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즈오브매직 김광회 본부장, “유럽 인기 한국까지 이어간다”
2009.08.26 18:21게임메카 박준영 기자
한국과 독일, 대만 3개국이 힘을 합쳐 개발한 ‘룬즈오브매직’은 현재 유럽에서 부분유료화 온라인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MMORPG다. 듀얼 클래스 시스템, 10만가지가 넘는 커스터마이징 기능, 하우징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유럽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프록스터 아시아에서 서비스 예정인 유럽 판타지 MMORPG ‘룬즈오브매직’이 오는 28일부터 포커스그룹테스트(이하 FGT)를 실시한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FGT를 앞두고 프록스터 아시아의 김광회 사업본부장을 만나 ‘룬즈오브매직’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FGT의 목적은 로컬라이징 완성도를 높이는 데 있다
게임메카 : 유럽 판타지 MMORPG라는 슬로건을 내건 ‘룬즈오브매직’에 대해 소개해주기 바란다. 김광회 본부장 : ‘룬즈오브매직’은 현재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MMORPG다. 한국과 독일, 대만에서 공동 개발했으며 수많은 콘텐츠와 안정적인 서버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한국 유저들이 완성도 높은 ‘룬즈오브매직’을 접하고 ‘생애 마지막 RPG를 만났다’는 느낌을 받길 바란다. |
▲ 김광회 본부장 |
게임메카 : 오는 28일 FGT가 예정되어 있는데 아직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았다.
김광회 본부장 : 사실 ‘룬즈오브매직’의 클로즈베타테스트(이하 CBT)는 9월 중에 하려고 계획했었다. 아직 로컬라이징 작업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유럽, 북미 서버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룬즈오브매직’ 팬 카페 회원들이 작업을 도와주겠다고 자청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카페 회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번 FGT를 통해서 작업을 마무리한 뒤에 정식 CBT 버전과 홈페이지를 완성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메카 : FGT에서는 ‘룬즈오브매직’을 얼마나 체험할 수 있는가?
김광회 본부장 : FGT에서는 ‘에피소드1’의 콘텐츠 대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FGT의 목적은 로컬라이징 작업에서 미흡한 부분을 확인하고 수정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FGT 버전에 유럽과 북미에서 서비스 중인 콘텐츠를 대부분 적용했기 때문에 콘텐츠 부족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FGT는 28일부터 30일까지 24시간 운영하며 기간이 짧은만큼 테스터들이 쉽게 레벨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에피소드1’의 한계 레벨은 50이지만 테스트 기간 동안 최대 레벨 40까지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임메카 : 오는 9월에 ‘에피소드2’가 유럽과 북미 지역에 업데이트되는데 한국 서비스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김광회 본부장 : 현재 ‘에피소드2’의 개발은 마무리 단계이며 9월 15일 유럽과 북미 지역에 런칭할 예정이다. 그러나 ‘에피소드2’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로컬라이징 작업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먼저 ‘에피소드1’까지 완벽하게 작업을 마치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3개월 정도 후에는 ‘에피소드2’를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캐릭터로 두 가지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
게임메카 : ‘듀얼 클래스’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 바란다.
김광회 본부장 : ‘룬즈오브매직’은 기본적으로 6가지 직업을 지원한다. ‘듀얼 클래스’는 주직업과 부직업을 선택해서 하나의 캐릭터로 2가지 직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주직업과 부직업의 조합으로 30가지의 다양한 직업군을 선택할 수 있다. 주직업과 부직업은 서로 교체하여 따로 키워야 하며 부직업의 기본 스킬은 주직업으로 교체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주직업과 부직업 레벨이 15에 도달하면 ‘엘리스 스킬’을 얻을 수 있다. 각 직업별 특성이 결합된 ‘엘리트 스킬’은 5레벨마다 하나씩 얻을 수 있으며 일반 직업 스킬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스킬의 효과가 캐릭터 밸런스를 붕괴시킬 정도는 아니다. 또한 스킬은 ‘테크니컬 포인트(TP)’를 사용하여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만렙이 되어도 스킬을 계속 성장시킬 수 있다.
게임메카 : 클래스 조합에 따라 밸런스가 붕괴되지는 않는가?
김광회 본부장 : 현재 유럽과 북미 서버에서 모든 캐릭터에 대한 유저 선택율은 17% 정도로 비슷하다. 밸런스 붕괴 캐릭터가 없다는 증거다. 만약 주직업과 부직업을 조합해서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는 방식이었다면 밸런스를 잡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엘리트 스킬 역시 기본 스킬보다 효율이 좋을 뿐 밸런스에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캐릭터 밸런스를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게임메카 : 커스터마이징 조합이 10만이 넘는다고 들었다.
김광회 본부장 : 사실은 10만이 아니라 몇백만 가지의 커스터마이징 조합이 존재한다. 머리 스타일과 얼굴, 신체 및 발 사이즈까지 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옷과 타고 다니는 펫을 염색할 수 있다. 다만 커스터마이징 조합 수가 몇 백만이라고 하면 게이머들이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10만이라고 한 것이다.
게임메카 : ‘룬즈오브매직’의 시스템에 대해 설명 바란다.
김광회 본부장 : 아이템은 하얀색, 초록색,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 등 색깔로 등급을 구분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다양한 옵션이 추가된다. 또한 별(★)로 아이템의 세부적인 등급이 표시된다. 높은 등급 아이템은 강력한 몬스터에게 얻거나 명성치로 거래하는 특수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아이템은 6레벨까지 제련할 수 있고 제련에 필요한 보석은 상점에서 판매한다. 제련에 실패해도 아이템이 파괴되지 않는다. 돈도 쉽게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제련 때문에 유저들이 피곤하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룬’을 아이템에 장착하여 캐릭터의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룬즈오브매직’은 캐릭터의 레벨이 올라도 스탯은 플레이어가 임의로 변경할 수 없고 ‘룬’을 이용해서 스탯을 상승시킬 수 있다. ‘룬’은 사냥으로 얻을 수 있으며 조합하여 등급이 높은 ‘룬’을 만들 수 있다. ‘룬’의 조합식은 이후 홈페이지가 완성되면 공개할 예정이다. ‘룬’은 ‘능력치 상승’ 외에 ‘지역 이동’ 등 다양한 부분에 사용된다.
이 밖에 채굴, 제조 등 다양한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다. 유저들이 게임 안에서 실제 생활하는 느낌을 받길 원한다. 모든 유저가 자기만의 ‘집’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우징 시스템’을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게임메카 : 하우징 시스템이 서버에 무리를 주지는 않는가?
김광회 본부장 : ‘룬즈오브매직’에는 ‘하우징’ 서버가 따로 있다. 인스턴트 던전처럼 계속 서버가 늘어나는 형태이기 때문에 서버에 전혀 지장이 없다. 현재 유럽에서도 랙 하나 없이 모든 유저가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윤을 쫓기 보다는 유저에게 인정받고 싶다
게임메카 : 한국에서 ‘룬즈오브매직’ 운영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김광회 본부장 : 유럽, 북미와 마찬가지로 ‘부분유료화’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다른 점은 캐쉬 화폐인 ‘다이아몬드’를 거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이아몬드’를 거래하게 되면 ‘사행성’ 심의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이아몬드’ 거래만 되지 않을 뿐 다른 것은 모두 같다. 유료 아이템은 반드시 ‘다이아몬드’로만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피리우스 퀘스트’ 등 몇몇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얻을 수 있는 화폐로 유료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우리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많은 유저들이 접속해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유저에게 인정받으면 수익은 자연스럽게 발생하기 마련이다. 돈을 쫓아서 게임을 운영하는 것은 유저를 기만하고 게임을 망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게임메카 : PK와 PVP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김광회 본부장 : 캐릭터의 주직업 레벨이 15에 도달한 뒤 자격 퀘스트를 통과하면 PK와 PVP를 상대방의 동의 하에 할 수 있다. 그리고 ‘양민 학살’과 ‘어뷰징’을 막기 위해 한 캐릭터를 연속으로 2번 이상 죽이면 큰 이익을 받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장치를 해놨다.
또한 한국에서는 성인 서버와 미성년자 서버를 따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버는 인원에 따라 준비할 예정인데 우선 2, 3개의 서버를 연 뒤에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3 ~ 5만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랙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게임메카 : FGT 이후에 서비스는 어떻게 예정되어 있는가?
김광회 본부장 : 9월 중순에 CBT를 열고 9월 말에 프리 오픈베타테스트(이하 OBT)를 열 계획이다. 10월 초로 계획 중인 OBT는 프리 OBT 데이터를 초기화하지 않고 그대로 적용하여 서비스할 것이다. OBT와 동시에 부분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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