신고삭제대항해시대5 너무 기대가 컸어
Creaby2015.01.10 12:53
신고삭제복고열풍이라는 것은 반대로 현재의 게임이 과거보다 별로라는 것을 뜻합니다. 저도 추억을 끄집어내는 것 같아서 좋긴 하지만 전체 게임 시장의 관점에서는 그리 좋기만한 현상은 아닌 것 같네요.
공포의지배자2015.01.10 18:30
신고삭제다른 분들 의견처럼 걱정할 일은 아니고 흐름이라고 봅니다
새로운 작품이 발표 되는 파도가 치다가
리메이크 바람이 한번 불다가
뭐 그런거죠 ㅎㅎㅎ
greatzombi2015.01.10 22:03
신고삭제나도 당첨이 되었다!!!!!!그러하다.!!ㅎㅎㅎ
시라노2015.01.11 02:46
신고삭제복고 열풍이라... 복고열풍이라 해봤자 결국 무한도전의 토토가에서 시작한걸로 보고.. 거기에 게임이야기를 추가하자면 스타1 리그의 개최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것이 어떤 이유에서 일어난지 살펴봐야할것이다. 일단 무한도전의 경우엔 딱히 사람들이 복고에 심취해있어서 토토가가 생긴게 아니라 무한도전이 토토가를 흥행시켜서 복고열풍이 생겼다고 본다. 적어도 문화에 한해서는. 게임산업에서는 일단 스타1 이후 한국내에서는 스타1만큼 대중성을 가진 게임을 가지지 못했다. 스타2가 나오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스타1만큼은 실패.. 그래서 딱히 대중들이 원하는 뭔가 게임 문화를 강타할만큼 큰 대작이 나오지 않을때 딱 리그오브레전드 라는 게임이 나오게됩니다. 묘하게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딱히 할 게임이 없던 유저들은 급속히 롤로 유입되기 시작했고 이렇게 판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롤은 게임 내의 욕설과 대리 문제, 그리고 요즘 퍼지기 시작하는 hack. 거기다가 한국의 1위팀인 삼성블루-화이트의 동시 공중분해.. 점점 롤 유저들은 정떨어지기 시작했지만 딱히 다른게 보이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무한도전이 일으킨 복고열풍에 자극받아 스타1 리그 개최라는 큰 대업까지 일어났다고 봅니다. 따라서 그냥 지금 마냥 예전 게임들을 다시 리뉴얼한다고 하니 약간의 기삿거리는 되겠지만.. 지금의 복고가 전체가 즐길만한 게임이 약빨이 다해가서(롤) 다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게임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 스타1이 생긴거라 딱히.. 뭐 얼마나 큰 이슈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PentaF2015.01.12 14:10
신고삭제와석
PentaF2015.01.12 14:11
신고삭제복고 열풍은 좋은데, 이게 나쁜 방향으로 그대로 복고 따라한 게임만 안나오면 좋겠다
미르후2015.01.12 18:33
신고삭제별로 땡기지 않아!! 확 닿는 겜이 없어!! 그만큼 우리 유저들의 눈이 높았젔던 이유중 하나이고... 개발사들은 그런 가따로운 유저한데 맞추기 어렵다는 이야기이죠
dd2015.01.12 20:18
신고삭제군대에서 나 있을 땐 말이지~ 어떤 일이있었어와 마찬가지로 매년 마다 있는 일입니다. 단지 인지를 못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