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 이가라시 미키오, “한국이 만드니 마음이 놓인다”
2009.08.04 11:56게임메카 김시소 기자
귀엽고도 진지한 애니매이션 `보노보노`가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진다. 보노보노 온라인`은 원작 만화 ‘보노보노’가 가진 특징과 매력을 최대한 반영하여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바른손게임즈는 지난 2008년 5월 타케쇼보와 계약을 체결하고 2009년 공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노보노 온라인’은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제작되고 있다. ‘보노보노’의 원작자 이라가시 미키오가 게임 그래픽에 참여함을 물론, 애니매이션의 한국방영 당시 활동 했던 성우들을 기용해 친숙함을 주었다. 횡스크롤 형태의 필드에서 진행되는 게임 방식 또한 원작의 분위기를 살린다. 바른손 게임즈가 내세우는 게임의 이미지는 애니매이션 MMOG. 원작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렇다고는 해도 작가 입장에서는 자식 같은 작품을 남에게 맡기는(비록 일정부분 참여한다 하더라도) 일은 썩 내키는 일이 아닐 것이다. 특히 ‘보노보노’와 같이 인기를 얻은 작품이라면 애착 또한 남다를 터.
게임메카는 ‘보노보노 온라인’에 참여하고 있는 ‘보노보노의 원작자’ 이가라시 미키오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가라시 미키오 작가는 “샘플을 보았을 때 온라인 게임 선진국인 한국의 저력을 느꼈다.”며 “마음이 놓인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노보노 온라인에서 강한 커뮤니케이션 느꼈으면 좋겠다
게임메카: ‘보노보노의 온라인’ 게임화를 제안 받았을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이가라시 미키오: 일단,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제안이 들어와 놀랐습니다. 동시에 ‘보노보노’라고 하는 작품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한국에도 있었다는 점이 매우 기쁜 일이었습니다. 게임메카: ‘보노보노 온라인‘의 개발에 어떤 형태로 참가하고 있습니까? 이가라시 미키오: 제가 만화가이므로 그래픽적인 부분에 대해 전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그 외 개발 사항은 바른손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개발에 대한 뛰어난 노하우와 기술 덕분에 제가 세심하게 체크할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
개인적으로 원작이 가진 세계관이나 뉘앙스를 어디까지 게임 안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인가와 그 세계관을 게임을 위해 어디까지 바꾸어도 괜찮은 것인지 판단을 하는 것이 게임 개발 내용 중 가장 제가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게임메카‘보노보노 온라인’을 시작해 보았을 때의 소감은?
이가라시 미키오: 처음 그래픽 샘플을 보았을 때 매우 좋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놓였고, 온라인 게임 선진국인 한국의 저력을 눈앞으로 확인하여, 매우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임메카: 보노보노 원작의 어떤 점을 게임에 계승시키고 싶습니까?
이가라시 미키오: 원작 ‘보노보노’는, 아이들이 어떻게 세계나 자신 이외의 다른 것(동물, 식물 등)과 커뮤니케이션 하는지를 그린 작품입니다. 저는 이 테마를 게임 안에서도, 계승해 주었으면 합니다.
▲ `보노보노 온라인`에 등장하는 3D 캐릭터
세상에 대한 의문 가지는 보노보노가 제일 사랑스러워
게임메카: 보노보노 만화에서 가장 애착을 가지는 캐릭터는 무엇입니까?
이가라시 미키오: 역시 주인공인 보노보노입니다. 보노보노가 느끼는 의문이나 불안은 제가 어릴 적, 또는 현재 느끼고 있던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게임메카: `보노보노`를 그리기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가라시 미키오:저는 어릴 적부터 “이 세계는 왜 있는 것인가.”, “자신은 왜 여기에서 태어나 왔는가.“ 등을 대단히 이상하게 느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대답을 누군가가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부모님도 학교의 선생님도 가르쳐 줄 것 같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스스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 ‘보노보노’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게임메카 ‘보노보노’가 사랑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이가라시 미키오: ‘보노보노’에 나오는 동물 캐릭터들이 자신의 가까이에 있는 누군가와 비슷하거나 또는 누구와도 닮지 않은 이상한 일을 생각하거나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게임메카: 스스로 생각하는 당신의 최고 만화는 무엇입니까?
이가라시 미키오: 그것은 아직 그리지 않은 작품이 확실합니다. 지금 그리고 있는 만화, 또는 다음에 그리는 만화가 그렇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뭐가 최고의 만화인가 저 스스로도 모릅니다.
게임메카: 게임은 잘 합니까? 평소 어떤 게임을 하나요?
이가라시 미키오: 집에는 대부분의 게임기가 있으므로, 화제가 된 게임이나 흥미를 끌린 게임은 자주 플레이 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빠져 버린 게임은 축구 게임의 ‘위닝 일레븐’이지요. 매일 3시간 이상은 플레이 했는데요. 8년 전에 병을 앓지 않으면 아직 계속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게임메카: ‘보노보노 온라인’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의 팬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이가라시 미키오: ‘보노보노 온라인’은 ‘보노보노’의 세계를 즐기는 게임인 만큼, 멈추지 않고 ‘보노보노’를 온라인 게임까지 즐긴다는 테마입니다. 원작을 모르는 게이머라도 온라인이라고 하는 세계를 통해 ‘보노보노’를 알아갈 수 있고, 원작의 팬에게는 한층 더 ‘보노보노’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봅니다. 필시 어떤 게임과도 다른 장르의 게임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은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이가라시 미키오 (Mikio Igarashi) 1955년 미야기현 태생으로 1972년 24세에 만화가 데뷔하여 ‘네암트피아’, ‘고등어 우리 극장’ 등의 부조리 개그 만화를 발표했다. 1986년 연재를 시작한 ‘보노보노’는 TV시리즈화, 영화화 되는 등, 현재도 많은 팬에게 사랑 받는 롱 베스트 셀러 만화가 되었다. 현재 ‘보노보노’를 월간지인 ‘만화 클럽’, ‘만화 라이프(대나무 서점)’에서 연재 중이며, 공식 웹사이트 ‘보노넷(http://www.bonobono.jp)’에서 에세이 ‘모든 것은 과거에 있어’, ‘아카카 군들’을 연재하고 있다. 또한, 2009년 1월부터 휴대폰 코믹 사이트 ‘휴대폰/만화 왕국’에서 데일리 만화 ‘오늘의 말씀’을 연재 중이다. 1983년 일본 만화가 협회 우수상 1988년 코단샤 만화상 (보노보노) 1998년 소학교 만화상 수상 (인펜 만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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