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10년 만에 최초 저그 대 저그 결승전 펼쳐진다!
2009.08.20 11:12 게임메카 조민혁 기자

오는 22일(토) 오후 6시, `박카스 스타리그 2009` 결승전에서 이제동과 박명수가 맞붙어 27번째 스타리그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9` 결승전은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며, 온미디어계열 게임채널 온게임넷과 수퍼액션을 통해 전 경기 동시 생중계된다. 전용준 캐스터, 엄재경, 김태형 해설위원이 진행하게 된다.
이로써, 지난 5월 1일 개막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자리를 놓고 총 36명의 스타리거가 넉달 간의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 온 `박카스 스타리그 2009`는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결승전에 진출한 이제동과 박명수는 우승상금 4,000만원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제동 vs 박명수의 이번 대결은 현존 최강의 저그 플레이어를 가리는 자리라 칭하기에 손색이 없다. 4개월 연속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 랭킹 1위의 이제동이 대 저그 전 97전 77 승 20 패(승률 79.4%)를 기록하고 있는 최강자라는 것은 자타가 모두 알고 있는 사실. 이에 맞서는 박명수는 대 저그 전 89전 45 승 44 패(승률 50.6%)로 승률은 이제동 보다 낮지만, 이번 시즌 16강에서 이제동을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제압한 바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6전 4승 2패로 이제동이 앞서고 있으나, 최근 10경기 전적은 박명수(승률 70%)가 이제동(승률 40%) 보다 앞서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또한 1, 5경기에 홀리월드가 배치돼 있어 5경기까지 갈 경우 홀리월드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박명수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스타리그 10년 역사상 처음으로 저그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저그 플레이어는 과연 누가 될지 주목된다.
이제동의 골든마우스 획득 여부는 E스포츠계의 가장 큰 관심사다. 이제동은 처음으로 진출한 `EVER 스타리그 2007`에서 우승까지 차지한 로열로더로, 이후 2008년 `바투 스타리그`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스타리그 여섯 번째 2회 우승자로 기록됐다. 이번 시즌 이영호, 정명훈 등 강자들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이제동이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면 이윤열, 박성준에 이어 세 번째 골든마우스의 주인공으로 탄생한다. 또한 스타리그 사상 처음으로 저그, 테란, 프로토스 세 종족을 모두 잡아내고 3회 우승을 거머쥐게 되며, 임요환에 이어 스타리그 8년 만에 두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업적까지 달성할 수 있다.
실력에 비해 저평가 되어 온 박명수에게 이번 시즌은 자신의 이름을 떨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박명수는 2004년 프로게이머로 데뷔,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을 통해 스타리그에 첫 발을 들여놨다. 이번 시즌이 7번째 스타리그 진출이며, 8강 또한 세 번씩이나 오른 실력자다. 이번 시즌에서 ‘리쌍’ 이제동, 이영호 등 내로라 하는 강자들을 제압하며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팀 입장에서는 하이트 스파키즈로 활동한 이래 처음으로 결승 진출자를 배출한 셈이다.
쌍둥이 형제가 양대 개인 리그를 다 석권할 지도 관심거리. MSL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쌍둥이 형 박찬수에 이어, 동생인 박명수 또한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프로리그에서 맹활약하며 팀에 크게 기여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리그에서 우승 타이틀이 없어 실력에 걸 맞는 평가를 얻지 못한 박명수가 이번 기회를 잡아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온게임넷은 `박카스 스타리그 2009` 결승전을 맞아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 4강에서 나서 나눠 준 스크래치 선물 교환권을 가져온 현장 관객 전원에게 VIP 자리 및 ‘해피머니 상품권’,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박카스 스타리그 U-PASS’ 등을 증정하는 것. 이 밖에도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하는 ‘전광판 허그 타임’ 이벤트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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