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 패러디…, 새로운건 `축제`안에 다 있다! 오즈페스티벌 개발자 이현직 대표
2009.06.03 11:56게임메카 이덕규 기자
흔히들 캐주얼 게임은 `변화`가 필요 없다고 한다. 성공한 게임과 비슷하게 만들면 중간은 간단다. 참, 힘 빠지는 말지만, 무시할 수는 없다. 비슷한 게임들이 성공을 나눠먹는 현실에서 장르편중은 당연한 현상됐다.
이런 게임시장에 비춰보면 ‘오즈 페스티벌’은 `이단아`에 가깝다. 독특하다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한마디로 `뜨악`한 게임이다. 여러개의 게임을 하나로 묶은 ‘옴니버스 게임’이란 개념 자체가 생소하다. 쌩뚱맞게도 영화 속 낮익은 설정들이 쏟아진다. 거침없는 패러디의 물결에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 한다.
`도대체 정체가 뭐야?!`
그러나 게임 개발사 스맥스튜디오는 이런 시선을 즐기는 듯 하다. 액토즈소프트 스맥스튜디오 이현직 대표를 만나 그 질문부터 꺼냈다.
“옴니버스, 패러디…, 새로운건 축제안에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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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즈 페스티벌’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원래 게임제목은 ‘페스티벌’이었습니다. 축제를 즐기는 기분으로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을 구상하다보니 ‘페스티벌’이 적격이라 생각했죠. 하지만 `페스티벌`이란 이름은 이미 등록되어 있어서 액토즈(Actoz)의 철자에서 OZ를 따서 ‘오즈 페스티벌’로 정했습니다.” - ‘옴니버스’, ‘패러디’ 등 유저들에게 생소한 요소가 많습니다. 게임의 취지는? |
“두 가지 목적에서 만들었습니다. 첫째, 기존에 없는 독특한 게임 입니다. 게임을 하는 유저들이 ‘이 게임은 뭔가 다른데!’라고 깜짝 놀라게 하는 장난기 가득한 게임말이죠.
두 번째, 스트레스 없는 게임입니다. 누구나 즐거워 할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살렸죠. 다양한 재미를 축제라는 테두리 안에 묶어서 하나의 느낌으로 전달해 줄 수 있는 게임을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옴니버스’를 뼈대로 ‘패러디’라는 살을 붙였죠.”
“한날 한시에 군대가서 똑같이 제대하자! 그리고 다시 만들자!”
스맥스튜디오는 액토즈소프트 안의 독립개발사다. 그런데 신작을 내놓은 개발사답지 않게 제법 우여곡절이 많다. 2001년, 이 대표를 비롯한 6명의 개발자들은 대학 동아리에서 만났다. 의기투합한 이들은 ‘게임 하나 만들어보자’는 열정으로 게임동아리를 결성했다.
이 대표는 “동아리 시절 다같이 모여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가 옴니버스 게임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왔다”며 “다들 재미있겠다 싶어서 바로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옴니버스 게임에 대한 이들의 열정은 시작됐다. 그러나 열정 하나만 믿고 나서기엔 게임시장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첫 작품부터 쓴맛을 봤다.
“당시 한 유통사가 우리가 만든 게임을 발매하기로 했는데, 발매직전 부도가 났습니다. 창고에 그대로 쌓인 패키지를 보고 있자니 정말 허무하더라고요.”
다 만들어놓은 게임을 뻔히 보고도 발매할 수 없는 기분. 그는 “차라리 중도포기 했으면 이렇게 허무하지 않았을 것”이라 그때의 심정을 말했다. 설상가상 이번엔 팀원의 병역문제가 겹쳤다. 팀원이 뿔뿔이 흩어져 군복무를 하면 사실상 팀 자체가 와해되는 건 시간문제다.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 오즈 페스티벌 발표회. 게임의 컨셉에 맞게 축제분위기를 살렸다 |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다같이 군대에 가자고 했죠. 어차피 여기서 흩어질 팀이 아니기 때문에 ‘한날한시에 군대를 가서 똑같이 제대하자’고 의견을 모았죠. 팀원들이 며칠 간격으로 전부 입대하고 같은 시기 제대했습니다. 2년 후에 깔끔하게 팀을 재결성했죠.”
팀을 재결한 후 이들은 액토즈소프트의 문을 두드렸다. 게임시연버전을 들고 무작정 회사를 찾아갔다. 액토즈 소프트도 범상치 않은 이들의 열정에 손을 들어주었다. 새로운 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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