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리스’ 플레이하면 두뇌 효율성 향상 확인
2009.09.25 11:07게임메카 김명희 기자
‘테트리스’가 두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리차드 하이어 박사가 한국을 찾았다.
24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리차드 하이어 박사의 ‘테트리스’ 관련 논문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리차드 하이어 박사는 2번의 실험과 연구 결과, 테트리스를 플레이하면 두뇌 효율성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명 신경과학자인 리차드 하이어 박사는 1992년과 2009년, 두 번에 걸쳐 ‘테트리스’ 관련 뇌 기능 실험을 진행했다. 그의 주요 연구 분야는 ‘뇌 영상화 기술을의 시용을 통한 인간의 지능 및 습득’이다. 1992년에는 양전자단층촬영(PET)를 이용하여 50일 동안 ‘테트리스’ 플레이를 지속할 경우 뇌 기능의 능률이 높아진다는 점을 증명했다.
2009년에는 자기공명영상(MRI)를 이용한 새로운 연구를 발표했는데, 3개월 동안 10대 소녀들이 ‘테트리스’를 연습할 경우, 뇌 능률이 제고되고 대뇌 피질이 두꺼워졌음을 밝혀냈다. 이는 두뇌 운동을 통해 피질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사상 최초의 연구 결과다.
단, 아직까지 두뇌 피질의 두께와 두뇌 효율성의 관계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아니며, 아직까지 두뇌 피질의 양과 지능 향상에 대한 연관성도 정확히 확인된 바 없다고 못 박았다.
▲ 붉은 부분은 게임 플레이로 인해 두꺼워진 피질 영역, 파란 부분은 플레이 후 도뇌효율성이 올라간 영역이다. 뇌의 특정 영역에 많은 회색질이 발견될 경우, 그 영역은 다른 영역보다 적은 노력으로 테트리스를 플레할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
리차드 하이어 박사는 “뉴 멕시코 앨버커키에서 두 개의 소녀 그룹을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한 그룹은 테트리스를 플레이하고, 다른 그룹은 전혀 플레이하지 않는데, 테트리스를 플레이할 그룹의 뇌를 확인해 본 결과, 뇌 활동량이 줄어들고 회색질이 늘어났다. 이는 놀라운 발견이다. 뇌 활동략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효율성이 상승했다는 의미이며, 회색질이 늘어났다는 것은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효과에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테트리스’ 플레이가 반드시 지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이는 향후 연구해 볼 과제라고 전했다.
리차드 하이어 박사는 “테트리스와 지능 향상에 관한 연구 결과는 없다. 마찬가지로 닌텐도 DS의 두뇌트레이닝 게임처럼, 게임을 한다고 해서 지능이 높아진 것을 증명한 어떠한 연구결과나 통계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테트리스’를 플레이하는 것처럼, 명상을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도, 대뇌 피질이 두꺼워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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